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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공장과 LED 조명을 이용한 식물재배 준공식에 다녀 와서.

강재일 2010-10-28 (목) 10:56 추천:0 조회:745 59.xxx.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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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생활에 가장 긴요한 3가지는 의식주다.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걸 꼽으라면 당연히 食, 먹는 것이리라.
벌거 벗고 사는 민족도 있고, 철새처럼 떠도는 유목민도 있지만 그들도 먹지 않고는 배겨 날 도리가 없는 것이다.
각설하고, 인간이라는 동물이 이 지구란 위성을 지배하게 되면서부터 제대로 남아 나는 게 없다.
파 뒤집고, 까 발리며, 뒤엎어서 온전한 구석이라곤 없으니 말이다.
그 뿐 아니다.
먹을 거 역시 마찬가지다.
산삼, 녹용, 배암, 웅담, 원숭이 두개골에 벼리별 이름을 붙인 보양식은 물론이요, 모기 눈깔로 무침요리를 해 먹는 족속도 있다고 하니 혀를 내 두를 지경 아닌가.
아무러나 '몬도카네'로 회자되는 '개같은 세상'이 요즘의 세태다.
이렇듯 훼손된 자연 속에서의 먹을거리는 이미 폐기처분의 대상이 되어 버렸고.
오죽하면 아파트 베란다 화분에다 채소를 기르며 '휄빙'을 노래하기에 이르렀을까.

이건 좀 심하다.
그런데 이런 먹을거리에 대한 인류의 고민을 해결 해 줄 열쇠를 발명한 사람이 있다.
박후원.
박씨 가문을 후원하는 인물이 아니라, 인류를 구원할 동방의 '메시아'.
그의 안광(眼光)을 유심히 관찰 해 본 사람이라면 일찌거니 그의 미래를 예측했을지도 모르겠다.
세상의 어느 별이 그토록 찬란할까?
특출한 지성을 두고 우리는 흔히 '문(文), 사(史), 철(哲)에 밝다고 한다.
아마도 이 말은 박후원이라는 인물의 탄생을 예고하여 만들어진 것 같다.

언제 였던가?
10월 27일 오후 2시.
경상북도 구미시 구평동 387-1번지에서 [LED 조명을 이용한 식물재배 공장] 준공식이 열린다는 전갈을 받은 적이.
한데 그 이전에 대한시조협회 전남지부 사무국장으로 계시는 박환균 선생님과 선약이 있었었다.
10월 27~28일 양일간에 걸쳐 개최 되는 나주경창대회에 참석하기로.
당일.
몇 번을 생각했었다.
그러다 결론을 내린 것이 구미행.
나주의 경창대회는 다음 해에도 갈 수 있지만 구미 행사는 매년 하는 년례행사가 아닌 까닭에.
역시 옳은 판단이었다.

행사장은 벌써 초 만원.
창원에서 오신 두 분과 마산에서 합류하여 도중에 점심을 먹는 바람에 조금 지체가 되었다.
경북도지사께선 불참하셨으나 남유진 시장님께서 축사를 하셨다.
출발하면서 연락을 드렸던 구병협 구미지회 고문님과 장용조 지회장님, 그리고 안충자 사범님과 박근수 사장께서 미리 와서 기다리고 계신단다.
더군다나 안 사범님께선 복장까지 갖추시고.
인간문화재급 고수의 시조창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나 시간이 어긋져 무산되어 버렸다.
구미 지회장님께선 내게 줄 선물까지 준비하셨단다.
신웅순 교수가 펴낸 '시조예술'문예지를 창간호부터 챙겨 오신 것이다.
정말 그 고마움을 말로만 표현하기엔 너무 염치가 없다.
그러고도 모자라, '전원일기'에 오리훈제 요리로 저녁준비까지 시키셨다니.

