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대구지부 송년 모임 스켓치 (일반)

허종 2010-12-11 (토) 18:28 추천:0 조회:815 220.xxx.91

대구지부 송년모임 스켓치

박후원 대구 지부장이시다.
이 분의 지론은 어느 모임에서든 스피치는 3분 이내로 마쳐야 한다.

오늘 모임의 의미를 설명하고 간단한 업무 브리핑에 이어.....
오늘은 서로의 얼굴을 많이 쳐다보고 인정을 듬뿍 나누며 한해의 마무리와
닥아 올 새해의 의미를 새겨보자는 프리 스타일 미팅을 즐기자 하신다.

바로 이어 새로 입회한 막내를 소개 하신다.
‘김 유미’님, 치과 원장이신 서방님 따라 대구에 둥지를 트셨다.

원래는 아침가리 골로 유명한 강원도 인제 출신 이지만 일본에 교환 유학생으로
공부하던 시절 서방님을 만나 두 살 네 살 여섯 살 아이 셋을 서방님께 맡기고
오늘 우리모임에 참석해 주셨다.

일어와 영어로 인터뷰를 마치고 마지막 관문인 ‘음악성’ 테스트가 이어진다.
그런데 일본말과 영어 인터뷰 보다 ‘백만 송이 장미꽃’ 이 탁월하다.

다음은 두 번째 막내로 오늘 입회하신 ‘윤 혜정’님

이분은 영남대를 나와서 중국 상해에서 사업을 하시다가 지금은 ‘바리스타’
일을 하시는데 곧 아담한 카페를 마련해서 서바스 모임을 한층 격조 높게
하시겠다고, 참 야무집니다.

안동의 유일한 서바스 멤버인 ‘김 정근’님 이시다.
서바스 회원들의 사과 입맛을 한 단계 올려주신 공로가 크다.

원래 삼성맨으로 뉴질랜드에 7년 여 사시다가 지금은 고향 안동에 귀농하여
4 천여 평의 사과밭을 열심히 가꾸신다.

특히 국내외에 많은 관심을 갖는 안동의 ‘도산서원’ ‘하회마을’ ‘봉정사’ 등
투어 스케쥴을 영어로 편집하여 안동지방의 여행을 원하는 세계 서바스인 들에게
메일을 보내고 많은 호스트까지 해 주시는 분이다.

대구지부의 만능 엔터테이너 ‘배 기홍’님, 현직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다.
오늘은 디스크 때문에 입원 중인 병원을 세 시간 외출허가를 받고 부인의 부축까지
받으며 서바스 모임을 위해 참석해 주셨다.

대단한 열정을 지니신 ‘배 기홍’님께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요, 산을 마라톤 하듯 뛰어 다니면 허리만 아픈 게 아니라 산도 아파요”

오랜만에 나오신 ‘김 은아’님

내가 지부장 할 때 출산 준비하느라 한참동안 못 나오신다더니
‘정말 반갑습니다.’ 훨씬 젊어지시고 아름다워 지셨어요.

‘임 한근’ 총무님 부인 ‘정 경희’ 님, 임 총무님이 갑자기 이스탄불로 출장
중이라 오늘 모든 준비를 도맡아 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시다.

근데 임 총무 보다 훨씬 잘 하시는데 이참에 총무를 ‘정 경희’님 으로 바꿔?

그동안 4년여 고생하신 ‘임 한근’ 총무님께 대구 경북지부 회원님들의
정성을 모아 조그마한 선물을 드린다.

이런! 이름 세 글자 모두에 받침글자가 들어갔다고 화가 났나?
아님 돈이 모자라 ‘임’ 자를 ‘이’자로 고쳐 쓰셨나?

우리클럽에 '정 경희'란 이름과 이와 비슷한 '정 명희'까지 세 분이 있는데 이분이
원조 '정 경희' 님이다.

낙동 강변에 '강변 풍경' 을 운영 하시는데 아 글씨 시래기 같은 어떤 분이 똑 같은
'강변 풍경'을 짝퉁하여 진짜 비슷한 '다산면'에 (이분의 강변풍경은 '다사면'임)
오픈하여 떼돈을 벌고 있다나....

이참에 이름을 살짝 바꾸었습니다. '강변 풍경 갤럴리' 로... 부군 박화백의 작품입니다.

‘미스 대구 서바스’ ‘김 미희’ 님 이다.
이분 참 바쁘게 사시는 분이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사시는 분이다.
우리 'English Study Group' 멤버인데 내가 한마디 했지요,

“To enjoy the richness that life has to offer, we need to take our time."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 뭐 이런 뜻 아니겠어요?

게다가(as well) 키가 내 머리 하나는 더 얹혀 있는 것 같아 이분을 처다 보려면
나는 모가지를 뒤로 제켜야 한다.

