English
메인 한국Servas소개 NewsLetter 사진보관함 즐겨찾기
공지 Servas모임 자유게시판 Servas여행기 사진게시판 호스트와게스트 국제Servas뉴스 여행정보 자료실 방명록 질문/답변
| 비번분실
회원가입후 로그인 문제
스마트폰에서 한국서바스로
검색하시거나 servas.or.kr로
접속하실 수 있습니다
[ 지부게시판 ]
서울 경기 강원 대전,충청
전북 광주,전남 대구,경북
동-경북 경남 부산 제주

사진보관함  

작성자 류태길
작성일 2012-11-07 (수) 08:26
ㆍ조회: 409      
IP: 113.xxx.206
불타버린 내장사 대웅전

  어제 내장산에 다녀왔다.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탐방객은 만원이다.. 

불타버린 대웅전은 휘장으로 가려놓았는데 카메라를 넣어 숯덩이 된 모습을 담았다.

허무하다. 대웅전 추녀 끝에 걸린 서래봉의 장관이 그립고 눈에 선하다.

전기 과열, 누전이 화재 원인이라는데, 諸行無常! 만물이 다 그러할 진대 화재에 취약한 목조건물의 숙명적인 운명인 것,

어찌 영원 할 수 있겠는가만, 인간의 부주의가 낳은 또 문화재 소실이 안타깝다.  

내장사 대웅전은 6.25 이후에 중건된 건물로 문화재 등록은 안 되었으나 독특한 석조기둥 등은, 민족종교 보천교의 탄생지 정읍의 지역사를 장식하는 스토리텔링의 훌륭한 소재였다.

저 무너져 숯검정이 된 대웅전이, 다시는 목조 건축 문화재가 소실되는 불상사가 없도록 뼈를 깎는 반성과 경각심과 대비로 진정한 참회가 이루어지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단풍은 많이 떨어져, 가지만 앙상한 것도 있으나 아직도 짙은 녹색을 뽐내는 것도 있다. 

단풍의 색깔이 사계절을 다 포함하고 있다. 한 나무, 한 가지에서도 푸르고 노랗고 빨갛고 형형색색이다.

물드는 시간이 조금씩 다른 것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지만

금년 단풍은 한 나무에서도차도 시차가 너무 나는 것 같다.

철 모르는 단풍인가?

장초의 시가 생각난다.

誰把丹靑抹消陰 冷香紅玉碧雲心

天公醉後橫拖筆 顚倒春秋花木心.

[누가 녹음을 지우고 붓을 쥐고 단청을 칠 했나.  서늘한 향기, 붉은 옥 파란 하늘과 구름 속,

옥황상제가 취하여 붓을 휘둘러 봄과 가을의 꽃과 나무 근본을 뒤바꿔 놓았네.]

 

아마도 과음하신 천공께서 녹음을 미처 덜 지우셔서 푸른 잎과 붉은 잎이 뒤 섞인 모양인가.

진실은 공해로 인한 이상기후 탓이리라.

원인은 철(계절}모르는 단풍도, 취하신 天公도 아니고

철(사리분별)모르는 인간들 탓일 것이다. 

 

초록이 있어 빨강이 더욱 선명하다. 그 조화가 더욱 아름답다. 그리고 탕평채 같다.

4색 당파전을 막기위히야 4색 반찬을 골고루 석어 만든 균형과 조화의 지혜와 같은....


홍콩에서 온 젊은 여성 탐방객과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을 부지런히 찍는다. 학생이냐고 물으니 아니란다. 영어가 유창하다. “너무너무 아름다운 단풍..” 감탄사를 연발한다. 오랜만에 내 녹슨

영어의 brush up의 기회였다.

                                                                                                                                               


 


매표소 지나 다리에서 개울을 우측에 두고 300미터 정도 거리에 있는 도덕암과 도덕폭포를 찾아갔다.

이곳은 사람들의 인기척도 없이 조용하다. 단풍이 곱다. 주지스님을 만나 이야기 나눴다.

조용해서 이곳에 있다고 한다.

