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머물고 싶은 인디오의 땅 남미 13 -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김현숙 2009-04-23 (목) 15:45 조회:844

춥고 힘들고 그야말로 강행군이었지만 볼리비아 우유니 투어는 환상이었다.
제발 볼리비아가 이런 자연을 오래도록 잘 보존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화장실도 어찌 설치하면 안될까 싶고, 가장 자연친화적인 시설의 화장실.
제일 아쉬웠다. 아름다운 자연의 여기저기 인간의 부산물이 흩어져 있으니
가슴이 아프기까지 했다.

잊을 수 없는 여행지가 많이 있지만 여기 우유니도 그 앞순서에 들지싶다.
2박 3일간의 신의정원 투어는 아쉽게 끝나고 우유니의 끝자락 볼리비아와
칠레의 국경에서 정든 사람들과 헤어져 우리는 칠레로 넘어왔다.
첼레에는 또 다른 환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오래전, 계산하기도 힘든 아주 아주 오래전 이곳은 바다밑이었단다. 주변의 바위는
알고보면 모두 소금덩이.

높은 사구(모래언덕)을 신발을 벗고 마구 뛰어내려가는 재미, 저 아래까지 뛰어내려가는
사람, 샌드보드를 타는 사람, 뭐 굴러가고 싶은 사람은 굴러가도....억수로 재밌다.

두번의 모래언덕 뛰어내려오기를 마치고 마침내 안정을 찾은 우리, 만족한 표정이
보이는가?

바위같지만 살짝 긁어보면 모두 소금인 바위들.. 정공주는 바위를 삭삭 긁어
혀를 대고 맛을 보더니 '와! 짭다' 외친다. 외국친구들 마구 웃어주고..

소금바위 계곡사이를 걸어가고 있다. 신기하단 말밖에..

칠레 입국심사 사무실까지 소형 버스로 도착하여 여권을 보이고 입국도장을 받는데
사람들 모두 호의적인 눈인사에 호기심 어린 표정이다.
우린 또 한번 뿌듯한 기분을 느끼며 칠레까지 접수했다는 안도감과 약간의 성취감에
피곤도 잊고 힘찬 발걸음을 옮긴다.

여기 산페드로 데 아타카마는 칠레에서 가장 오래 된 마을인데 한시간이면 전부를
다 볼 수 있는 아주 작은 마을이다. 이 작은 마을 거리에 다니는 사람은 거의가 관광객.
그렇다보니 숙박비가 지금까지와는 완전 딴판이다.
1박 90불, 여러곳을 둘러보면서 흥정을 하지만 주인들 만만찮다. 그나마 우리가 원하는
값의 방은 이미 동이 난 상태, 어쩔 수없이 비싼 방에 짐을 푼다.

그렇다고 시설이 완벽하거나 호화(?)롭거나 제공되는 식사가 훌륭하거나...
거리가 멀다. 와! 진짜 배아프다. 하지만 세사람이 2박3일간 거할 곳이므로 여기서는
조금 호사해보자 싶다.

eunkooLee 2009-04-23 17:40	사진을 보고 싶은데 "페이지 오류"로 나오니 답답하기만 하네요. 정성껏 올려 주신것 같은데...

Heung-sook,Lee 2009-04-23 23:16	사진이 안보이는 건 저만의 경우가 아니었군요. .보였으면 좋으련만...

허종 2009-04-24 00:06	사진이 안보이는 이유는 올리는 분이 이미지 파일명을 한글로 올렸기 때문입니다. 파일명을 영문이나 숫자로 바꾼후 다시 올리면 보입니다. 아니면 도구-옵션-고급 맨아래에서 8번째 URL을 항상 UTF-8로 보냄 체크 해제 하고(이 경우 컴 다시 켜야함) 올려도 되고요, 이게 다 MS의 횡포 아니겠어요? 영어로만 써야 한다는 거지요. 보는 사람의 컴퓨터도 이거 해제하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