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일 화요일 아침~ 루앙남타의 타이담 게스트하우스에서 바라 본 안개 낀 아침풍경은 압권이다!

며칠 더 묵고 싶은 유혹을 물리치고  출발하기로~안 형과 같이 각로 약속한 것도 있고~

역시 약속은 구속이다. 가능한 이제 약속같은건 안해야지~ㅎㅎ

친절하신 타이담 사장님께서 버스터미날까지 태워다주신다~~

예스미는 돌아가신 아버님이랑 느낌이 거의 비슷하다며 아쉬운 작별의 시간에 눈물이 글썽글썽~

차가 그럴 듯해 보였으나~안에 들어가니 30년은 넘은 고물차~

우리는 맴 뒷칸에 자리를 잡아~ 물수건으로 의자를 닦고, 출발 준비!

아침 로컬 시장에서 산 떡과 봉지 베지밀과 밀감등으로 먹거리는 든든!

9시 차가 9시 20분이 되어서야 출발한다(일인당85000킵, 약12500원 정도)

처음 30여분 정도는 도로상태가 굿!

잠깐 멈춰 선 삼거리에서 중국식당의 화장실을 이용하니 ,한국아줌마같이생긴 중국아줌마가 화장실 이용료를 2000킵이나 받는다.

여기서도 중국인의 상술은 인간미가 뚝 떨어질 정도~보통은 1000킵인데..

어딜 가나 사람의 정을 느껴야 마음이훈훈해지는 법인데, 이건 아니다 싶었다.

다음부턴 차타기 전엔 물 안마셔야지!ㅎㅎ

반은 포장 반은 비포장~ 먼지를 날리다가, 시원한 바람을 날리다가, 덜컹거리다가 잘 달리다가,

창문은 열었다가, 닫았다가~ 

암튼 라오스의 버스여행은 그 자체로 트레킹이다!!

강원도 저리가라의 첩첩산중에도 사람들은 살고.. 도대체 뭘 먹고 사는지..

산을 수십개는 넘은듯 하다.

가도 가도 산과 골짜기 뿐, 가끔가다 초가집들이 드문드문.

우돔싸이에서 50분정도 식사시간을 준다~

우리는 이것저것 미리 먹은게많아~ 시장구경도 하고 거리구경도한다~

그러다가 중국인 게스트하우스에서 잠깐 무료 화장실을 사영할려하니, 젊은 아가씨둘이 오케이했는데, 또 아줌마가 노! 한다!

무조건 노 노라고만 이야기 하는 습쓰레한 경험..

좀 걸어서 당당히 1000킵을 주고 터미날 화장실을 이용~

150원의 행복이다~시원한 물로 세수도 하고, 수건에 물도 팍팍 축이고~ㅎㅎ

다시 출발!~

말탄듯 소탄듯~생생 달리는 버스를 탄듯~ 예스미와 나는 맨뒷자리에서 편안히 버스여행을 즐겼다!

다행히 앞좌석에 사람이 없어 다리도 쭈욱 뻗고~ 최대한 편안하게 즐기기로~

다른 여행객들도 슬슬 지쳐가는지 어렵게 좌석에 눕기도한다..

도착 한시간 여 남았을때부터~ 펼쳐지는 창밖의 풍경!!! 와우! 멋있다!!

사진으로 동영상으로 글로 말로 표현 할수없는 풍경!

이것을 보지 않고는 라오스를 논하지 말라!!ㅎㅎ

윽~ 미니 버스도착시간이다!

그리운 방비엥으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