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는 2박 3일로 일정을 잡았다가 이왕 돈 들이고 비행기 타고 여기 까지 왔다가 2박 3일은 너무 억울하다 싶어

시간도 있고 하니 하루 30만원만 더 들이면 된다는 바람에 5박6일로 늘렸지요.

이번일정은 전적으로 며늘아이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여행사와 상의해서 목적지, 비행기표,호텔예약,렌터카예약,관광일정등등...

아들, 며느리에게 일정이며,운전등을 의지하고,심지어는 언어 까지도 나보다 능숙하게,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걸 보면서

든든하기도 하고 또 많이 자랑스럽기도 했었습니다.

우선 아침산책,조식후 11시 까지 모든 짐을 차에 싣고, 호텔 첵크 아웃하고는 바다 수영과 온천욕,호텔에서 점심, 마침 호텔옆에 JUSCO 라는 대형 할인 체인점이 있으니 저녁거리를 사들고 다음 호텔로 출발 ...., 이렇게 일정을 잡고

아침산책을 나갔습니다.

 공원에서 운동중인 사람을 집사람이 찰칵 하는 모습을 뒤에서 찰칵

 곳곳의 해변가 방파제에 그림을 그려 넣거나 심지어는 관광객들이 했는지 누가 누구를 사랑한다는 표시등이 있는데

낙서 같지 않고 무미 건조한 시멘트 벽 보다는 훨씬 보기 좋은 하나의 볼거리로 어울렷습니다.--아마도 의도적으로 시에서 예술가들에게 의뢰하여 페인팅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점심 식사후 손자 놈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느긋하게 쳐다 보며 행복해 하는 어느 여행객

이상하게 타이핑 중간에 영문으로 바뀌어서는 아무리 한/영 변환을 해도 안되는게 무슨 이유인지.....????

이 글을 쓰다가 몇번을 종료 했다가 다시 들어 와  쓸라니 문맥이 끊기는군요.

아들놈과 바다 수영을 하는 맛도 좋왔고, 아들 며느리 원앙 같이 넓은 바라를 수영 하는 것도 참 보기 좋왔습니다.

다만 좀 멋 적었던건 한참을 수영하고 나왔는데 나중에 보니 아들과 며느리가 바다 한가운데 저 멀리 우뚝 서있는게 아닙니까??

좀 전 까진 깊었든 물이 썰물때가 되서 물이 앝아진 겁니다.(아침 9시가 만조, 오후 3시가 물이 제일 많이 빠지는 시간 간조)

아무리 그래도 난 열심히 수영을 하던 데를 발로 걸어 다니는 걸 보니 좀 ...

요즘은 미국이나 일본이나 대형 할인점엘 가면  인스턴트 식품이 얼마든지 있어 먹을 거리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더구나 우리도 대형 할인점이나 편의점에 익숙해져 있어 일본 음식들도 맛보고 싶은 대로 뭐 든지, 또는 한국 음식도 김치, 김, 햇반, 라면,우동 등..., 과일도 지천이겠다...,

다만 손자 놈이 음식 알레르기로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바람에 겨란이 들어간 음식을 피하자니 웬만한 과자류나 아이스크림류등을 못 먹입니다.

아이는 그런 걸 보면 먹고 싶어 막 조르고, 부모는 아이 눈에 띄지 않게 할라니 그것도 보통 힘든게 아닙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며느리가 아이 기르기가 얼마나 힘든지도 옆에서 체득했지요,     아이, 엄마  둘 다 참 안 됬드군요.

또 웬만한 호텔에는 전자 렌지나 오븐을 이용할수 있게 별도 간단한 조리실을 마련해 놓왔고,

특히 일본 호텔엔 차를 끓여 마실수 있는 인스탄트 카레 스프를 본지채 넣고 끓일 수 있을 크기의 전기 주전자를 각 방마다 마련해 놓왔으니 하루 한끼 정도는 식사 걱정을 안 해도 될만 하더군요.

새로 이사갈 호텔은 마리오트 카리유시 비치호텔이라고 북으로 한 60Km 위의,

그러니까 오키나와 중간 쯤의 서해안으로 있는 호텔인데 지어진지 2년 밖엔 안되서

시설이 내가 그동안 이용했든 호텔 중에서는 최고급 호텔이더군요.

우선 방의 크기가 한 20평은 될 정도에 딸블 베드가 두개로 넓직하고, 욕실은 완전 큰 방하나 크기, 베란다 옆엔 썬텐 룸처럼 유리로 된 아늑한 별도의 휴식실,깨끗한 마루를 깔아 일반 카페트를 깐 다른 호텔과는 분위기가 완전 딴판으로 으리으리 합니다.

Aagin !! English only, I can't solve this problem !!   

 

    오른편 운전 스릴 있습니다. 방향 지시등을 켜면 윈도우 쉴드가 왔다 갔다하고,
아들놈이 어찌나 왼편으로차를 붙이는지 서있는 차를 지나칠때면 오금이 옴찔 옴찔 합니다.
특히 커브를 틀때면 역주행이 되지 않을까 네 사람이 매번 "이쪽 이쪽"하면서 같이 소리를 지릅니다.
 

 
 
 
 
 

 이 호텔은 해변가에서 조금 떨어진 언덕에 있어서 오히려 먼저 호텔보다 옥외풀,놀이 시설을 더 잘 가꾸어 놓았습니다.
호텔 도착하자 마자 밖을 내다보곤 아이들이 먼저 미끄럼틀 타고 싶어서 난리를치는 바람에 밤8시까지 물놀이.
청색풀은 찬물, 녹색풀은 더운물, 풀장옆에 따뜻한 체온관리실도 따로 있고 실내풀도 따로 있어서 이들 놀이 시설은 아침8시부터 밤 11시 까지 밤에는 불야성을 만들어놔서 야경도 참 멋졌습니다.
 
문제는 각 놀이 시설 앞에 키를 잴수 있는 표시를 해 놓고는 그 이하는 못 들어가게 해서
큰놈은 실컷 재미를 보는데 작은놈은 풀이 죽어서 곁에서 부러워 하는데 있었고,
그나마 다음날 아침엔 전날 가드와는 다른사람이 지켜 서서 큰놈까지도 조금 키가 못 미친다고 못 들어가게 해서
아이들이 풀이 죽어 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