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Happy holiday

한국에서 인솔교사로  초등학생 어린이들과 호주 영어 캠프를 출발하였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자유 시간을 갖았었다.

출발3주전에 Bill과 연락을 하여 연말 휴가차 집에 오는 Bill을 공항에서 만나 집으로 함께 가는 것이다.

우리는 2주전 인터넷으로 리무진버스 예약을  하였다.

우리나라처럼 항상 운행하는 것이 아니고 예약 제도를 실시하여 집 앞까지 도착하는 15인승 자가용 미니 리무진이다.

리무진은 하버 브리지를 지나 시드니 시내를 지나 도심을 벗어나 2시간 정도 달려 Woy Woy 라는 마을 에 도착을 하였다.

1년 전에 호주로 이사 귀가를 하여 오랜만에 보는  Lynne은 여전히 건강하게 웃으며 나를 맞이하여준다.

옆에는 나보다 더 큰 14살의 Lucy가 꼬리를 치며 맴 돈다.

개에 대하여 워낙 겁이 많은 나는 Lynne과 반가움을 표현하며 눈은 Lucy를 향하여 계속 주시를 한다.

Lynne 역시 루시를 끊어 안고 나를 안심 시켜준다.

Bill의 딸은 초등학교 교사로  31살 Malisa 와 이종사촌 12살 Maggen은 수영장을 간다고 한다.

 Lynne,과 나도 함께 따라 나섰다.

수영장에는 크리스마스 휴가를 맞아 가족 단위의 손님이 많았다.

발에 오리발을 끼고, 수영모자도 안 쓰고, 반바지에 튜브 가지고 노는 아이들도 있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벌써 여러 번 퇴장을 시켰을 것이다.

집에 오는 길에 수퍼에서 야채 비빕밥 재료를 사왔다.

Bill이 제일 좋아하는 한국음식이 된장찌개 와 비빕밥이다.

서울서 무겁게 운반한 5개의 돌솥을 꺼내어 비빕밥과 뚝배기 된장찌개를 하였다.

Lynne 은 재료를 썰고 야채 볶는 것을 도왔다.

Bill은 화분에서  칠리 고추를 따서 매운 찌개와 안 매운 찌개 2가지를 하였다.

딸이 매운 것을 전혀 못 먹으므로 딸에 대한 배려이다.

내일은 배추 김치를 하기로 하였다.

지나간 이야기지만 Bill이  외국에서  2달 만에 서울에 도착 한 적이 있었다.

김치를 너무 많이 먹어 배탈이 났다고 전화 온 적이 있었다.

서울의 백화점에서 반찬 재료를 구입하여 진공 포장을 잘 하여 주었는데 볶음용 멸치와, 찌개용 굵은 멸치를 공항 검색대에서  휴지통으로 버려졌다.

다른 사람들은 음식물을 물을 때 “ 김”이라고 하여 가방을 열어 보지도 않고 통과 하던데...

멸치라고 하여 가방을 열어 확인을 하고 빼앗겼다.

Lynne과 시드니 시내에 있는 아시아 마켓에 들렸다.

 Lynne은 내가 가지고 오다 빼앗긴 멸치를 찿는 것이 아닌가???

내 얘기를 듣더니 1달에 한번정도 멸치 볶음을 하여 먹는단다.

Lynne은 나오는 길에 서울에서 즐겨 먹던 거라며 찹쌀 콩떡을 손에 들고 나왔다.

저녁8시경 옆집에 사는 Stiven과 고등학교 교사인 부인 Jan이 놀러왔다.

늦은 시각가지 커피와 와인을 마시며 이야기를 하였다.

린과 말리사는 내일 먹을 크리스마스 디저트를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을 한다.

1.Blueberry, Jelly, Meingue and fresh berry christmas desserts.

2. Sago christmas pudding을 3시간동안이나 만든다.

나는 재료부터 만드는 과정을 함께하며 기록을 하였다.

새벽 4시에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나니 불빛이 환하다.

 주변을 둘러보니 말리사는 내일 있을 Boxing day  선물 포장을 아직도 하고 있다.

다음날 아침 산책을 하려고 Lynne에게 산책코스를 물어 보았다.

