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홀로서기 인도여행 3 |
|||
| 설성룡 2007-05-17 (목) 18:43 조회:1980 | |||
|
|||
ramesh1.jpg
 4월 29일 뱅갈로르에 도착했다. 뭄바이에서 뱅갈로르까지는 비행시간으로 1시간 30분의 거리이다. 짐을 찾고 나오자 현지 시각 새벽 4시경이 다되었다. 라메시가 그의 친구와 함께 나와 있었다. 그의 차는 우리 경차와 같은 작은 차였고, 우리가 갖고 온 짐들과 다섯 명이 차에 앉자 차가 울컥거렸다. 이러다 주저앉지나 않을까 걱정스러웠다. 그의 집에 도착했다. 집은 3층 건물 (우리나라로는 3층, 인도에서는 2층 건물. 인도에서는 우리의 1층을 ground층이라 하고 우리의 2층을 1층이라고 하기 때문.)의 3층에 있었고, 3층에는 옆으로 또 다른 한 세대가 살고 있었다. 우리 아파트 22평 정도 되는 크기였다. 작은 방이 두 개, 거실과 욕실, 세탁실 그리고 조그만 주방이 전부였다. 방에는 우리의 싱글 침대보다 훨씬 작은 철제 침대 (Mr.Lee는 라꾸라꾸 침대라고 했다.)가 한 방에는 양쪽에 하나씩 두 개, 또 다른 방에는 역시 조그만 침대 하나와 책상과 컴퓨터가 있었다. 라메시 집을 보자 호스트를 부탁했던 뭄바이의 Geeta Mehta가 자기 집에는 나를 위해 내어줄 독립된 방이 없다고 했음이 이해가 갔다. 한 방은 부부가 쓸 것이고, 또 다른 한 방은 그 집 아이들이 쓸 것이기 때문이다. 샤워를 마친 나는 아침 6시가 넘어 잠깐 잠을 부칠 수 있었다. 바깥은 우리들의 잠을 깨우기에 충분히 소란스러웠고, 두 시간 쯤 자고 일어난 우리는 아침을 먹으러 갔다. vegetarian 전문 식당이란다. 이번 여행에서 보았지만 인도에는 vegetarian 전문 식당이 많았다. 그렇지 않은 식당에서도 메뉴에는 반드시 vegetarian, non-vegetarian으로 따로 적혀 있었다. 라메시를 우리집에서 호스트 할 때 아무 것도 먹지 않아서 무척 곤란했던 경험이 있었다. 과일과 견과류 말고는 아무 것도 먹지 않는다고 해서다. 도착하는 날 점심으로 과일을 조금 먹고, 저녁으로는 과일과 견과류, 고구마 하나, 감자 하나가 전부였다. 나씸의 말로는 라메시는 지독한 vegetarian이어서 고기가 들어 있는 요리를 저은 수저로 뜬 채식 요리도 손을 대지 않고, 식탁 위에 고기 요리만 놓여져 있어도 같이 놓여 있는 그 위의 채식 요리를 먹지 않는다고 했다. 라메시 본인은 평생 고기를 먹지 않았으며, 그런 사실을 아주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Indiranagar Club으로 갔다. 클럽은 상류층의 사교장으로 회원제로 운영되며, 이번 회의를 위해 방을 몇 개 예약해 두었다고 한다. 거기서 servas international secretary, Gary Sealey를 비롯한 스리랑카, 터어키, 미국 등에서 온 서바스 이사들을 만났다. 인사도 하고 그들의 이야기도 듣고 Gary로부터 등 쪽에 서바스 로고가 그려진 티 셔츠도 선물 받았다. 저녁에는 서바스인디아 회원들과의 저녁 식사 모임이 또 다른 클럽에서 있었고, 저녁 8시 무렵 웨딩 리셉션에 참석하기 위해 palace로 향했다. 이 부분의 이야기는 Mr.Lee의 글에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 생략하기로 한다. 박 선옥 씀 |
| 
|
박창순
2007-05-17 21:20
|
라메시 모습을 여기서 다시 보니 반갑네요. 안부전해주세요. 여행 글 올리는게 또 하나의 일이던데.....재미있네요. 피부는........ 어쩜 그리 예쁘세요? |
|
|
|
이건일
2007-05-18 09:14
|
여행기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박여사께서 작가이상의 글재주를 가지신것 같아 부럽습니다.설선생님께도 안부전해주시고 ,이곳 대구에나 경산근방에 오실기회가 있으시면 연락주세요.꼭 부군과 같이 오셔야 합니다. 제 여행기는 같은 내용이 중복될 것 같아 뒤로 미루겠읍니다.건강하시고 훌륭하신 재능을 앞으로도 계속 갈고 닥아 문단에 등단도 시도해 보심이 .... | |
|
|
|
설성룡
2007-05-18 09:18
|
《Re》박창순 님 , 그쵸? 이 이쁜 피부 남부 인도의 뜨거운 태양으로 많이 거칠어지고 검게 그을렀답니다. 흑흑... |
|
|
|
|
설성룡
2007-05-18 09:20
|
《Re》이건일 님 , 앗, Mr.Lee! 왜 이제야 나타나신 거죠? 제가 보낸 사진과 메일은 받아 보셨는지요? 고맙다는 인사 받고 싶다는.... |
|
|
|
|
chongmanBai
2007-06-10 11:15
|
반가운 얼굴, 라메시 회장이 순옥씨 옆에 앉아계시구나...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