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경북 청송에 마련한 집입니다. 마루가 있는 오래된 쓰레트지붕이고 그냥 쓰러질 것 같은 집입니다..

이 집을 리모델링하는 중책을 맡았습니다. 앞으로 복원 과정을 한번 올려 볼까 합니다.

가장 큰 리모델링 컨셉은 가능한 옛 것 그대로 복원하는 것입니다.. 현대식 집은 어디가도 많이 볼 수 있으니까 마루나 온돌등 가능한 있는 그대로 모두 살릴 계획입니다.

앞으로 그 과정을 함께 하나 하나 지켜봐 주세요.

문 짝이 다 떨어졌고 마루도 곧 쓰러지려 합니다.

누군가 아예 전통 문을 뜯어가 버렸습니다. 소문에는 이 집을 팔기전에 주인집 아들들이 벌초 하러 왔다가 뜯어 갔다고 하네요.

정지(부엌)입니다. 집 구조는 전통 남방식 구조라고 건축 전문가인 영준 부부가 알려 주었습니다.

영준 부부가 리모델링할 도면을 작성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정성과 손 때가 묻을 것입니다.

뒤안간(뒤뜰)입니다.

뒤뜰이 보기보다 넓고 과실수랑 나무도 심어져 있어서 잘 가꾸면 운치 있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

지금 보이는 굴뚝은 없어질 것입니다. 대신에 창고나 보일러실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장독대도 그대로 있고 우물도 있습니다. 흙담 넘어 멀리 돌고개도 보이는데 바람이 많이 불지만 춥지는 않다고

이웃의 순란이 엄마가 말해 주었습니다.

정지 뒷 문입니다. 이 문도 없어집니다. 정지는 틔어서 안방과 합치고 황토방으로 변신할 것입니다.

정지 안입니다. 왼쪽에 튀어나온 것은 안방의 작은 다락(수납장)인데 이것도 없어질 것입니다.

정지안의 수도는 오래 되어 터져서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정지 왼쪽에 있는 것은 부엌 수납공간인데 가능한 복원해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지붕은 쓰레트인데 이것 처리가 골치 아프네요. 석면이라서 처리가 만만찮지만 환경을 위해서 없애야죠.

대신에 지붕은 새로 할 것입니다. 

무너진 담장도 보수 해야 합니다. 이것은 우선 순위에서 밀립니다.

이 쓰레기들은 또 어찌할 꼬..? 그냥 쳐다만 봐서는 감당이 안 되고 엄두가 안 나지만 하나 하나 시작을 해야죠..

사랑방 옆에도 마루가 있습니다.

사랑방은 온돌로 유지할 것입니다.

 황토 찜질방으로 만들 계획인데 그러려면 마루도 손 보고 마루 아래 아궁이와 솥도 걸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