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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삿보로에서 맥주를 마시는 것 보다 더 멋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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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wonpark  2011-08-02 (화) 17:14 추천:0 조회:741 121.xxx.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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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아님, 진짜 멋있는 여행을 다녀 오셨군요. 강릉에서 커피를 마신다는 것은 삿보로에서 맥주를 마시는 것 보다 더 멋있는 일입니다. 안목해변의 그 멋있는 풍경이며 빨갛고 하얀 등대가 서있는 포구, 그곳에서 커피까지.... 물론 커피는 300원 짜리 길카페 커피를 드시지는 않았겠지요? 누구나, 자신의 일에 열중했던 사람들은 바닷가에서, 특히 안목해변의 '산토리니' 쯤에서 무슨무슨무슨....의 커피 한 잔쯤은 편히 드실 권리가 있습니다. 특히 그곳, '낭만가도' 에서의 산책은 업무로 인해 쌓였던 마음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엔 가장 좋은 곳이지요... 그곳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면서는 특히 다음 내가 쓸 수필은 어떤 내용으로 할 것인가를 생각하기엔 최적의 기회가 아닐까요? 왜냐하면 '일기는 생활의 기록이고 수필은 생각의 기록이다' 는 말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겠지요. 그리고 또한 '일기는 공개하지 않는 글이나 수필은 공개할 수도 있는 글' 임을 생각할 때, 수필은 첫째 재미있어야 하고, 둘째, 자기 자랑을 멀리 해야 하고, 세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면 되겠지요. 그런 내용을 만족하려면 자신의 부끄러웠던 실수담을 쓸 수 밖에 없는데, 바로 그렇습니다. 수필은 자신의 성공담이 아니라, 자신의 실패담입니다. 제가 마크 트웨인이나 임어당을 좋아하면서 공자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공자에겐 유머가 없기 때문이지요...그런데 어느분이 그러시더군요... "그때는 어디 유모가 있었나요..." ㅎㅎㅎ...이제 김은아님의 진짜 멋있는 수필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건필을 빕니다. PS: 등대는 바다에서 포구로 돌아올 때, 입구 오른쪽에는 빨간 등대가 서 있고 왼편에는 하얀 등대를 세워 놓는답니다. 그러니 포구로 돌아오는 사람은 오른 쪽에 빨간 등대가 있게 되도록 배를 운전해야 겠지요.....저는 늘 바다로 향해 도망가는 신세였으니 왼쪽에 빨간 등대가 보이도록 배를 몰곤 했답니다....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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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akim
2011-08-0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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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전 빨간 등대만 생각날까요ㅎㅎ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아무나 글을 쓰는게 아니구나 싶어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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