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팍팍 깊어지자 14살짜리 애인이 조릅니다. 일본으로 여행을 가보자고,

지난 겨울에 어린이 희망학교라는 프로그램으로 후쿠오카를 다녀오더니 일본 여행을 또 가보고 싶답니다.

그래서 후다닥 배표를 예매하고 부랴부랴 SERVAS 오사카의 Mr. Yuji에게
호스트를 신청하는 메일을 보냈더니 오사카府(fu) 카타노-시(交野市)에 사는
Miss Saitoh(齊藤)를 소개시켜줍니다.

카타노 市는 오사카 시에서 전철로 1시간이 조금 안되는 거리에 있는 작은 도시입디다.

우리를 호스트 해주신 Miss Saitoh는 올해 우리 나이로 64살 되는 전직 소학교(초등학교) 교사인데

SERVAS에 가입한 지는 3년 정도된다는, 독신 할머니입니다.

떠나기 전에 주고받은 메일을 우리 홈페이지 여행기 게시판에 올려두었는데
그 이후로도 몇차례의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사이토 선생님으로부터 야무지게 길 안내를 받고
좌충우돌 여행을 하게 될 배선생 부녀를 챙긴 Pan Star Dream은 19일 오후 3시에 부산항을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