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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카충 해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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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태길 2010-07-22 (목) 21:28 추천:0 조회:761 113.xxx.1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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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수성동 사무실에 들려 창구 여직원에게 "버카충 해줘요" 하니 무슨말이냐고 묻는다. 서울이 아닌 시골 정읍에서는 아직 이 신조어가 유행이 아닌가? "버스 카드 충전, 몰라요?" 했더니 아, 녜 하더니 손으로 입을 감추고 키득키득 웃기 시작한다. 무렴했다. 나는 시내버스를 애용하는 편이다. 가스배출을 즐여 공해방지와 지구온란화 감소 운동 동참이라는 거창한 의도라기 보다는(약간 자부심은 갖지만) 그저 운전이 귀찮아서다. 황토현에 나가는 날은 집에서 몇 걸음 버스승강장에 가는 수고만 하면 시원한 시내버스 안에서 차창 밖 들판을 감상하면, 운전하는 스트레스 없고 안락하기 그지 없다. 가끔 잔돈이 없어 만원권을 주면 버스 기사가 불만스레 한주먹 빼주는 동전이 거추장스러워 한 달전 버스카드를 구입하니 편리하다. 최근 서울 학생들이 버스카드 충전을 줄여서 버카충이라고 한다는 것을 어느 사이트에서 읽었다. 노인이라고 신조어를 못쓰라는 법은 없지. 좀 세련되고 신세대 감각에 맞을 것 같아 20대 초반의 동사무실 여성에게 알겠거니 하고 이 신조어를 써먹어 봤더니 처음 듣는단다. 문제는 그 발음이 웃으운지 동사무실 직원들이 모두 웃는거 아닌가. 이런 낭패가. 노인이 너무 오버했나?. 신세대도 모르는 축약어를 쓰다니. 낭패스럽고 부끄럽다. " 아니 왜 웃지? 디지털 카메라를 디카라 부르는 것과 같은데...?" 처음 듣는다구? 그럼 지금부터 버스카드 충전은 축약하여 '버카충'이라고 해요." 무렴해진 체면을 만회하려고 짐짓 여직원에게 일장 교육(?)을 시키고 나왔지만 뒷만이 영 안 좋다. 백발노인이 너무 신세대 흉내를 낸 것 같아서. 버스 이용 많이 하시고 버카충의 편리함도 만끽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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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화자
2010-07-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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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카충" 저도 첨 듣는 말입니다. 제가 사는 부산에선 후불제교통카드를 사용하니 버카충이 필요없거든요.ㅎㅎㅎ버카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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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ng-sook,Lee
2010-07-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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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카충, 버카충, 버카충 외어서 써야겠습니다. 재미있는 생활용어 감사합니다. 전북지부장님~정읍 모두들 잘 지내시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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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길
2010-07-3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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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대가 신세대어 남발로 웃음거리.. 다시는 안 쓰기로 했어요. 모두 안녕하세요. 부회장님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휴가는 다녀오셨나요? 더위에 건승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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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manBae
2010-07-3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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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a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부장님, 저는 바퀴벌레같은 벌레 이름인 줄 알았는데... 조금전에 전주 막걸리 마시는 방송을 보니까 지부장님 생각도 나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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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길
2010-08-0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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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배종만 님 , 배지부장님 오랜만입니다. 한번 오시이소. 시원한 전주 막걸리 한 사발 쏠게요. (헐, 또 신세대어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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