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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도여행5(마지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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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미영 2006-09-06 (수) 09:29 조회:136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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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다녀온 다음날 한국에서 사장님 내외분과 상무님이 오셔서 남편이 바빠지기 시작했다.골프는 고사하고 남편 얼굴보기도 힘들었다. 사장님만 가시면 다음날 바로 골프장 가기로 했는데 돌아가기로 한 날 자리여유가 없어서 일정이 연기 되는 바람에 골프장 가는 꿈은 무산 되었다. 그렇지만 그 동안 회사직원 결혼식이 있어서 결혼식에도 참석하고 직원들과 회식자리도 같이 하면서 그들의 문화를 엿볼수 있었다. 돌아오기로 한 날 한국에 태풍이 오고 바람이 불어서 8월 22일날 귀국했다. 김해공항에 내리니 얼마나 후꾼하고 덥던지 이제 왠만한 더위는 간 줄 알았는데... 청도엔 아침저녁으로 벌써 선선한 바람이 불었었는데..... 지금은 부산도 시원해 졌지만 한달동안 비운 집은 닦아도 닦아도 끝이 없었다. 일주일 내내 집안 청소하랴 아이 숙제 마무리 하랴 정신 없었다. 이젠 아이도 개학을 해서 일상 생활로 돌아가고 나도 모든게 거의 정리된 상태다. 한 달간의 중국생활로 나와 아이의 생활엔 많은 변화가 왔다. 물론 외관상 눈으로 보기엔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지만 아이는 외국 학교에 다니고 싶다며 영어전문 학원으로 옮겨서 매일매일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나도 혹시도 모를 중국 생활을 위해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중국에 가게 되면 홈스테이를 시작해 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한달동안의 외국 생활을 통해 그 동안 내 삶을 돌아 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그 동안 내가 얼마나 태만하게 살았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요사이 우리집 깔끔하게 정리되어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삶이 무미건조하게 느껴질 땐 역시 여행이 제일이다. 다음번엔 또 어디로 떠날까 벌써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지금까지 청도여행을 읽어주신 회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한달간의 내 생활을 너무 드러낸 것 같아 쑥스럽기도 하고 너무 길게 글을 올리는 건 아닌가 하는 송구스러움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제 글을 다 쓰고 나니 후련하기도 합니다. 재미있게 읽으시고 하나라도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 2006. 09. 06. 심 미 영 씀  송동환: 잘 읽었습니다. 젊은날 나도 해외현장 체류가 많았었는데, 그땐 가족을 현장에 부를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 님의 청도 방문이 많이 부럽군요. 글 솜씨도 수준 이상이란 생각도 들고. 감사합니다. 서울지부장 -[09/06-10:07]- 문건주: 요즈음 어쩌다 들리는 지라 뒤 늦게 심미영님의 글을 발견하고 처음부터 읽어보았답니다. 떨어져 살아본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심미영님의 글에 표현할수 없을 만치 정말 행복한 나날을 보내신것 같아 축하드립니다. 다시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시겠다는 의지! 중국에 건너가셔 아이도 함께 그솟에서 학교를 다닌다면 떨어져 사시는 것보다 나으리라 생각됩니다만- 시력이 쉬원치 않아 청도여행을 철도여행으로 잘못 보고서 지나칠뻔 했답니다. 정말 청도에서의 한달이 꿈만 갔았겠지요. 꿈나무인 아드님이 어머님 기대이상으로 성장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09/29-03:28]- 심미영: 문 박사님 감사 합니다. 요즘 여행중 아니신가요?? -[10/01-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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