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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러운 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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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WON-nayeun 2010-10-11 (월) 17:45 추천:0 조회:766 180.xxx.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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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이야기 (?) 하나 할께요 .모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한 미국친구, 한국말도 제법 잘하고... 가끔 한글로 문자까지 보내오곤 하거든요. 어제 특별한 일 없으면 서바스 회원들과 자전거 타는데 나와보라고 했더니 못 나오겠다고... 그런데, 모임 끝나고 집에 오니 저녁 같이 먹자고 전화가 와서 집 근처에서 만났더니 요즘 스트레스도 많고 여러가지로 우울한 기분이라고... 위로도 별로 소용없으니 간단히 저녁 먹고 바로 집으로 왔더니 ... 잠시후에 한글로 문자가 왔는데... 집에 가는 길에 좋아하는 배우 전도연의 영화 DVD 를 빌렸다면서.... 전도연의 서러운 영화를 빌렸어요. "서러운 영화" 가 뭐지 ??? 하다가 잘 생각을 해보니, "슬픈 영화" 를 한편 빌렸다는 뜻... 켁 ~ 그래서 난 답장을... " 서러운 영화 보지말고 코미디 영화를 보도록 하세요 " ㅋㅋ 생각해보면 우리도 영어를 쓰면서 우리도 모르게 저런식으로 웃지 못할 영어를 구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겠지요. 비슷한 다른 얘기로는... 오래전에 영국에 잠시 머물때, 사람들이 "너는 어떻게 그렇게 많은 어휘를 아느냐"고 말해서 좀 으쓱한 기분도 없지 않았는데... 어느날 좀 냉소적인 집주인 여자가 하는 말.. " 너는 말도 그다지 잘하지 못하면서 왜 그렇게 어려운 단어들을 쓰면서 말을 하려고 드니 ? 네가 많은것을 안다는걸 남들에게 자랑하려고 그러는거냐 ? " 고 .... 띠옹 ~~ ㅉ#*#&ㅠㅛㅒ&ㅑ@ㅡ 어찌나 부끄럽고 할말이 없던지.. 사실 한국 사람들은 주로 책을 통해서만 영어공부를 하게되고 책에 있는 어려운 단어들 죽어라 외우고 ... 자연스레 책에서 익힌 단어들을 일상 대화의 어휘로 쓰곤 하겠지요. 그러다보면 정말로 " 공자 앞에서 문자 쓰려는 식" 이 돼 버리거나 아주 어색한 표현을 하게 되는... 정말 서러운 이야기 가 된다는 거지요.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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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길
2010-10-1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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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안 서럽고 안 슬프고 재밋있는 이야기 결말에, 처음 불안했던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합니다. 처음엔 정말 무슨 서럽고 슬픈일이 발생했나 불안 했거던요. 좋은 말입니다. 사실 우리 영어교과서는 고급 영어라 하던군요. 요즘 어린이들에게는 원어민 흉내에 너무 치중하는 것이 문제인 것 같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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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nayeun
2010-10-1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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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류태길 님 , 아이고... 가슴을 쓸어내리시기 까지... ^^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같이 한번 웃자고 올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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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junKIM
2010-10-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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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그러게요!~~저도 깜짝! 동회책에 나오는 단어만 가지고도 충분하겠지요?ㅋ 저는 정말 쉬운단어밖에 모르는데~ 그래도 대화는 잘 되는데요? ㅎㅎ이제부터 권선배님을 영어선생님으로 모시겠습니다~^^*잘 좀 지도부탁합니당! 일단 선배님으로부터 우리들에게 인연된 영어동화책을 독파!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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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nayeun
2010-10-1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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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김진준 님 , 중학교 1학년 교과서 패턴만 달달달 외워도 웬만큼은...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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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manBae
2010-10-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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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세똥과 학생들에게 하는 이야기... 중학교 때 배운 영어 단어 30개만 챙기고 있으면 온 세상 사람들을 다 만나겠더라. 낯선 도시에서 길도 찾아가고... 저사람이 하는 말은 무슨 말이니지 잘 모르지만.... ㅋㅋㅋㅋㅋㅋㅋ 뻔뻔당당하면 안되는게 없다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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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nayeun
2010-10-1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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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배종만 님 , 배샘은 왜 안오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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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gdongjin
2010-10-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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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네요. 사람사는 곳에는 늘 있는 애기인데, 제목을 아주 적소에 갔다 붙여 꼼꼼이 읽어 보게하네요. 많은걸 생각하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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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nayeun
2010-10-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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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정 선생님, 안녕 하세요 ? 잘 지내고 계시지요 ? 날씨가 좋아져서 좋은 작품따라 여기저기 다니시기 불편 없지요 ? " 쑤기미 탕" 도 점점 더 맛이 나는 철이겠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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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JungHee
2010-10-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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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있고 재미나고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이런 이야기 자주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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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nayeun
2010-10-1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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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박정희 님 , 안녕 하세요 ? 오랫동안 못 뵈었네요. 서울엔 왜 안 오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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