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문건주 2011-11-05 (토) 04:26 추천:0 조회:867 118.xxx.155

평소 존경하고 사랑해온 은사이자 빙장이신 시인 석정님이 1974년 7월에 타계하신 나이가 67세이셨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님의 시를 애송하고 있슴을 잘 알고 있기에
<인생은 짧지만 예술은 길다>라는 히포크라테스의 말씀 믿어 왔던 바
지난 10월29일 님의 <석정 문학관>이 81억원이나 투자되어 건립되어짐에 짐에 따라
<Art is longt, life is short>이라는 구절의 뜻을 새삼 재확인할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았답니다./
문학관 내부는 물론 묘소를 공원으로 가꾸어 놓아 이곳에 세워진
시비는 아름답고 우참차게 세워져 석정님의 혼이 담겨 있는 듯 싶었습니다.

부안에 인접한 고창에는 이미 <고당 문학관>이 개설되어 있지요.
전라도를 탐방하는 기회있으시면
고창과 부안이 배출한 두 시인의 문학관을 찾아 가보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7학년에 이르고 보니 좋아하던 시구하나 제대로 암송하지 못할만큼 기억력이 감퇴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시 한편을 아래와 같이 올려 봅니다.

<임께서 부르시면>

가을날 노랗게 물들인 은행빛이
바람에 흔들려 휘날리듯이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호수에 안개끼어 자욱한 밤에
말없이 재 넘는 초생달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포근히 풀린 봄 하늘 아래
굽이굽이 하늘가에 흐르는 물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파-란 하늘에 백로가 노래하고
이른 봄 잔디밭에 스며드는 햇볕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KWON-nayeun 2011-11-05 21:32	`문건주` 님이 선택한 글 입니다. 박사님... 위에 글 내용이 바뀌었어용 ^^ -> <Art is short, life is long >

문건주 2011-11-06 13:06	《Re》권나연 님 , 고마워요, 지적한 뒤바뀐 단어 제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강승호 2011-11-08 17:15	석정 신석정, 빙장어른은 목가적 서정시인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전 "그 먼 나라를 아십니까"에서 암울한 일제, 조선의 희망을 얘기하는 지사의 뜻을 봅니다. 민족의 길은 우리 스스로 정하는 자주,독립된 국가, 이름 그대로의 朝鮮. 역사는 돌고 돌아 지금 우리에게 그 뜻을 다시 묻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 진정한 독립이 올 수 있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