이분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서바스 제 2인자”, “서바스의 꽃“ ‘전 덕성’
평화이사다. (아양이 심했나? 'Flattery get you nowhere' 라는 말도 있는데)

겨울 방학을 이용해서 두 아들을 데리고 뉴욕을 시작으로 동부지역을 샅샅이
훝어 올랜드 까지 가족여행을 떠나신데요. 얼마나 멋있게 사시는지......

묘한 포즈를 취해 주신 두 모자 표정이다.
무엇보다도 이분 참 인상이 좋으신 분이다. 첫눈에 전혀 낯설지 않다.

나중에 누군가 알고 나면 또 놀란다. 황금 배경색의 명함엔 “대구 의료원 제1 소아과
과장 전문의/의학박사“ ‘정 명희’ 님이다. 눈길을 옆으로 살짝 내리깐 어린이는 대구
영신초등 2학년에 다니는 ‘송 윤재’ 어린이다.

여기서 ‘정 명희’님이 깜짝 퀴즈 하나,
“인천 앞바다의 반대말은?” (소리나는대로 적으면 '인천 아빠다')

아무도 못 맞히고 쩔쩔 매는데 윤재 학생이 한방에 끝내준다.
“인천 엄마다” 정답이다. 그 엄마의 마스코트 같은 윤재의 재치가 돋보이는 장면이다.

누구나 피해 갈 수 없는 코스 ‘음악성’ 테스트에선 가수 ‘신 형원’을 빼 닮았다.

자기가 할 수 있는 곡은 단 한곡 ‘개똥 벌래’ 인데 바로 앞에서 ‘김 은아’님이 불러서
할 수 없이 저작권을 사서 부르는데 폼이나 목소리가 진짜 신형원 이다.

이 두 분은 참 친하다.

노래도 두 분이서 같이 나누어 부른다.
왼쪽이 ‘배 기홍’님, 오른쪽이 ‘박 선원’님의 부인이다.

대구지부 서바스 일을 가장 열심히 하시는 ‘김 성길’ 님
호스트도 제일 많이 하고 타 지방의 서바스 모임도 빼먹지 않고 찾아가는 열성,

이분도 한 달 정도 미얀마와 라오스등 동남아 지역을 부인과 같이 여행 계획 중이다.

게다가 인기도 만점이다.
마이크만 잡으면 미모의 여성 백댄서 그룹이 줄을 선다.

지난 4년간 대구서바스의 총무로 봉사해 주신 ‘임 한근’님을 잠시 쉬게 하고
오늘 새로 총무 직을 수락해주신 ‘김 미희’ 님의 성명서 낭독 장면이다.

총무 수락 연설이 끝나자마자 지부장, 현 총무 등이 모여 업무 이야기에 진지하다.

늦게 오신 ‘정 성표‘ 님의 인사말에 이어 ’J J'의 열창에 모두들 즐겁게 화답하고,
오늘 동창회 모임에서 회의를 주재하시다가 부인을 인질로 잡혀놓고 잠시 자리를
내 주신 성의가 놀랍다.

이 장면부터는 오늘 모임의 표정을 모아 본 것이다.

오늘 모인 회원님들을 위해서 멀리 안동에서 오신 ‘김 정근’님이 협찬해 주신
안동 사과이다. 오늘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살살 녹는다. 아마 사과 키우실 때
정성을 듬뿍 들이신 것 같다.

이제 송년회의 피날레가 ‘Auld Lang Syne’과 ‘I understand'를 만나서
올 한해의 대미를 마감하는 아름다운 밤을 장식한다.

회원 모두는 뜨거운 포옹으로 다사다난 했던 한해를 뒤로 보내고 2011년부터는
새롭고 희망에 찬 대구 서바스를 만들자고 약속한다.

잔잔한 감동이 가슴을 적셔준다.
오늘 참석했던 모든 분들이 함께한 시간은 우리 가슴에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우리 서바스 대구지부는 정말 훈훈한 한해를 보냅니다.
서바스가 있어 행복 했습니다.

Servas Daegu Forever

jinjunKIM 2010-12-11 21:06	와우!! 대구지부 모임에 저도 참가한것처럼~생생분위기가 느껴 지네요!!~~~ 저희는 오늘 서울지부 모임에 참가하여~ 관악산 산행을 했구요!~ 맛난 고기 실컷 먹었습니당!ㅋ

YUNYOUNGBOM 2010-12-11 21:27	반갑습니다. 송년회 소식 잘 읽고 갑니다. 사진과 글을 재미있게 써준신 허종 전지부장님 감사합니다. 대구총무님 그동안 애쓰셨습니다.

JongmanBae 2010-12-12 09:46	반가운 얼굴들...부지런하신 허 종 형님...이번 겨울에 대구 나들이를 한번 해야겠습니다. 막걸리 한통 사주이소.