저녁 만찬자리에서 안 사범님의 시조창과 시가곡을 들었다.
혼을 흔들어 깨우는 심령의 소리.
환대도 이정도면 극치다.
창녕의 송미령선생과 조**, 노** 사장도 즐거워 보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부담스러운 듯.
하긴 11명의 식사대도 만만찮았으리라.
아무튼 가슴이 시큰하도록 후대를 받았다.

일기를 쓰다가 어제 받아 온 봉투를 열었더니, 세상에!!
그 봉투 안에는 박후원 대표와 박선원 상무가 기록한 너무도 귀중한 논문이 들어 있는 게 아닌가.
내용의 대략은 이렇다.
-식물공장, 이렇게 짓는다! [박선원]
-식물공장과 LED 조명의 과학적 고찰(1) [박후원]
-식물공장과 LED 조명의 과학적 고찰(2) [박후원]
-상추의 재배시험기록 [박후원]
찬찬히 살펴보니 식물의 생장과정과 빛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것들이었다.
정말이지,
다시 한 번 혀가 내 둘러진다.

이병헌 2010-10-28 13:34	가서 보는 듯이 훤한 느낌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더불어서 박후원사장님의 발전을 한번 더 기원합니다

KWON-nayeun 2010-10-28 15:38	정말 축하합니다. 언젠가는 내 집 식탁위에도 박 후원님의 식물공장에서 생산된 먹거리가 올라오겠지요 ?

Dongwhan,Song 2010-10-28 16:27	축하 합니다! 경미한 사고로 가겠다던 약속은 깨지고, 간단히 전자메일로 성대한 준공식과 식물공장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 하는 메시지만 보냈는데,,, 강 교수님의 사진과 글로 궁금증이 조금 풀리는 군요. 감사 합니다.

Heung-sook,Lee 2010-10-28 16:53	짝짝짝!! 각고의 노력으로 탄생한 식물공장 준공식 축하드립니다.

황운이 2010-10-28 17:39	축하합니다. 인류 먹거리에 이렇게 큰 발자취를 남기시니.... 그리고 현장감 있는 글 또한 멋집니다.

ParkJungHee 2010-10-28 18:39	축하드립니다. 각고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sungkilKIM 2010-10-29 23:12	참석한다고 약속까지 하고서 그만 집안사정으로...... 죄송하다고 전화는 했지만 마음만은 편치않다. 두번씩이나 다녀온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 밖에..... 행사가 성대한것 같아서 ........ 앞으로 박사장님께서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SungreiKim 2010-10-31 08:41	선원 후원 두 분의 앞서기니 뒤서거니 노고와 지속적인 성장과 노력의 결실이 이렇게 꽃피어남을 보는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무게 있는 글, 사진 올려주신 강교수님께도 감사드려요~ 제가 요즘 개인적으로 공부하는게 많아서^^ 서바스에 자주는 못 들어오나 모두에게 안부전하며... 추워지는 날씨에 몸과 마음 다 잘 추스르시며 더욱 행복,건강 기운 만땅하시길 두 손 모읍니다 (__)

jinjunKIM 2010-11-01 02:09	행사가 너무 성황리라~ 저희들도 너무 놀랍고 기분이 짱!ㅎㅎ 엄청난 발전을 하시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상세한 후기도 너무 감사드리구요!!

whowonpark 2010-11-02 12:04	ㅎㅎㅎ...강교수님, 너무 과찬이십니다. 멀리서 저희 식물공장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와주신 강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강교수님께서 모셔온 대한 시조협회 구미지회 고문님과 특히 안충자 사범님께 죄송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식물공장 준공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창을 불러 주시겠다고 예복까지 차려 입고 와 주셨는데, 이벤트 회사에서 식이 끝나지 마자 앰프와 마이크를 걷어가 버려 그 기회를 놓쳐버린게 아직 아쉽습니다. 제가 안사범님께는 따로 찾아뵐 기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그리고 강교수님도 찾아 뵐 겸 통영에도 한번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