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사람풍경 심리여행~*

김성례 2009-01-06 (화) 21:31 조회:1021

이렇게 쓰고 보니 우리나라 여자작가 김형경이란 사람의 책제목 같다 ㅋ
서울에 나들이겸 볼일도 있어서 갔다가 그래도 그냥 내려오긴
너무 아쉬운 사람들이 있어 전화를 하고 급 만남을 가졌다
따지고 보면 여행이 아니라 만남인데 그러나 그 만남의 의미를 보면
비싼 돈을 들여 삼박사일을 한 여행보다 더 여운이 남으니
그래서 여행 중의 가장 큰 여행은 아마도 사람여행.......
사람과 사람사이는 가장 긴 여로이기도 하며 동시에 가장 좁고도
깊은 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남동 언니집에서 자고 분당의 문건주 박사님댁은 멀지않았다
나는 하도 분당을 들어서 시 인 줄 알고 네비를 치니 안 나오고
내가 사는 도시의 인구와 동일한 인구를 가진 분당구였다..ㅎ
신도시의 분위기를 팍팍 풍기는 커단 빌딩숲을 지나 박사님의 작은 성에
도착했다. 먼저 와 계시다 반기시는 서정희님과 언제나 그 자리 그 곳에
변치않는 그 모습으로 계실 거 같은 천연기념물같으신 부군님^^
화알짝 웃으시는 모습이 만개한 꽃 같으신 신여사님~*
얘기가 시작되면 졸졸 흐르는 시냇물, 아니 때론 폭포수가 되는
수다쟁이 김샘(me)... 그러다 돌연 두 여인네의 잇딴 방문으로 대화중단!
한 눈에 차분한 새침 미인형으로 보이는 박영옥총무님과
감성적이고 여려보이시는 단발머리 소녀같으신 홍미자 지부장님의 출현이다

새로운 사람과의 첫 만남도 전혀 어색하기는 커녕 오히려 반기는 것은 내 나이도 이제
불혹을 넘긴 탓일까~! 아님 천성적으로 잘 적응하는 삐형~
그도 아님 워낙 사고의 자유로운 유영을 즐기는 물고기자리여서일까~!
그러나 그 보다는 왠지 서바스맨 앤 우먼이라면 뭔가 열린 탁 트인 사고를 가졋고
형식과 예절이 잘 모르는 사이에서는 요구되는 한국적 문화토양에서
그래도 해외로 오픈된 마인드와 여유,역량에 이미 믿음을 둔 탓에
맘이 그냥 그렇게 편안해 지는 것이리라~~~

대화를 해도 밥을 같이 먹어도 차를 마셔도 산책을 해도 함께 차 안에 동승해도
맘이 편한 탓 인지..마치 말 못하고 지낸 시간이 억울하기라도 한듯이
내 허물같은 이야기도 주책없이 앞뒤도 없이 계산도 않고 짧은 시간에 속사포로 마구하기도
햇는데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나 혼잔 픽 웃음이 나기도 하는 것은
잘 한 것도 잘못 한 것도 크게 의미를 둘 필요도 없고
그냥 만남과 소통이 좋았다는 뜻인가 보다

우리 부부를 반겨준 모든 경기식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기억의 몇 편린들을 간추려 올려본다~
우리 인생의 몇 몇 순간은 늘 이렇게 순간적으로 빛이 나기도 하며
그래서 그 순간의 포착은 그 이전과 이후의 일상의 터널속의 어둠을
걷워주고 또 밝혀주기 때문이다 ^^

문 건주 박사님댁 거실에서 부부..

홍미자 새 경기지부장님과 마산의 김성례회원

마치 때 이른 봄을 연출하는 듯한 베란다에 놓여진 화분들..
잘 말려죽이는 제게는 주인마님의 정성과 배려심을 느끼게했습니다

분당에서 젤 손님많은 집...이유는 밥맛을 보고 알았슴다 ㅋ

세상에는 함께 밥을 먹기가 불편한 사람들도 있긴 있지요.
근데 함께 밥을 먹어면 더 즐거워지는 사람들..좋은 사람들...
배가 부르니 표정들이 더욱 느긋해보이십니다...ㅎ

Heung-sook,Lee 2009-01-07 17:47	그대 이름은 ~행복 전령사~ 굿 입니다. 이세상에 태어나 서로를 알고 이해하고 사랑한다는 것 종교를 떠나 세계인으로 우리 서바스 정신이란 생각을 다시 해봅니다 김샘, 이샘 좋은 경기 여행 부럽네요~

SungreiKim 2009-01-08 12:00	《Re》이흥숙 님 , 지부장님 칭찬인 거죠?...ㅎ..ㄳ하구요~ 칭찬,지지,인정이야말로 우릴 내적으로 더 자라게하고 북돋워주니 서로에게 그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란 걸 갈수록 더 알게 되는 거 같습니다... 방송국일만 아니면 유람을 더 즐기실 거 같은 지부장님이야말로 타고난 서바스맨이시죠~ 놀랍고 치밀한 기획력과 미션 어컴플리쉬드 끝까지 책임지고 임무완수하시는 추진력~ 그것도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봉사정신으로 일관되게 무장하시고 말입니다~~~~ㅎㅎ

최원상 2009-01-08 21:03	두 분의 경기도 사람풍경과 심리여행이 너무 좋았겠습니다~ 사진을 통해 문박사님 내외분의 현재 근황도 보게 되어 반갑기도 합니다~ 좋은 분들과의 만남이었으니....밥 맛이야 당연히 구~~웃 이었겠죠~

SungreiKim 2009-01-09 14:12	《Re》최원상 님 , 네~ 그런 거 같아요. 기분이 좋으면 입맛도 더 나는 법이겟지요..ㅎ 강원지부장님도 언능 감기떨치시고 기운차리시려면 뭐라도 마니 드셔야하겟는데요... 제가 점심때 먹은 칼칼한 마산 아구탕 한 그릇 배달시키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