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일상을 떠나 큐슈로 4

김졍숙 2006-10-14 (토) 00:56 조회:1497

우리는 다시 아리타 역 앞에 있는 큐슈 도자박물관으로 갔다. 아름다운 도자기로 가득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삼평 할아버지의 작품은 볼 수가 없다. 왜지?
이제 다시 후쿠오카를 지나 세번째 호스트를 해 주시기로 한 아주머니 댁으로 향한다. 우리가 예매한 기차 시간과 역의 도착시간을 알려드리니 우리보고 집에서 저녁 준비를 하니 배를 비워 오라 하신다. 오늘 아저씨는 예정된 달맞이 모임이 있어 우리와 저녁식사를 같이 하지는 못하신다며. 역에서 자동차로 7-8분 거리에 있는 조용한 주택가. 입구의 소나무가 멋지다. 이댁은 외국체류 경험도 있는, 대기업을 은퇴하신 아저씨와 학원에서 영어 교사를 오래 하시고 지금은 은퇴 하신 60대의 부부만 사시고 두 자녀는 모두 결혼하여 멀리 살고 있다.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기시고 요리와 정원 가꾸기 등을 즐기고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시고 기타도 치시며 한국어도 공부하시는 부부시다.
글쎄 직접 담그신 맥주도 주신다. 맛있는 전골과 해물 야채 볶음밥으로 맛있게 저녁 식사를 하고 모임을 마치고 돌아오신 아저씨와 함께 넷이서 밤 늦도록 대화를 즐겼다.
그런데 이 아주머니 말씀이 한국은 북한과 친한 줄 아셨단다. 이 친하다는 것이 서로 이해도 잘하고 오고가고 등등-우리는 북한에 가족이 잇어도 못 가는데...
아주머니는 아주 살림 솜씨가 뛰어나 보인다.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고 여유와 평화로움이 느껴진다. 서바스에 들어오신지 4녀 정도 되었다는데 벌써 여러사람을 호스트 하셨고 우리에게 A4용지를 주시며 한 장 적어 주라 하신다.
거의 매년 여러사람이 다녀 갔는데 호스트를 하는 재미도 좋다고 하신다. 자신들은 호스트를 신청한 적은 없지만 이 재미도 괜찮다며 우리보고도 기회가 되면 꼭 해보라고 하신다.
우리는 꿀처럼 단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 빵과 샐러드 우유 커피로 식사를 하고 갖고 가라며 된장 라면 한묶음과 귤 한봉지를 주신 것을 받아 들고 귀국길에 올랐다.
우리는 사랑을 아래로 쏟아준다. 부모님께 받은 사랑을 결코 부모님게 되돌려 드리지 못한다.
언제나 그 사랑은 우리의 자식들에게 그리고 손자들에게로 아래로 아래로 흘러간다. 나도 이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이후 나에게 오는 손님들에게 나누어 주어야하리. 꼭 그리할 수있으면 좋겠다.
손님을 맞는 것은 한편으로는 긴장도 되고 부담이 될 텐데-그래서 호스트를 하루씨만 청하기로 했는데 즐겁고 기쁘게 하시는 이분들을 나는 우리집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
살아가면서 이분들을 기억하며 미소짓는 날도 있으리.
(이 모든 것은 서바스의 덕택으로 누릴 수 있는 기쁨이었다.)

엄재량: 감사해요 ! 일본에서 무거운 큰소주한병과 우리나라에서 처음 맛보는 말고기 소시지를 경주 들판 선덕여왕 부친 능 앞에서 모드들 돌아가면서 한잔씩하고 도 그 흥미로운 말고기 안주로 장식한 그날이 정녕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날 ( 경주 들판 자전거 일주) 에서 몇몇이 넘어져서 입술이 다치고 팔쿰치가 상쳐나고 한것이 오늘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 갑니다 이 모든것이 나에 추억이 되니 정말 나는 풍여로운 삶을 사는 것 갔습니다 그날참석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림니다. 바라건데 이제부터 해마다 하였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특히 경주에게시는 주선생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모든분들 건강하십시요 -[10/16-01:12]- 그리고 사진을찿습니다 일본에서 보내온 소주와 말고기를 나누어 먹을때 사진있으신분은 져에게로 보내 주시면 일본으로 감사의 매일을 보내고 싶은대요 그날모두들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또 김정숙씨 넘어지셨던거 괜찮은지요 걱정이 됨니다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