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가 일본에게 국권을 침탈당한지 꼭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모든 역사는 오늘의 역사" 라 하지만,
1세기라는 역사의 마디를 넘는 지금도 일본의 한국 병탄은 여전히 오늘의 역사다.
소위 한일병합조약의 국제법상 위법성 인정, 국권 피탈의 책임 소재. 일본의 책임과 배상문제, 일본의 독도 주장과 교과서 역사 왜곡 등 어느 것 하나 시원한 정리가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국사시간에 여학생들에게 “오늘 8월 29일이 무슨 날이냐”고 묻자, 대답은 “마이클 잭슨 생일날이요.” 였다고 한다.
오늘 동학농민혁명 전적지 황토현 기념관을 찾은 초 중생 자녀를 동반한 탐방객에게 해설을 하면서 100년 전 오늘 우리나라에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다. 3개 팀에게 물었으나 모두 모른다. 다음 팀부터는 아예 묻지 않고 설명을 해줬다.

달력에도 없는 국치일 8월 29일을 모르는 것은 당연한지도 모른다.

우리는 광복절은 알면서 나라를 빼앗긴 날 8월 29일은 거의 잊고 있었다.

아픈 과거는 잊고 싶어 하는 인간 심성 탓으로 돌리고 말 것인가?

되돌아보기도 싫은 치욕의 역사를 우리는 왜 기억해야만 하는가?

역사는 기억하는 자의 것이며 비극의 역사를 망각하면 비극은 되풀이 된다는 것이 역사의 진리이기 때문이다.

한 나라가 망하는 데는 상당한 원인이 있다.

모든 책임을 일본의 침략야욕으로만 돌릴 것인가?

그 원인을 우리 내부로 돌려 곰곰이 짚어보며, 다시는 반복되지 않는 역사를 다짐해보는 것은 국경일을 경축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1910년 8월 29일의 소위 한일병합조약, 우리는 이것을 경술국치, 국권피탈, 경술늑약(庚戌勒約) 등으로 부른다.

멀쩡하던 부강한 나라가 하루아침에 갑자기 병합조약 문서 한 장으로 망한 것도, 친일파 총리대신 이완용이 30억 원을 받고 팔아먹어 하루아침에 나라가 망한 것도 아니다.

19세기 후반 밖으로는 열강의 개방 압력에 대처하고 안으로는 봉건체제의 모순을 극복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던 조선 왕조는 대원군과 민씨 정권, 위정척사파와 개화파간의 극한 대립 속에서 나라의 구심점이 흔들리면서 국운은 기울가고 있었다.

일본은 이를 한국 침략의 호기로 보고 침략의 마수를 뻗어 결국 병탈에 이른다.

일본 침략의 빌미는 1875년 운요호 사건의 해상 방어의 패배에서 시작한다.

운요호 사건으로 일본에게 강제 개항을 당하면서 일제의 경제적 수탈이 시작되었고 조선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일본은, 경복궁 침입, 친일정권 수립과 갑오개혁, 청일전쟁, 을미사변, 이권 확보, 한일 의정서, 1차 한일협약, ‘태프트-가쓰라밀약, 을사늑약, 통감부 설치, 정미7조약, 군대해산, 의병진압, 고종황제 강제퇴위, 경찰권 박탈로 이어지는 국권침탈의 시나리오를 치밀하고 신중하게 밟아 나갔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이 발탈당한 후 일본에 의한 통감정치, 군대해산, 경찰권 박탈로 국권피탈 직전 나라는 팔다리가 다 잘린 명목만 있는 대한제국이었다.

이 때 이미 나라는 거의 일본의 지배 하에 있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우리를 1905년에서 1945년까지 40년간 식민지통치 하였다고 가르치고 있다.

우리가 치욕스럽고 분통해 하는 것은 전쟁에 패하여 나라가 망한 것이 아니라 일제의 교활한 술수와 무력적 협박으로, 합법을 가장한 조약 형식을 갖추고, 친일파를 이용하여 마치 우리 황제와 한국민이 합병을 원하는 모양새를 갖춰 나라를 강탈당했다는 것이다.

1909년12월 4일, 일진회의 대표 이용구는 100만 회원 연명으로 된 ‘일한합방 성명서’를 발표했다.

“일본은 일청전쟁으로 거액의 군사비를 소모하고 수만 명의 군사를 희생시켜 우리를 청나라의 기반에서 벗어나게 하고 한국 독립을 확고히 해주었다. ....

