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북유럽 및 서유럽 서바스여행을 마치고

길정향 2006-11-29 (수) 12:05 조회:1751

안녕하세요. 저희 부부는 지난 9월 18일부터 약 두 달간 북유럽과 서유럽을 서바스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이 여행에 필요한 일정을 짜고, 일정에 따른 호스트를 찾기 위하여 두어 달 정도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다행히도 e-mail을 통한 문의에서 로마를 포함한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호스트를 해 주겠다는 답장을 받고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저희들은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프랑스, 이태리를 여행하였습니다. 호스트들은 모두 친절하고 반갑게 우리를 맞아 주었으며, 처음으로 동양인을 호스트한다며 많은 관심을 보여 주었습니다. 대부분의 호스트분들은 직장을 가지고 있어서, 저녁 6시 이후에 방문해주기를 원했으며, 자신의 집열쇠를 주면서 머무는 동안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습니다.
방문 첫날 저녁은 호스트가 정성껏 마련한 식사로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다음날 저녁은 약간의 보답으로서 주로 우리가 만든 한국 음식(불고기, 닭불고기, 오이무침, 김 등)으로 함께 즐기면서, 한국의 음식, 문화(철학), 역사, 풍경(계절) 등에 대해 소개하기도 하였습니다. 모두들 동양음식을 좋아하고 관심도 많이 가진 듯 했습니다. 한국에도 많은 서바스 호스트가 있으며,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서바스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하였습니다.
처음 만난 호스트의 따뜻한 친절과 배려, 아름다운 풍경, 문화와 유적, 멋진 도시풍경, 때로는 300년 이상 된 집에서 머물 때 가졌던 특별한 느낌, 근처에 사는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을 함께 불러 (창고에서 열린) 우리를 위한 디너 파티, 집에서 직접 기른 채소와 홈메이드 잼과 빵으로 먹는 유기농 식사, 가이드북에 나오지 않는 호스트 동네 근처의 작고 아름다운 고성을 찾았을 때의 고즈넉한 느낌 등등 많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우리에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서바스 여행이었습니다.

끝으로 이번 여행 준비를 위해 여름 휴가철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와주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김인순: 아주 멋진 여행을 하셨네요 저도 조만간 회사에서 가는 북유럽여행을 가거든요 서바스 회원의 집에도 들러가는 여행이 언제나 올런지 넘 부럽습니다 -[11/30-17:49]-

손화자: 아~길정향님!! 반가워요^^*부부가 함께한 서바스여행 정말 멋지네요.~~. -[12/02-19:15]-

김경자: 서비스 회원만이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지요. 지금 당장은 떠날 수 없어도 저에게도 언젠가는 이룰 수 있는 꿈이 되겠지요. -[12/02-22:27]-

이건일: 길선생님 그렇게 긴 여행을 부부가 함께 다녀오셨군요.축하드립니다.언어에 불편없이 서바스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부럽습니다. -[12/03-14:04]-

전덕성: 지난주 모임에서 누님같은분을 만나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엔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를 들을수 있도록 대구지부 모임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12/04-15:13]-

홍은미: 정말 정겨운 느낌이 나는 여행을 하셨네요. -[12/18-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