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Re..여수 회의에 다녀와서...

문건주 2001-12-19 (수) 05:30 추천:0 조회:814

일곱가지 흉(?) 마져 덮어준다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하얏코 고운 피부가 돋보였던 첫인상의 전현수님!
부지런함에도 앞장이시군요. 그래 먼저 띄운 제목하에 글을 올리렵니다. 양해주시겠죠?

우선 30주년 기념이 아닌 35주년 기념으로 여수행이었슴을 알리고 싶습니다.
마음같아선 하와이 여행을 하고도 싶었지만
국내 여행에서 우리의 35년 전주-유성온천과 동학사-신혼 여행의 추억을 되살려보고져 12월 17일 여수행을 결정
허갑원 부회장님과 상의한바 16일 지역보임에 참석을 권유받아
하루 앞당겨 여수행을 하였답니다.

정영렬 코디님이 지난 여름 서울 모임에서 처음 만나 남긴 첫 인상은 저희 부부에게 여행길을 여수로 결정케 할만큼 저희들 뇌리속에 잔상으로 남아있었던게 이제 이번 여행을 통해 확실하게 자리잡게 되었나 봅니다.

한사람을 모시기에도 다섯사람을 모시기에도 불편하긴하지만-
정말 우리 부부에겐 35년만에 처음 함께 누리는 훈훈한 사람의 정-추운 겨울 한 이불속에서 서너 친구들이 함께 자면서 누릴수 있었던 그런 점 말입니다-을 할매 할애비가 다된 지경에 체험할수 있었으니
이 어찌 귀한 기회를 아문들 쉽사리 가질 수 있었으리오.
자기네 방을 비워주고 한방에서 불편하게 잠을 자면서도 쾌히 우리의 방문을 환영했다는 귀여운 세 자매-훌륭한 성품의 여인으로 성장하리라-여름방학때
서울에 오면 맛있는 피자 사줄께!!-부모 교육탓인지 아니면 스스로 깨우쳤을지 모르지만 도시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만나게되어 흐뭇했었답니다.

처음 만나뵌 쎄르바스 여수지역 회원님들의 모임의 자리에 불청객이었지만 당당하게 앉아 음식 대접을 받을수 있는 염치-평소에 가져보기 어려운 gentlemanship-를 발휘해 쎄르바스 동지애속에서 화기애애 할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함이 아닌 쎄르바스 멤버의 덕택이었슴을 확인할수 있었답니다.
여수지역 회원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우선 드리고 싶군요.

여수 오동도는 어린 시절 제 어머님이 머리빗질을 하시면 오동도에서 나는 동백기름이라는 말을 통해 한번즘 여수행을 하여 오동도를 보리라 염원하고 있었는데 정말이지 여수는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닌 곳임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세계 3대 미항을 두루 본 사람이지만 분명 여수는 가장 아름다운 항구 도시라고 평할수 있는 지라 이름을 지은 우리 선조의 지혜를 지켜 세계 제일의 미항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싶습니다.

부산에서 회장님 일행이 참석하신 덕에
우리의 여행은 뜻밖의 관광여행으로 이어졌답니다.

정영렬 코디님이 주관하신 여수지역 연말 모임의 회장에서
일단 영어를 사용해 인사말을하도록 주문받아 주저하지 않고 영어를 구사하는 회원님들의 태도에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답니다. 분명 쎄르바스는 한국국내만의 모임이 아닌 세계인의 모임임을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순천의 전복심님
쓰신 소설이 출간되어졌다고 소개되었지만 출판사며 소설제목을 확인하지 못한체 이기회에 말씀드리고 싶군요. 책 출판기념회를 쎄르바스 회원이 되기전 가지셨을테니 다시 출판기념 대신에 회원들에게 소개하는 광고를 띄어주셨으면 합니다. 분위기 메이커-그래요-전복심 하면 -아 그사람 끝내주는 사람이야!-여수지역만이 아닌 한국 쎄르바스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분으로 성장하시길 기원합니다. 소설속을 드려다 보고 싶군요.
고급스런 횟집에서 저녁 대접을 해주신 고마움 깊히 감사드립니다.

엄 회장님 일행으로 처음 만나뵌 송미령님
엄회장님 침실에 걸린 시를 읽고서 그제야 시인으로서의 이메이지를 이틀간의 만남속에서 그린 영상으로 제 뇌리에 입력시킬수 있었답니다. 쎄르바스 부회장 허갑원님의 시가 서구풍이라면 송미령 시인의시는 아주 토속적이라고 엄회장님이 평하시더군요. 이미 이 홈페이지 게시판을 독점하고 있는 송미령님의 시에 대해선 소개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차에대한 일가견을 가지고서 여행중 준비한 차를 대접하는 그 모습속에서 실천하는 운동가의 자질이 크게 돋보였습니다.

아침부터 그날 자정 부산에 이르기까지 차를 몰아 넘치는 에너지를 과시보여주신 염재량 회장님!
당신이 아니고서 어이 누가 이만큼한 쎄르바스로 발전시킬수 있었으랴.
여수에서 당일 서울로 돌아와 워커힐 디너쇼에 가보는 걸로 35주년 결혼기념밤을 계획했던 걸 취소하고 차표를 물리고 순천과 벌교지역의 관광을 시켜주신점 그리고 하루밤을 고즈넉하게 보내도록 부산 아파트 방에 신방을 차려주신 고마움- 어이 잊을 수 있으리오.
게시판을 통해 이기회에 감사의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비데오 카메라에 담긴 회원님들의 이메이지를 다시 보면서
다시 기회를 보아 사진과 함께 소식드리기로 하고 두서 없는 글로 이만 주리렵니다.
모두 모두 안녕
분당에서
문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