“이등(伊藤)태사가 백성들을 보살펴 주고 태자를 이끌어 주며, 우리 한국을 위해 수고를 다한 것은 잊기 어려운 것인데도 하얼빈에서 변고가 생겨(안중근 의사의 이등 사살) 일본의 여론이 물 끓듯 하여 한국 정책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어떤 위험이 닥칠지 모르게 된 것도 우리 스스로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이용구는 또 같은 날 ‘일한합방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상소를 올렸다.

“대한국을 병 앓는 사람에 비유하면 목숨이 끊어진 지 이미 오래입니다. 외교권이 어디 있습니까. 재정권이 어디 있습니까. 군사기밀이 어디 있습니까. 법권이 어디 있습니까….

일본 천황 폐하는 어진 마음과 큰 도량으로 우리를 형제처럼 어루만지고 있는데, 우리는 모든 일에서 신의를 잃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청나라에 망하지 않고 러시아에 먹히지 않은 것이 어찌 천황의 어진 마음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다행히 지금 합방해야 한다는 여론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일제는 매국친일파들의 앞장 선 병합 추진을 오히려 너무 서두른다고 견제 할 정도로 신중성을 보이기도 했다.

1910년 8월 22일 “한일병합조약”이라는 것을 총리대신 이완용과 통감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가 체결했고, 조약을 체결한 후 한국민의 항일 봉기를 두려워하여, 조약체결을 숨긴 채 무장병력을 시내 곳곳에 배치하고 집회를 금지시키고, 대신들을 연금한 뒤 8월 29일에야 순종으로 하여금 양국[讓國]의 조칙을 내리도록 하였다. 8개조로 된 이 조약은 제1조에서 ‘한국정부에 대한 모든 통치권을 완전히 또 영구히’ 일제에 양여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이로써 한국은 조선왕조가 건국된 지 27대 518년 만에 망하였다.

이른바 “일한병합조약”은 대한제국의 국새가 찍혀 있지 않고 순종 황제의 친필 서명이 없어 국제법적으로 무효라는 사실이 국내사학자에 의해 밝혀졌다.

순종 황제는 1926년 임종 직전에 남긴 유조에서 한일 병합조약은 황제의 의사가 아니라고 밝혔다.

한일강제병합조약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한국 황제 폐하와 일본국 황제 폐하는 두 나라 사이의 특별히 친밀한 관계를 고려하여 상호 행복을 증진시키며 동양의 평화를 영구히 확보하자고 하며 이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면 한국을 일본국에 합병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확신하고 이에 두 나라 사이에 합병 조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를 위하여 한국 황제 폐하는 내각 총리 대신 이완용을, 일본 황제 폐하는 통감인 자작(子爵)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를 각각 그 전권 위원으로 임명하는 동시에 위의 전권 위원들이 공동으로 협의하여 아래에 적은 모든 조항들을 협정하게 한다.

1. 한국 황제 폐하는 한국 전체에 관한 일체 통치권을 완전히 또 영구히 일본 황제 폐하에게 넘겨준다.

2. 일본국 황제 폐하는 앞 조항에 기재된 넘겨준다고 지적한 것을 수락하는 동시에 완전히 한국을 일본 제국에 병합하는 것을 승낙 한다.

3. 일본국 황제 폐하는 한국 황제 폐하, 태황제 폐하, 황태자 전하와 그들의 황후, 황비 및 후손들로 하여금 각각 그 지위에 따라서 적당한 존칭, 위신과 명예를 받도록 하는 동시에 이것을 유지하는 데 충분한 연금을 줄 것을 약속한다.

4. 일본국 황제 폐하는 앞의 조항 이외에 한국의 황족 및 후손에 대하여 각각 상당한 명예와 대우를 받게 하는 동시에 이것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줄 것을 약속한다.

5. 일본국 황제 폐하는 공로가 있는 한국인으로서 특별히 표창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대하여 영예 작위를 주는 동시에 은금(恩金)을 준다.

6. 일본국 정부는 앞에 지적된 병합의 결과 전 한국의 통치를 담당하며 이 땅에서 시행할 법규를 준수하는 한국인의 신변과 재산에 대하여 충분히 보호해주는 동시에 그 복리의 증진을 도모한다.

7. 일본국 정부는 성의 있게 충실히 새 제도를 존중하는 한국인으로서 상당한 자격이 있는 자를 사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한국에 있는 제국(帝國)의 관리에 등용한다.

8. 본 조약은 한국 황제 폐하와 일본국 황제 폐하의 결재를 받을 것이니 공포하는 날로부터 이 조약을 실행한다.

이상의 증거로써 두 전권 위원은 본 조약에 이름을 쓰고 조인한다.

