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을 자고 Tom이 요리한 해시 브라운이라는 감자요리와 토스트, 베이컨, 주스, 커피로 아침식사를 한다. 내일부터 근무해야 한다며 형제들이 각자 자기 집으로 돌아간다. 걸음도 제대로 못 걷는 존을 부인 모니카가 차에 태우고 인디아나 폴리스까지 먼 길을 떠난다. 모두들 따뜻한 가슴으로 배웅한다.  떠나가는 존과 모니카 부부를 보는 내마음도 아리고 눈시울이 적셔 진다. 톰과 나는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의 개가로 9형제가 한집에 살았던 이야기, 미시간 주립대를 다니던 학창 이야기, 미 육군 장교로 전출 다닌 이야기, 한국서  나와 같이 어울렸던 수많은 추억들을 나누었다.

저녁에는 일본식당 산수 초밥에 모였다. 잔치는 3일씩이나 계속되어 내일 저녁도 이태리 식당에 모이기로 한다. 14명이 참석한 산수 초밥 디너파티는 일본 초밥이 어떻게 미국사람 입맛을 녹였는가를 보여 준다. 모듬 초밥을 시켰는데 한입 삼키자 내 입안에서 살살 녹는 질감을 느낄 수 있다. 미국인 입맛에 맞는 소스를 개발하고, 대량판매, 최고의 고객 서비스로 이 식당은 예약이 넘친다. 미시간 주립대와 바로 붙어 있어서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다.  To be continued from Michig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