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제서바스 미팅에 딸과 함께 한 여행기(1)

                                                                                                              - 방기자 -

2년전 얘기입니다

여행을 다녀오자마자 경남 창원에서 서울로 이사오고 하다보니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하다

지금에서야 여행기를 정리합니다

중동지방에 여행기회를 가지고 싶었는데 마침 이스라엘에서 열리는 국제 서바스 모임이 공지

(서바스홈페이지 “공지”란의 1351번, Israel에서 초대: 2012.10.17. 참조)되였기에 미리미리

신청하고 준비한 끝에 딸과 함께 출발.

그 때가 2013년 4월 2일~7일,

장소는 남부 Negev사막 한가운데에 자리한 Sde Boker 키브츠.

참가비는  인당 220 유로.

                                                - Sde boker키브츠 전경 -

새벽 4시 30분쯤에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하여 바로 기차로 갈아타서 1시간을 달려오니

아직도 새벽... 

달랑 나와 딸 둘이만 내린 베르샤바(Be'er sheva)역이라 왠지 어색하기도 한데다가 버스가 다니기

시작한다는  6시에 맞춰 버스정류소에 가서 회의장소인 Sde boker로 가는 701번을 기다리는데

영 오지를 않는다

조금 불안해지기 시작하는데 한 남자분이 오기에 “여기서 701번을 타는 게 맞느냐”고 물어보니

우리보고  “어디를 가기에 이리 일찍 나가느냐?” 되물어 본다

“Sde Boker키브츠에 간다. 서바스라고 하는 국제여행 모임에 참석한다“하니

 그 남자분이 웃으면서 반갑다면서 자신도 그 키브츠엘 간다. 그곳 식당 요리사라고 소개하질 않는가!

또한 701번보다는 700번이 바로 가는 버스라고 하면서 같이 가자고 한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어제 아침만해도 한국에 있으면서 이름정도만 아는 이스라엘이였을 뿐인데 생전에 와보리라 꿈에도

몰랐던 네게브사막 한가운데서 아주 새로운 만남을 통해 키브츠까지 쉽게 가게 되는 인연이 만들어

진다는게  신기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동중에 이스라엘 서바스회장 이름을 대며 당초 이곳에 도착하면 이분하고 접촉하기로 되어 있었다

하니  자기도 그분을 잘 안다면서 바로 전화를 걸어 통화를 연결해준다.

여행의 즐거움은 이렇게 새로운 인연이 만들어지고

사람과 사람사이에 신기한 만남이 이어진다는 기대감이 단연 최고인 거라 여겨진다

- 키브츠에 무사히 도착해서 -

9시부터 회합강당에 모이기 시작한 서바스 회원들.

총 80여명이 참가했는데 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 온 우리 둘에 인도인 6명뿐이고 대부분 유럽인들이다

- 참석한 서바스 회원 모두와 함께 -

그만큼 아시아인이 생각하는 이스라엘은 접근하기가 쉽지않은 선입감을 가진 나라였나보다

2013년 봄만해도 Gaja지구 팔레스타인들의 이스라엘 로켓공격과 이스라엘측의 보복공격으로

전투가 확산될지 모르는 분위기여서 더욱 그러했으리라.

접근하기 어려운 이스라엘레 왔기에 좋은 인연을 많이 만들어보자 마음 먹었는데 세상에....

유럽 회원들중에는 바로 1년전인 2012년도 네델란드 국제모임에 참가했을 때에 인사를 나누었던

이탈리아,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독일, 이스라엘 사람들이 보인다.

- 2012년 네델란드 모임에서 만났던 분 -

서로 얼굴만 보고도 그저 감탄사정도의 “어머..네델란드!”라는 표현만으로도 “여기 이스라엘에서

또 만나 정말 반갑다”라는 표정이 얼굴에 크게 그려진다

새벽의 인연에 이어 오전에도 또다른 만남이 이루어지는게 신기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