오늘은 집에 파티가 있는 날이라 두 사람은 바빠서 함께 못 간다며 전화번호에 있는 지도를 오려주며 코스 설명을 하여준다.

Bill은 30분 거리와 1시간 거리의 코스를  형광펜으로  그려준다.

핸드폰 가지고 가니까 걱정하지 말라며 길을 나섰다.

코너를 돌때마다 지도를 보며 이름을 확인한다.

정말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이다.

지저귀는 새소리와 가끔 커다란 개를 앞세우고 산책하는 호주인 들을 만날 수가 있었다.

언덕길을 내려오는데 핸드 바이씨클을 만났다.

두발을 앞으로 쭉 뻗고 양팔로  바퀴를 돌려서 운전하는 것이다.

 언덕을 올라오니 많이 힘들겠다고 물으니 양팔, 가슴 근육 ,  몸 전체 운동이라며 웃는다.

집 근처에 도착 한듯하여 지도를 보고 있는데 길을 잃어 버렸을까 걱정이 되어 나를 찿아나온  빌을 만났다.

빌은 집 옆에  공원이 있다며 Lucy 함께 산책을 하였다.

Christmas open Present or Boxing day

린의 친정 오빠 Jhon 집에서 린의 친정 부모와 오빠가족 아들 셋과 딸 맥, 린 가족 3명과  점심식사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단다.

아침 산책 후 을 요거트 하나를  먹고 점심 파티를 기다렸다.

11시에 파티를 한다더니 오후1시반이나 되어 식탁에 앉았다.

Bon Bon or Cracker : 식탁 위 개인  접시 위에 금, 은색으로 예쁜 장식이 냅킨처럼 올려 있다.

자리 배치가 끝난 후 옆 사람과 Bon Bon을 잡아당기며 폭죽 터지는 소리와 함께 포장지가 찢어졌다.

그 속에는  작은 선물과 왕관, 퀴즈 종이가 나온다.

이긴 사람이 포장속의 선물을 갖고 퀴즈를 낸다.

사람들은 왕관을 모두 쓰고 넌 센스 퀴즈를 맞추며 식사를 시작한다.

우리나라 같으면 크리스마스 파티라 하여 특별한 옷도 차려입고 할 텐데 워낙  더운 나라다 보니 웃옷을 벗고 식탁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자유로워 보인다.

식사후 존의 부인은 산타가 되어 이름을 부르며 크리스마스 츄리 아래 진열되어 있는 선물을 나눠주기 시작한다.

선물 받은 사람들은 카드를 읽으며 선물을 뜯어서 사람들에게 공개를 한다.

싱글 벙글 하는 말리사는 선물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보아 가족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집으로 돌아온  빌 가족은 또 다시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를 한다.

빌과 나는 옆집 jan 집에 놀러갔다.

남편 Stiven은 아들과 기타 줄을 교체하고 있었다.

아들은 값 비싼  기타가 여러 개 있단다.

나를 위해서 노래를 불러 주었다.

Stiven도 오늘 저녁 빌 집에 가지고  올 굴 요리와 새우 칵테일 준비한다.

7시경 빌의 아들 26세  데빗과 여자 친구와  검정 강아지 수티와 함께 왔다.

호주에서도 까맣게 그을린 나무를 숯이라고 하여 검정개를 수티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단다.

3시간에 걸쳐 저녁 식사와 Boxing day party가 끝났다.

선물 내용은 메모지, 건전지, 자동차 먼지 털이, 향수, 팬티, 양말, 인형, 음악CD, 책, 피자칼, 스타킹, 가족 사진 액자, 초콜렛, 모자, 밸트, 가방 ...

나는 빌 가족에게서 칼 종합세트를 받았다.

뜻밖의 선물에 “ 칼은 선물 하는것이 아니라 하니” 린이 우리는 한 가족이란다.

내가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여 선택한 것이라며 설명을 하여 준다.

박스가 무겁고 부피가 크므로 빌이 서울 올 때 배달까지 하기로 하였다.

린은 작고 깜찍한 장식용 캥거루와 손수 만든 악세사리를 내게 선물 하였다.

부모들의 와인 파티는 계속되고 젊은 친구들은 영화를 보며 큰소리로 연발 웃는다.

