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가 봄이라고는 하지만

꽃샘 바람과 추위에 웅크려 지내는 요즘

어제는 산에 오른다고 나서긴 했지만

산불때문에 입산통제였다

집으로 되돌아 오는길은

꽃샘바람과 추위에

산에 오르지 않았던게

오히려 다행스럽게 생각되었다
 
         
 

집에와서는

차한잔마시고선

집 주변을 둘러본다

산은 아직 삭막할 테지만

마당엔

매화 봉오리와 복수초가 있어 다행스럽다 

산에 오르지 못함을 대신할 요량으로

집 뒤의 산보길에 나선다.

천왕봉이 보이는 고갯마루까지,
           
 

천왕봉을 담아

집으로 오는길은

걸음이 가볍게 느껴진다.
          

그나마 산길을 걸을수 있어서

반분이나 풀렸기에,,,

<script type=text/javascript> </scri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