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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 좀 봐주면 안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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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gYeun-Do 2013-02-05 (화) 13:09 추천:0 조회:821 192.xxx.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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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좀 봐주면 안돼요?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나가는 중였다. 시간은 촉박한데 차는 신호마다 걸리는거라... 길 잘아는 어느곳에서 신호 떨어지기 좀전에 앞.뒤. 옆을 살펴봐도 희안하게 아무 차가 안보인다. 급한 맘에 에라이 아무도 안보는데 뭐~ 싶어서 좌회전을 해버렸다. 근데 돌자마자.......옴마야. 저위에서 시꺼먼 제복을 입은 사람이 손에 빨간색등을 들고선 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상으로보나 뭐를 보나 그곳엔 교통순경이 있을곳이 아닌데...내 뭐 이쁘다고 기다리노..흑흑. 지은죄가 있어서 다소곳이 차를 세우고 문을 열었다. '아니 뭐가 그리 급해서 신호도 안떨어졌는데 차를 돌려요?" '그러게 말입니다' 내가 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고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 '신호위반이니 면허증 주십시요' 이럴때의 교통순경은 꼭 저승사자같다. 울아들이 전경이믄 절대 사정하지말고 끓겨라했지만 전경이 아니니 사정해도 되겠지. ㅎㅎㅎ. '아저씨 좀 봐주면 안돼요?" 교통순경한테야 뻔한 레프토리 아닌가? 좀 불쌍한 표정을 보이면서..... '봐주다니요. 위반을 했으면 끊겨야지..' 이론상으로야 백번 지당한 말이긴 하다만 이 각박한 현실에선 그기 글나... "내 담부턴 절대 위반 안할께요. 급해서 그랬는디...춥고 배고픈 백성 좀 봐주세요...' 돈 3만원이 뉘집 얼라 이름도 아니고 잠시 순간에 날라갈판이라 일단은 빌어보고 안되믄 할수없지 뭐. 근데 아저씨 내 말투가 너무 우스웠는지 막 웃는다. 우쨌기나 웃는건 좋은거여. 죽어도 끊을꺼냔 내말에 드뎌 아저씨 담엔 위반하지 말라며 가란다. 우하하....착한 아저씨. 복받을꺼다.ㅎㅎㅎ 담부턴 신호등 있는데마다 혹여 생돈 날라갈까봐 철저하게 지켰지롱. 한번 위반하고나면 정신을 차려서 양심냉장고 타도 될 정도로 신호 꼬박꼬박 지키는데 약빨이 다 되어가믄 아무도 안보는곳에선 나도 모르게 또 스르르.... 인간 이도희는 복장이 요래 꺼멓다.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해야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더 많은 글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읽고 즐기 시기 바랍니다. http://cafe449.daum.net/_c21_/bbs_list?grpid=12OBp&fldid=HR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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