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키나와 북부의 관광을 마치고 내일 출국할 공항이 있는 남부의 나하시로 돌아가

렌트한 자동차도 반납하고 거기서 오키나와의 마지막 밤을 보내는 날입니다.

무사히 자동차를 반납하고 나야,

온전한 여행을 마친 후련함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벌써 5일이 허무하게 후딱 지나 갔다는 서운함도 겹칩니다.

우선 아침 식사 전,

어제 아침 산책이 너무 좋왔어서 오늘은 내가 아이들을 돌보고 다른 식구들 보고 산책을 나가라고 적극 권했습니다.

처음엔 식구들 내 보내 놓고 여행사에서 보낸 추천 여행지며 지도도 좀 미리 봐 놀라고 했지만

저희 엄마 나가자 마자 아이들이 깨서는 여기 저기 가렵다, 똥 마렵다, 물 달라..., 정신이 없습니다.

뭔가 흥미 거리를 찾아 같이 놀아 주면 될것 같은데도

저희들이 놀 감을 찾아야지 내가 이거 하자, 저거 하자 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아침 후에 일껀 아이들이 좋아 할거로 생각하고 들른, 테마파크 동 식물원에서도

사람들이 지나가면 먹잇 감을 줄걸로 알고 접근하는 새들,물고기들,각종 원숭이들이 어른들은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 사람한테 접근하면 과자류를 든 아이들을 해코지 할가봐 겁나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저희들끼리 뛰어 놀거나 아니면 탈거리등이 더 신나는 놀이 입니다.

점심은 공원에서 그동안 남은 음식으로 짐도 비울겸 해서 해결하고

마침 기다려 줬다는 듯이 비가 퍼 붓는 고속도로를 , 80Km 제한구역을 120Km로, 룰루 라라 신나게 ,한 두어시간을 달려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나하 시내로 들어 서서는 마침 퇴근시간도 겹치고 해서

대전이 아니라 서울 거리만큼은 밀리고 끼어들고 복잡한 거리를 지나

예약한 호텔에 식구들을 내려 놓고

차를 반납하고 돌아 와 (렌터카 비용은 5일+유류대+보험금= 한화 46만원)--우리 캐피탈 비슷한 크기의 도요타 7인승

점심에 미리 마련한 생선회와 튀김으로 그 홀가분함과 무사함을 자축했습니다. 

다음날 새벽6시, 예외 없이 5시에 깨서는, 사진기 들고 아침 거리를 산책

아마 어제 저녁에 벌려 놓은 포장 마차인듯,

문 닫은 코너 음식점에 기대어 술과 안주를 파는 사람,

그 시간에 벌써 출근하는 회사원, 밤 새도록 어디서 아마 빠찡코라도 하고 나온듯한 젊은이들이 뒤 엉켜 조용하지만은 않습니다.

전에 도쿄에 갔을 땐 담배꽁초하나 껌 껍질하나 볼수 없었는데 여기만 해도 시골이라 그런지 아니면 아직 치우지 않아서인지

길거리엔 담배꽁초가 나뒹굴고 쓰레기 봉지가 어지럽습니다. 

 다만 여기도 예외가 아닌 건 길거리 주차는 전혀 찾아 볼수 없고

조그만 공간에 개구리 주차는 참 신기할 정도로 기술적입니다.

저 만큼 차의 앞 머리가 도로로 튀어나온건 지금 짐을 싣는 중.

웬만한 건물의 1층은 헐어서 주차장을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아이들 좋아 할 거라고 공항가는 길도 모노레일을 일부러 찾아가서 태워줬지만 뭐 별로....

 이렇게 해서 모처럼의 아들 며느리와의 해외여행을 즐기고 혼자서 꼽아 봤습니다

이번여행에서 난 뭘 봤고, 뭘 얻었나?/ 뭣 보다 우선은 즐거운 시간을 가진 것이겠지만...

첫재 아들 며느리가 든든하고 큰 의지가 된게 좋왔었고

둘째 오랬만에 손자들과 많은 시간을 부댔긴것도 저희들 한테나 우리 한테도 좋왔었습니다.

셋째 렌터카를 이용한 자유여행의 여유로움과 휴식,찾아 다니고 찾아 먹는 선택적 관광이 팩캐지로서는 못 누릴 즐거움으로 생각됩니다.

넷째 돌아 와서 사진을 정리 하면서 이렇게 복기(復棋) 하듯이 자세한 여행기를 쓰는 즐거움도 여행의 큰 즐거움으로 빠트릴수 없다고 생각드는군요.

또 한가지 먼저도 느꼇지만, 다음에 다시 어디를 갈 때는 좀더 자세한 정보와 역사와 사회를 공부하고

특히 어떤나라가 됬는 최소한 간판, 최소한 간단한 인사와 질문은 할수 있도록

글과 말을 배우고 가야한다고 생각됩니다.

돌아 와서 바로는 서울서 동창모임이다,사진 동호회 출사여행이다, 부산 아이들 일봐주러 간다..., 하면서 거의 한달을  돌아 다니면서 제대로 사진 정리도 못 했드니

며느리 왈 " 아직도 여행이 안 끝나셨군요" 하더군요

그 말을 들으니 "그래 매일이 여행이로구나, 항상 어딘가로 떠날 준비를 하고, 하루 하루 할 일을 정하고, 더 크게는 앞으로 20년간을 뭘 위해 살 건지를 목표를 정해서 살아야지 "하는 마음이 듭니다.

 참고로 여행경비는 비행기 및 호텔 등 여행사 지불이 \5,720,000(성인 \1.230.000*4인,어린이 \400,000*2),

렌터카비용 \460,000,

식비+관람료,입장료 약 \700,000

총계 약 7백만원

오키나와 추천 여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