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정읍 국토순례 후기 및 사진 |
 
|
||||
| AnnaSeo/Self 2012-05-03 (목) 12:20 추천:0 조회:877 222.xxx.94 | |||||
|
|||||
img449.jpg
  렛잇비님/예스미님의 소개로 알게 되고, 가입을 하게 된 것이 1월 말쯤인가 싶습니다. 막상 가입은 했지만, 회원들을 보니 전체적으로 가족 단위로 이뤄진 듯한 분위기여서 미혼인 저로서는, 묘한 소외감이 느껴지더군요.. 가서 그런 기분을 느끼느니 차라리 혼자 시간을 보내고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 예스미 언니가 좋다고 하도 적극적으로 권해서, 서바스 회원이 된 이상, 한 번은 가 보고 경험해 봐야겠다 하는 극히 단순한 생각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런 야트마한 기대로 가게 된 서바스 국토순례 모임에서 저를 처음 반겨주셨던... 서울지부장님, 그리고 정읍의 걸쭉한 막걸리, 전북 총무님이 내미시는 선물 보따리 한 아름이었습니다.. 그 순간, 좋은 예감이 솟구쳤습니다... 그제서야 서바스 모임에 온 걸 실감하며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는데, 한 컷의 사진으로 보았던 장면보다 훨씬 포근하고 정겹게 다가오는 송참봉마을...어쩜 저리도 세심하게 옛것을 그대로 살려놓았는지, 또 중간중간 나무나 화초는 초가집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그곳의 정기를 받아서인지 봄의 꽃들이 몹시도 싱그러워 보였습니다. 판소리, 가야금 연주를 듣고, 살풀이 공연을 보고, 푸짐하고 맛깔스러운 한식을 베불리 먹으며 마치 시간을 역행하여 조선으로 돌아간 느낌마져 들었습니다...무엇보다 조선시대 한복을 차려입고 그 시절에 쓰던 모자(지칭하는 이름 까먹음)를 쓰고 서빙하시는, 서바스 모임의 회원이자, 그 송참봉 마을의 주인장님의 모습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표정과 목소리와 풍채가, 입고 있는 흰색 한복과 딱 붙어서 하나가 된 듯 보였습니다..어쩌면 조선시대에 살았던 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경매를 진행하고...이후에 각자 취침준비를 하였는데, 아쉬움이 남는 몇 몇 분들이 옹기종기 대청에 모여 다과와 술을 하였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예스미 언니가 이것저것 준비해왔습니다...번거로울 텐데 그런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50명 이상의 대식구를 먹여살리는 언니는... 혹시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난 천사일지도...? 그런 수고를 모든 분들이 공감하고, 감사해 하니...그 수고스러움 뒤에, 사람들이 전하는 따뜻한 마음을 보람으로 느끼는 것 같습니다. .....중간과정은 대략 생각하고...^^ 이틀날엔 동학혁명 전시관을 관람하였는데, 어제 판소리 공연할 때 전문적인 지식을 동원하셔서 열정을 다해 설명을 해 주셨던 전북지부장님께서 마치 녹음기를 틀어놓은 것 마냥, 거침없이 이어지는 역사와 배경, 인물에 대한 해설은 "놀랄 노"자 로다 였습니다...해박한 지식에 오히려 저는 멍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집중하지 않고 놓쳐 버리면, 다음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한국말도 때론 어렵게 들릴 수 있다는 걸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에 내장산을 가는데, 지칠 줄 모르고 이어지는 전북지부장님의 열정이 진심으로 존경스러웠습니다. 사이사이에 많은 애피소드가 있고, 즐거운 대화가 오가고...더 많은 일정이 었었지만...너무 길어지면 지루할 것 같아서.. 느낌 위주로 대강 정리하여 글 올립니다. 귀여운 외모의 개성넘치는 스타일의 전북지사 총무님, 저와 종씨이고 산을 내려오면서 잠시 말벗이 되어 주신 서수용 선생님, 같은 팀으로 같은 차를 타고 갔던 갑숙이언니, 씨네님, 인생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즐기고 계신 아리오님, 늘 환한 표정으로 반기시는 서울지부장님, 김미숙 사모님... 얼굴은 스쳤어도 여전히 이름조차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며, 동시에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좀 더 끈끈한 인연으로 거듭나길 소망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인원을 호스트 해 주시고, 모든 과정을 준비하느라 정말 애 쓰신 전부지부장님과 총무님, 그리고 전북에 계신 모든 서바스 회원님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서정희 올림 |
| 
|
jinjunKIM
2012-05-04 16:51
|
와우~~ 하늘별님!~ 이제서야 완전히 서바스 식구가 된 느낌!~ㅎㅎ그날 밤~ 50명은 아니고 열명도 안됐시우!~ㅋ참고로 씨네님은 김 귀옥님이고~ 아리오님은 이 홍진님입니다!~ 내일 사당역 벼룩시장 벙개모임!~ 그리고 일요일 서울지부 모임에도 놀러 오세용!~~~ | |
|
|
류태길
2012-05-05 08:44
|
서정희 님 반가웠어요. 처음엔 경기도 서정희님과 착각 했었어요. 열악하고 조악한 옛날 식 숙식에도 즐거우셨다니 좋습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앞으로 서바스 행사에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