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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타할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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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건주 2009-12-25 (금) 12:37 추천:0 조회:768 121.xxx.8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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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시절을 살았던 오늘의 노인들과는 달리 요즈음의 어린이들은 풍요로움속에서 많은 서적과 시청각자료를 통해 크리스마스를 맞이할때 마다 착한 아이들에게 전달된다는 산타할아버지 선물을 기대해본다. 굴둑이 있는 집에서 살던때 태어난 우리집 사내녀석들은 크리스마스날 아침 잠에 깨어 머리맡에 놓인 선물을 받고 기뻐하엿다. 아파트에서 살게된 어린이들에겐 굴둑을 통해 들어와 선물을 전하고 간다는 산타할아버지를 믿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어린이집에서 매년 원어민을 고용해 산타할아버지 선물 행사를 하고 있단다. 큰애가 새 가정을 이루고 귀여운 손녀가 만 4살 되던해 난 백화점에서 산타할아버지 복장을 구입해 하얀 털수염과 선글라스를 끼고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손녀 앞에 나타나 선물을 전달해주었다. 놀라움과 기쁨이 뒤 얽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진지하게 산타할아버지를 응시하던 손녀의 표정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만 5세 가 되던해엔 전해와는 달리 선물에 더욱 관심을 가질뿐 산타할아버지의 물음(물론 영어만 사용)엔 성의 있는 대꾸를 회피했다. 산타할아버지가 떠난 직후 우리 손녀는 제 엄마에게 "엄마! 아무래도 산타할아버지가 우리 할아버지 같애"라고 말하였단다. 오래동안 산타할아버지 복장은 버림받은 체 폐기처분 (아파트에서 보존 공간이 여유롭지 못한 탓) 일보직전에 놓여 있음을 뒤 늦게 알고서 우리 아파트 한동에서 만난적이 있는 귀여운 두 소녀의 엄마에게 전화로 문의를 조심스럽게 해보았다. 크리스마스 선물 배달부-산타할아버지-역할을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 있었다. 잠자는 머리 맡에 놓아 줄 선물을 직접 산타할아버지로 부터 받게 해 준다니 아이 엄마는 너무 좋아하면서 당장 준비된 선물을 우리집으로 가져왔다. 어린이들 취침시간이 9시이기에 그 시간에 맞춰 배달해 주기로 약속했다. 5분전 산타할아버지는 아래층 현관 경비실 앞에서 오카리나로 <고요한 밤>을 연주해 산타할아버지의 당도를 알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 올라 아이집 문전에서 오카리나 연주로 노크를 대신했다. 두 딸애가 잠옷 바람으로 산타할아버지를 맞이했다. 4년전 우리 손녀가 보여준 표정처럼 반기는 눈초리가 너무도 귀엽고 아름다웠다. 내가 묻는 질문에 거침 없이 영어로 대답하고 엄마가 가지고 나온 카메라를 보고선 사진을 찍어도 궨찮겠냐고 영어로 물어 나 자신 깜짝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오래동안 산타 복장을 썩혀온 어리석음을 뒤 늦게 발견하고 급작스레 산타할아버지 역 봉사를 시도해 본 어제밤은 최근 들어 가장 큰 기쁨을 맘속에 채워주었다. 어쩌면 할아버지에게도 싼타의 선물이 배달딜줄이야 꿈엔들 상상해 본적이 없는 나에게 어제밤 (크리스마스 이브) 한아름의 선물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왔다 하동에서 보낸 선물이라지만 내겐 하느님이 보내신 산타의 선물 마냥 고마움과 기쁨을 안겨주는 감동으로 잠못이룬 긴 밤을 행복속에 잠기게 해주었다. 내년에 좀더 범위를 확대해 산타 선물 배달을 해 보아야겠다는 꿈을 맘속에 새겨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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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호
2009-12-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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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날아 온 한국인 산타할아버지의 역은 어떠신지요? 한호친선협회의 잔치와 사업으로는 참 좋지 않을까요? 즐겁고, 기쁘고, 감샇나 멋진 시간되지 않을까? 하네요 ! 축하합니다. 모든 이들에게 산타되시면....? 참 멋잇는 생각인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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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ng-sook,Lee
2009-12-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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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동적인 일입니다. 산타할아버지 역에 꼭 맞으신 일을 하셨다니 대단하십니다. 산타할아버지 최곱니다. ....우리 큰아이는 초등학교 6학년이 되어서야 산타가 부모(?)님인걸 알았었는데.. 아이들에겐 직접 산타를 보는 멋진 기회를 주셨으니 박사님 짱!!!!!입니다. 건강하시고 화목하시길 기원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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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manBae
2009-12-2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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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Moon!! You are the best Grandfather!! 멋진 할아버지 문 박사님 싸랑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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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자
2009-12-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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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렇게 멋진 싼타할아버지가 있으셨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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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reiKim
2009-12-2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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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Clause wearing the sunglasses.....kkk 정말 즐거운 깜작 이벤트를 하셧군요 추운 저녁 단지 동심을 기뻐게 해주려는 의도가 정말 할아버지같은 정을 느끼게 해주엇을 거 같습니다~ 요즘은 형들때문에 동생들도 산타에 대한 꿈을 일찍 깬다는데 두 소녀는 아직도 그 꿈을 믿고 잇군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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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완
2009-12-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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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한테 좋은꿈을 안겨준 산타 할아버지 Forever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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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whan,Song
2009-12-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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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멋진 생각이었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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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nayeun
2009-12-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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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깜찍한 산타할아버지 !! 내년엔 우리집에도 찾아와 와주세요 ^^; 내가 어릴적엔 한 겨울내 사방에 눈이 쌓여있고... 크리스마스엔 동네 꼬마들과 눈길을 밟으면서 교회를 오가곤 했었지요. 평생을 통해 가장 행복하고 순수했던 내 유년시절이 가끔은 크리스마스 풍경과 함께 떠오르곤 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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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영
2009-12-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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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 산타와의 추억을 만들어 주셨네요. 사진속의 아파트 문으로 들어오신 산타할아버지와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소녀들 모습이 행복해 보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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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kilKIM
2009-12-2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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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멋진 event 였네요. 아이들한테는 영원이 잊을 수 없는 추억이고 문박사님도 잊지 못할 추억이네요. 아주 긴 장문이 동화처럼 느겨지네요. 동화속의 산타할아버지의 사진이 너무 행복해 보여 너무 좋아요. 오카리나로 연주까지 하면서 상상만해도 너무 즐거워 보여요. 내년이 기다려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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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jaHong
2009-12-3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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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문박사님 다우신 발상이십니다. 항상 우리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시는 영원한 산타이시길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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