융희 4년 8월 22일 내각총리대신 이완용 인

명치 43년 8월 22일 통감 자작 사내정의 인

이날 조선의 마지막 군주 순종황제는 다음과 같은 조서를 발표하였다.

“짐은 덕이 없는 사람으로서 황제가 된 이후 오늘까지 정사혁신에 힘쓰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허약한 것이 고질이 되고 영락(零落)함이 극도에 이르러 짧은 시일 안에 회복시킬 대책을 세울 가망이 없게 되었다. 짐이 결연이 반성하고 결단을 내려 한국의 통치권을 이전부터 친근하게 믿고 의지해오던 대일본 황제페하에게 넘겨 밖으로는 동양평화를 공고히 하고 안으로는 8도의 백성을 보전하게 하는 바이다. 너희들 높고 낮은 관리들과 백성들은 나라의 형세와 현재 조건을 깊이 살펴 소란을 일으키지 말고 자기 직업에 안착하여 일본 제국의 문명한 새 정치에 복종하여 행복을 함께 받도록 하라. 오늘의 조치는 너희들 민중을 잊어서가 아니라 민중을 구원하려는 지극한 뜻에서 나온 것이니, 관리와 백성들은 나의 뜻을 몸으로 느낄 것이다.”

나라 전체를 빼앗긴 대가는 왕실 가족들의 품위유지비와 몇몇 친일파 관리들에게 주어진 작위, 포상금이였다.

왕실 예우에 대한 당초 데라우치의 안은 황제(순종)를 태공전하(太公殿下)로, 황태자를 공전하(公殿下)로, 일본 왕족의 예우를 받게 하고, 다른 왕족에게는 공작·후작·백작 작위를 내린다는 것이었다. 이완용은 데라우치가 제시한 복안에 대해 “한국인의 감정을 고려하여 황제는 왕으로 개칭하자”는 수정안을 내놓아 통감이 이를 받아들였으나 본질은 같았다.

겉으로는 조선 왕실의 존재를 인정하는 체했지만 실제로는 조선 왕실의 지위를 한 단계 격하시켜 궁극적으로 일본 황실에 편입한다는 내용이었다.

왕이란 일반적으로 ‘절대 군주’를 일컫는 용어이지만, 일제가 부여한 왕은 이와 달리 일본 천황가 봉작제 단위의 하나에 불과했다.

일본의 왕은 천황, 왕의 부인은 황후, 세자는 태자, 태자의 부인은 태자비라는 작위를 얻는다.

또 태자 부부 사이에서 난 아들들에게는 친왕(親王), 딸들은 내친왕(內親王)이라는 이름이 붙으며, 왕이라는 칭호는 천황의 5세손 이하에게 주어지는 작위였다. 결국 고종과 순종은 일본 천황가에서 천황의 ‘5세손 이하왕족’ 대접을 받은 것이다.

왕실은 일본의 왕족이 된 것에 만족하여(혹은 어쩔 수 없이) 백성들이야 징용에 끌려가던 말든 일제가 제공하는 부귀영화를 누렸다.

망국의 책임을 느끼거나, 일제가 준 작위와 연금을 거부한 왕족은 한 사람도 없었다.

고종은 덕수궁 이태왕(德壽宮 李太王)이라는 봉작을, 순종황제는 창덕궁 이왕(昌德宮 李王)이라는 칭호를 얻고, 고종의 형제와 순종의 형제들은 공(公) 이하 작위를 받았다.

의친왕 이강은 공으로 봉해지고 은사금 83만엔(현 한화 166억원), 대원군의 장남 이재명은 공으로 봉해지고 은사금 83만원, 순종의 계비 윤비의 아버지 윤탱영은 후작의 작위와 은사금 50만 4천원을 받게 된다.(당시 1엔은 지금 우리 돈 2만원 가치)

이완용은 백작 작위를 받았고 15만엔(30억원상당)의 은사금을 받았다.

아울러 조선 왕실의 주요 인사를 일본에 볼모로 보내거나, 일본 황족 또는 귀족과 혼인시켜 조선 왕실의 명맥을 끊는 작업도 끊임없이 추진했다.

이제는 모두 체념한 탓일까? 상투를 자르느니 내 목을 자르라고 난리를 치던 양반들조차도 정작 나라가 망하던 날에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조용했다.

그날 종로 시장통에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상인들은 장을 열고 장사를 했고 무심한 아이들은 청계천에서 물놀이에 정신없었고 남산의 통감 관저 숲에서는 늦더위를 쫒는 매미소리는 평소와 다름없었다.