이제는 모두 한자리에서 영화를 보며 폭소의 마당이 되었다.

하하하 ~

내일은  새벽 5시에 일어나  바닷가에서 해돋이를 보기로 하였다.

피곤하지만 설레이는 마음으로 쉐타와 잠바를  챙겨 입는다.

아직은 어둡고 이른 아침이라 공기가 쌀쌀하다.

차를 몰아 20분 정도 갔을까?

바닷가에는 벌써부터 윈도우 서핑을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서서히 밝아 오는 쪽을 바라보며 소원을 빈다.

눈이 부시다. 주변에는 어느새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바닷가 까페에 앉아서 향기로운 커피를 마시며 바닷가의 비릿한 냄새를 맡는다.

제주도 해녀들이 금방 따가지고 온  해삼, 멍게 다라를 이고 올 것 같은 비슷한 분위기이다.

린과 나는 Woy Woy역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 10분후에 시드니의 센츄럴 타운에 내렸다,

오페라 하우스에서 하버 부리지 까지 산책을 하였다.

5년 전 시드니에  왔을 때는 투어가이드 따라 다니느라 바빴었는데, 지금은 자유 여행을 하니 마음이 편하고 자유롭다.

거리를 따라 쇼핑을 하며 샌드위치도 사서 먹었다.

양손에 가득 들은 선물을 가지고 집으로 귀가를 하였다.

빌은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다녀온 후 집에서 책을 보고 있었다.

우리는 새로 사온 옷을 번갈아 입으며 패션쇼를 하였다.

 내일은 내가 캠프장으로 떠나는 날이라 오늘 저녁 송별식을 하기로 하였다.

옆집의 Jan이 바닷가에 있는 레스토랑을 예약 하였다.

테이블 마다 투명한 쇼핑백들이 있다.

그 안에는 와인병들이 있었다.

레스토랑 간판에는 B. Y. O 라고 쓰여 있었다.

“Bring You On” 술을 가지고 와도 된다고 공식적으로 알리는 것이란다.

저녁 8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바닷가에는 수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식사 후 조개껍질과 예쁜 돌을 찾으며 바닷가를 헤멘다.

아~~  더 머물고 싶어라...

아쉬운 마음으로 나는 바닷물 속으로 달려갔다.

저녁 노을과 파도가 높았다.

린은 Julie come on ~ " "  이름을 부르며 감기 걸린다고 나오라고 한다.

“난 괜찮아.”

I'm ok, It's ok. I am very Happy ~ " "

빌은 내가 걱정이 되어 따라 들어온다.

커다란 타월로 몸을 감싸고 차에 올랐다.

빌은 젖은 속옷을 벗고 노 펜티에 바지를 입고 운전을 한다.

헤이, 섹시 드라이버 땡큐우 ~

차가 40km로 달린다.

나는 속도계를 읽으며  속도를 더 내라고 한다.

60, 70 ..  km를 생략하고 스피드-업을 말하였다.

뒷자리에 앉은 Stiven은 깔깔대며 그녀는 긴 것을 좋아한다고 농담을 한다.

5명 모두 낄낄대며 난리가 났다.

해변 도로이므로  40km 표시가 곳곳에 있었다.

집에 와서 뜨거운 물로 한참동안  샤워를 하고 핫티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다.

정말 가족 같은 이웃사촌이다.

한국에서 가지고 간 헝겊 동전 지갑에 10원, 50원, 100원, 500원짜리를 기념으로 넣어서

Jan에게 선물을 주었다.

Stiven은 종이돈을 더 좋아한다며 10,000자리가 안 보인다고 농담을 한다.

나는 종이 돈을 싫어 한다고 하여 하여 한바탕 웃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렇게 한가한 휴일을 보내다니 정말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린이 한국에 오면 한국 여행을 다시 하기로 하였다.

다음날 새벽 5시 서둘러서 공항으로 향했다.

빌은 운전을 하고 린은 과일과 찐 옥수수, 토스트를 건네주며 아침 식사를 챙겨준다.

나는 린의 따듯한 마음에 호주 엔젤 언니라고 하였다.

공항에서 린과 포옹을 하며 울먹였다.

See you again ~~

Thanks Bill and Lynne

Love Jul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