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안은 사람들로 붐빈다. Carla 와 긴 포옹으로 작별을 하고 한 시간 쯤 달려 고속도 휴게소에서 기름을 채우고 재진입 하자마자 사흘연휴의 진수를 보여주듯 그냥 주차장이 되고 만다. Faro에 오후4시 약속인데 시간 안에 도착할지 모르겠다. Lisbon에서 Faro 로 가는 고속도로는 끝없는 평원이다. 그리고 그 평원엔 모두가 포도 밭 이다. 남부지방으로 내려 갈수록 여름을 마중하러 가듯 뜨거운 햇볕이 내려 쬔다.

‘Faro' 12km 못 미친 ’Loule'에 도착한다. Loule 시내에 있는 슈퍼마켓 건물이다. 리스본에서 동남쪽으로 3시간을 달려 Faro 직전 12km에 있는 "Loule" 라는 작은 휴양도시에 도착한다. 오늘밤 우리를 호스트 할 현지인 댁을 찾기 위해 Taxi 를 앞세우고 찾아간다.

‘Loule' 에 있는 헬레나 의 집, 완전히 별장 같다. 마당엔 수십 년 묵은 Palm Tree Loule에서 만난 폴투갈 사람은 5십대의 자매이다. 언니는 Faro 시 공무원직을 은퇴했지만, 영국에서 공부한 정신치료를 지금도 일주일에 세 번씩 병원과 요양소에서 일 하시는 엘리트 이다. 동생은 판사출신으로 지금은 리스본에서 변호사로 일한다. 학교 다닐 땐 발레도 전공했던 인텔리 이다.

헬레나 여사의 차와 동생 차 그리고 우리 차

오른쪽이 정신과 치료사 헬레나 여사이고 가운데가 판사 출신 현직 변호사인 동생이다

이집엔 개가 두 마리 있다. 그중 이 개는 목에 플라스틱 접시 같은 것을 쓰고 있다.

동생이 자기의 법복을 김종수님에게 입혀주고 있다.

‘Private Beach', 개인 해수욕장 이다 모래는 밀가루처럼 부드럽고 바닷물은 옥색이다. 두 분의 안내로 Loule 의 리조트를 돌아봤다. 한군데는 영국 식민지로 지금도 폴투갈 말은 쓸 수 없고 영어만 쓰게 한다. 다른 한 곳은 사설해변인 Paradise Beach 라는 곳으로 너무 아름다운 곳 이다. 마이클 잭슨과 클립 리차드의 별장이 있는 이곳 Loule 지역은 세계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히고 있다.

모래언덕이 수십 킬로에 깔려있다.

이 멋진 곳에서 이들 자매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한다.

이 해변의 이름은 ‘Paradis Beach' 이다. 세계적인 밀리어내어 들이 모여 사는 이곳엔 요즘 러시안 밀리어내어 들도 많이 온다. 이 조그마한 지역에 골프장이 2십여 군데 있고, 국제 비행장도 바로 옆에 있다.

Marino 해변은 정말 아름다운 리조트다. 일행4명 중 2명은 이집에서 유숙하고, 대구에서 온 이건일님과 나는 Paula 아줌마 차를 타고 Marino 에 있는 그녀의 집으로 왔다. 이분은 예술가 이다. 지금도 그림 작업이 한창이라 방마다 그녀의 작품이 걸려 있다. 예술가 인 만큼 집안정리는 엉망이다. 특히 커다란 개를 차에 태워 다니는데 차안에는 개털과 개 냄새로 창문을 열지 않고는 못 탄다. 저녁 식사 후 우리를 마리노 해변에 안내 해 준다.

마이클 잭슨과 클립 리차드와 같은 세계적 인물들의 별장이 있는 곳이다.

Marino 해변 가의 카페와 레스토랑엔 가족, 연인, 친지들 끼리 어울려 추억을 만든다. 집은 엉망이 지만 해변에 나온 나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 환상적인 해변경관과 수백 개가 넘는 정박된 요트들... 왜 이곳이 유럽 최고의 인기 있는 해변 휴양지 인지를 금방 알게 된다. 십억 원이 넘는 초호화 요트에 앉아 선상 파티를 하는 이들의 모습이 너무 부럽다.

화가 ‘Paula' 아줌마와 그의 아들 "Jose David' 약 2km 의 해변엔 고급 레스토랑과 Bar 가 즐비하게 들어 서 있고 사흘연휴의 첫날밤을 즐기는 많은 인파들이 해변 가의 식당가에 앉아 차원 높은 웰빙을 즐긴다.

Paula와 함께 그녀의 집에서 기념촬영

Jose David와 함께 그의 집에서 기념 촬영 한 시간 정도 산책하다가 Paula 집에 돌아왔다. 그녀의 아들 대학생 Jose David 와 인사를 하고 이집의 컴퓨터 즐겨찾기에 내 홈페이지를 추가 시킨다. 내 홈피에 글 올리는 방법도 가르쳐 주고.... 오늘까지 찍은 사진을 모두 내 휴대용 하드에 옮기고 카메라 메모리 용량을 늘려 주는 작업도 이 친구가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