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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물고 싶은 인디오의 땅 남미 16 - 이스터 아일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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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2009-04-23 (목) 15:57 조회:19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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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터 아일랜드 불가사의한 모아이 석상들의 잔재, 약 900구의 모아이가 섬
전체에 흩어져 있다.
이스터 섬에는 이처럼 세 곳의 휴화산이 있다. 화산의 분화구가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아있다.
세 분화구 중 한 곳을 보기위해 높은 바위산에 올랐다. 무더운 날씨에 바위꼭대기에
올라앉아 맞는 시원한 바람의 맛은 표현할 수 없는 달콤한 맛이었다.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진 모아이, 내가 마치 힘센 오롱고족 여 전사인듯 그가
쓰러지지 않게 바치고 섰다. ㅋㅋ
다 쓰러진 모아이들을 섬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버려두었는데 일본인들이 이들을
일으키기 위해 힘든 작업을 거쳐 15구의 모아이들을 보기좋게 세웠다고..
우리는 거기에 3구의 이국적 모아이를 더 세워 모두 18구의 모아이가 되었다.
이스터의 석양을 보기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이곳 원주민 청년들은 마치 영화속에
나오는 전사들처럼 너무 멋있었다.
'푸카오'라는 붉은 모자를 쓴 모아이는 몇 남지않았다.
정말 눈물이 나올만큼 아름다웠던 석양, 가슴 두근거림으로 해가 바다속으로
완전히 빠질때까지 넋을 놓고 주황빛에 온 몸을 물들이고 앉아있었다.
석양을 뒤로하고 서 있는 모아이 석상들이 왜 그리 또 외로워 보이는지...
아후타하이 지역의 이스터 섬 유일한 눈이 있는 모아이.
우리 셋은 모아이석상의 미스테리보다 솔직히 이 섬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
마지막 찾은 분화구, 세 분화구가 각기 개성이 있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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