통감 관저 안에서는 합병을 축하하는 축제 분위기가 밤늦도록 이어졌다. 그날 밤에, 한국통감 데라우치는 “가토 기요마사, 고니시 유키나가(임진왜란 당시 왜장들)가 살아 있다면 오늘밤 이 달을 어떻게 보았을까” 라는 시를 한 수 지었다고 한다. 도쿄에서는 어느 집이나 일제히 일장기가 걸리고, 이를 기념하는 꽃 전차가 시가를 질주하였다. 일본 신문들은 이것을 양국의 합의에 의한 것이라며, 이를 축하하고 기념하는 특별 호를 냈다.

[중외상업신보]는 1면 중앙에 대문짝만 하게 한반도의 지도를 싣고, “만약 국가의 팽창, 발전을 국력 왕성의 결과라고 한다면 대 일본제국의 이러한 팽창에 대해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온몸으로 전해지는 환희를 금할 수 없다.”라며 “약 9만 평방 마일의 국토와 1,248만 4,621명의 인구를 지닌 새 영토의 획득”을 축하했다.

망국의 소식을 들은 선비들에서 이름 없는 백성들까지 통한을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을사년 이래 국권피탈 이후 예순여섯 분이 죽음을 택했다.

그러나 책임을 져야 할 왕족 중에 스스로 책임을 지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전쟁에서 패하여 나라를 잃은 것도 아니다.

국왕의 이름으로 선전포고도 없었다.

나라를 지키자고 목숨 바쳐 싸운 항일 의병들은 스스로 일어난 백성들과 산속에 은거한 동학농민군 잔존 세력들이었다.

일제는 한민족의 격심한 민족적 저항으로 4년에 걸쳐 군사작전을 해야 했다.

평화적으로 합병이 이루어졌다는 모양을 갖추기 위해 일본은 이 전쟁을 비밀로 하였고 군사작전 기록인『조선폭도토벌지(朝鮮暴徒討伐誌)』도 비밀로 취급되었다.

공식 기록에는 전쟁으로 취급되지 않았지만 틀림없는 전쟁이었다.

이 전쟁은 조선왕조가 국가수호를 위한 전쟁이라고 선포하지를 않아 민중 차원의 전쟁이 되었다.

조선왕조의 이러한 태도는 후일 한국의 독립에 불리하게 작용하였다.

전쟁을 선포했으면 전 세계에 무력으로 주권을 강탈당한 나라로, 한국민이 일본의 식민통치를 용인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될 수 있었으나 은폐된 전쟁이었으므로 일본은 한국민의 동의 하에 평화적으로 합병한 것이라고 선전할 수 있었다.

의병과 일본군과의 전투는 1907년 8월부터 1911년 6월에 이르는 동안 일본 측의 자료에 의해서도 전투횟수 2,852회, 의병 전투병력 1,401,815명으로 나타난다.

이 유격전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군은 병력을 분산배치하고 의병의 근거지가 되는 산간 소부락을 불태워 일본군 지배하에 있는 부락으로 집단 이주시켰다.

이 때문에 의병의 행동은 분산, 소규모 화 되었으나 전투는 계속되었다.

의병 탄압에 가장 효과적이었던 것은 헌병이었다. 한국주둔 일본 헌병대는 1907년 2,000명으로 증강되었으며 그 밑에 보조헌병제도를 만들어 주로 일진회 회원인 불량배 조선인을 보조헌병으로 채용하여 6,700명으로 증가하였다. 이를 전국에 453개 분대, 분견소로 배치, 모든 부락에 헌병을 배치하였다.

일본은 1910년 6월 한국 경찰을 해산시키고, 8월 의병운동을 거의 진압한 뒤 마침내 한국병탄을 감행하였다. 그러나 일부 의병 부대는 만주로 이동하여 유격전을 계속하였다.

역사에서 가정은 부질없다고 하지만..

1894년에 일본의 침략에 맞서 전국에서 2차 봉기한 100만여 농민군을 정부가 일본과 한편이 되어 토벌하지 않고 반대로 관군에 편입시켜 일본 침략을 막는데 활용했다면 우리는 국권피탈의 비극은 없었을 것이다.

국권피탈을 당한 날을 모르고 지나가는 무심한 오늘의 세태를 보면서 생각해본다.

1941년 12월 8일 일본에게 진주만을 기습 공격당한 미국인들이 Remember Pearl Harbor!(진주만을 잊지 말라)라는 구호를 마음에 새기고 있다. 경술 국치일을 와신상담(臥薪嘗膽)의 고사처럼 다시는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말자는 국민적 다짐의 날로 삼았으면 한다.

2010년 8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