극락전 옆에 요사채는 현대식 붉은 벽돌건물이다. 농담 삼아 부처님이나 아미타불을 목조 대웅전이나 극란전이 아닌 저런 화재에 비교적 안전한 현대식 건물에 모시는 것이 어떠냐고 하니 그럴테면 아예 바위에 굴을 파서 암굴에 모셔야 안전하지 헌대식 건물은 100% 안전한가? 한다. 도덕폭포는 높이 40m 정도로, 암벽은 웅장한데 물줄기는 애기 오줌줄기 같이 가늘다. 그래도 폭포의 위용은 갖추고 있다. 원래 도둑 소굴이었는데 대사의 가르침으로 폭포아래에서 목욕을 하고나서 불자로서 도덕군자가 되었다는 설화가 있다.

케이블카 타고 전망대 오를까 했으나 비가 내려 포기하고 케이블카 식당에서 6천원 하는  비빔밥을 시켜 먹고 혼자 동동주 한잔을 마시고 내려왔다


 

불 타버린 대웅전의 허무함, 조용히 땅으로 내려오는 낙엽, 황혼기에도 마지막이 아름다운 단풍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누구인가? 어디로 가는가?

자문을 하고, 성찰을 하고, 사색을 하고, 회환을 하면서 걸었다.

오늘 따라 일주문 주련의 뜻이 각별하게 느껴짐은 왜 일까?

歷千劫而不古 亘萬歲而長今[천겁이 지났으되 옛것이 아니며, 만세를 뻣쳤으나 즉, 지금이로다.}



 
이름아이콘 최병완
2012-11-07 09:42
지난 5월  모임에서 보았던 대웅전의 모습 ... 이제는  숯덩이로 변하여 영영 볼수가 없네요
   
이름아이콘 양황일
2012-11-07 16:16
안타깝네요. 저렇게 국가의 보물이 사라지다니. 우리 세대의 부주의로 우리가 보고 아끼고 그리고 다음 세대로 넘겨줘야 하는 역사적인 귀중 자산인데.
   
이름아이콘 윤영범
2012-11-07 16:31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한번 사라진 유산의 슬픔....
   
이름아이콘 권나연
2012-11-07 18:33
정말 안타까워요.  미국에 있을때 TV 에서 낙산사 불타는 모습 보면서 어찌나 안타깝던지 혼자 발을 굴렀는데... 남대문 탈때도 정말 안타까워서 눈물이 났었지요.

지부장님 말씀대로 목조건물의 숙명인가봐요.
   
이름아이콘 류태길
2012-11-08 11:23
내장산, 내장사를 사랑하는 분들께 정읍 사람으로서 면목이 없습니다. 관심 감사합니다.
   
이름아이콘 송동환
2012-11-08 19:27
오랫만 입니다,,,,
경주에서 뵈요ㅛㅛㅛㅛ
   
이름아이콘 류태길
2012-11-10 11:53
녜, 회장님. 《Re》Dongwhan,Song 님 ,
   
이름아이콘 엄재량
2012-11-10 13:34
안타갑네요 작년에  내장사를 다녀왔는데  그래도
단풍이 남아있어 사진으로라도 보니  아름답습니다
류지부장님 감사합니다
   
이름아이콘 류태길
2012-11-11 05:35
《Re》eumjaeryang 님 ,
엄 고문님, 반갑습니다. 쾌차하신 모습, 이번 경주에서 다시 뵐 수 있게되어 너무 기쁩니다.
   
 
사진보관함    * 게시판 용량문제로 사진올리기를 중지합니다.

2346
2012 년도 Servas 총회 경주에서 [3] 엄재량 2012-11-19 401
2345
2012 SERVAS 정기총회 경주(둘째날) [4] HURSOON 2012-11-18 387
2344
2012 SERVAS 정기총회 경주(첫째날) [4] HURSOON 2012-11-18 373
2343
최병완 2012-11-12 385
2342
Hulla festival 정읍예술회관 12.11.10 [2] 류태길 2012-11-11 315
2341
불타버린 내장사 대웅전 [9] 류태길 2012-11-07 409
2340
[6] 최병완 2012-10-27 439
2339
3.4분기 충청지부 모임 :) [1] 박창순 2012-10-17 356
2338
불꽃 축제 [4] 권나연 2012-10-07 352
2337
말레이시아 서바스 모임 [2] 양황일 2012-10-05 425
123456789101112131415,,,244
Copy right @ Servas korea   Email: servaskorea@serva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