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일본 NHK etv에서 시리즈 다큐 프로 "일본과 조선반도 2000년" 제작팀이 황토현 전적지에 와서 촬영과 인터뷰 협조를 요청하여 응했다. 촬영 2일전 한국인 PD(통역)와 일본 제작팀이 촬영 대상지를 나의 안내로 사전 답사 후 21일 7명의 제작팀이 도착하여 주로 나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4시간 정도 촬영했다. 일본 시청자에게 한일 근대사를 올바르게 전달해야 한다는 책임감의 무게를 느끼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그들은 내가 동학농민군 한 참모의 자손이며 농민혁명기념관 문화관광해설사라는 사실에서 나를 인터뷰의 최적임자로 지목한 것 같다. 

질문요지는 최초의 봉기 시에도 척왜(斥倭)의 구호가 있었는지, 당시 농민들이 왜 반일 감정을 갖게 되었는지 등이 었고, 새야새야 파랑새 노래를 부르기를 부탁했다.

내게 반일 감정을 묻기에 일본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침략자를 비판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지리상 영원한 이웃인 한일 간의 평화를 위해서는 양국의 새 세대들에게 정확한 역사적 진실을 가감 없이 알리고 그 토대 위에서 서로 반성하는 것이 첩경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방영은 내년 1월30일 한다는데 한국 케이블 티비에서는 방영 안 된다고 한다. DVD을 보내주기로 했다.

사전 답사시 송참봉 민속마을에서 제작팀과 송 참봉과..
 
 사전 답사 시 송참봉 민속마을에서 조선 농민밥상으로 점심
 

나와 인터뷰 한 일본의  탤런트이며 리포터인 오오모모 미요코(大桃美代子) 씨와 전봉준 장군 동상 앞에서 -     영문학을 전공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