허종 2010-12-12 12:08	《Re》배종만 님 , 언제든지 오이소, 막걸리에 파전이 어울립니다.

ducksung,JEON 2010-12-13 11:18	《Re》배종만 님 , 부산 잘 지키고 계시죠 ? 허 전 지부장님께서 막걸리 쏘시고 제가 파전 쏘겠습니다. ^^ 부산 사나이의 대구 나들이 언제나 환영합니다. ㅎㅎ

sungkilKIM 2010-12-13 23:56	허종 전지부장님의 다정 다감하신 해설이 너무나 좋읍니다. 그날 넌센스퀴즈로 아까끼고 또끼고로 문화상품권 받았지요. 우리 박후원지부장님의 후원 으로 마련되었읍니다. 사랑하는 서바스 회원여러분 한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이순천 2010-12-14 08:40	아..부러워라, 샘도 나네요. 허종님의 글솜씨는 또 얼마나!

whowonpark 2010-12-14 12:39	허종님, 2010년 4/4분기 서바스 코리아 대구 경북지역 정기 모임겸 송년회의 스케치를 너무나 완벽하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진과 유머러스한 해설이 참 좋습니다. 게다가 막강한 영어실력까지...이 참에 Servas Korea 한국 주재 기자로도 활약해 주십시오. 김정근님, 사과 잘 먹었습니다. 안동에서 이곳까지 직접 배달해 주신데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가시는 길 평안하셨기를 빕니다. 이번에 새로 서바스에 가입하신 신입회원 윤혜정님, 김유미님, 크게 환영합니다. 그리고 얼마전 가입해 주신 정명희님, 이번엔 좀 서먹한 기분이 사라지셨는지, 김성길 회원님이 노래부를때, 뒤에 나오셔서 백댄서의 역할까지 해 주셔서 정말 멋있고 황홀해 보였습니다. 김은아님, 오랜만에 참석해 주셨군요. 반가웠습니다. 앞으로는 자주 모임에 참석해 주십시오. 임한근님, 지금껏, 4년동안 서바스 대구 경북지역의 총무직을 맡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는 임한근님을 그만 노예 자리에서 해방시켜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김미희(건이)님께 억지로 총무직을 부탁드렸습니다. 사실 서바스에서는 지부장은 별로 할 일이 없습니다. 진짜 고생하는 사람은 총무직을 맡은 분이지요....그래서 임한근님께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감사패라도 하나 전해 드릴려고 했는데 거기 오자가 발생해 임한근님께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김미희님께 부탁드렸던 감사패 문안에 오자가 있었으니 정말이지 할 말이 없습니다. 김미희님, 죄송하오나 이제부터 그 귀찮고 짜증나는 서바스 대구지역 총무 역을 건이님께 부탁드립니다. 한번 더....죄송합니다. 서바스 대구 경북지역 회원 여러분, 너무 반가웠습니다. 회원 여러분께 내년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추가사항 하나.... 다음 모임, 2011년 1/4 분기 서바스 모임은 다산에 있는, 우리 서바스 회원 정경희님의 아담한 정원카페, <강변풍경 갤러리>에서 하기로 했음을 밝혀 둡니다. 회원 여러분, 잊지 마시길.... P.S : 이번 서바스 모임에서, 대부분의 연사님께서 스피치를 3분 이내에 마쳐주신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참석하신 대부분의 회원님께서 어떤 말씀이라도 한말씀씩 해 주셔서 그 점에 또한 감사드립니다. 세상의 어떤 모임에서든, 10명이든 백만명의 모임에서든 오로지 4명만이 전체 스피치의 80%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서바스 대구 경북지역의 모임만은 다릅니다. 우리는 모든 분이 꼭 한말씀씩은 하셔야 하고, 어떤 분도 말씀을 3분 이내로 줄여 가능한 한 많은 분이 참여하실 수 있는 기회를 나눠야 합니다. 이런 걸 영어로 이렇게 말하나요? " All Servas members are equal before the microphone." ㅋㅋㅋ....

jasminkim 2010-12-24 20:31	오늘 허종 전 지부장님께서 봉사로 개설 해 주신 영어수업이 끝나고 이 글을 읽었습니다. 너무 무심하게 이 자리에 빨리 들어오지 못했음을 용서하시고..... 모든분들 함께 뵈어서 넘 행복했답니다. 그리고 임 총무님 너무 수고 하셨습니다. 부족한 제가 누 가 되어서는 안될터인데... 최선을 다해서 따뜻하고 훈훈한 정이 넘치는 대구 서바스의 이미지를 잘 유지하도록노력하겟습니다. 부디 늘 좋은 일들과 함께 하시길 기원드리면서 많이 참석 해 주시는 것이 가장 큰 힘이라 생각합니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희망찬 새해에 뵙겠습니다~~^_______^

jasminkim 2010-12-24 20:33	참 이자리를 빌어 늘 뒤에서 애써주시는 허종님께 감사드립니다.영어 교실도 넘 재미있게 진행해주시구요.이렇게 음악과함께 그 날의 모습을 잘 옮겨주셔서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