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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물고 싶은 인디오의 땅 남미 20 - 탱고와 아르헨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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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숙 2009-04-24 (금) 09:01 조회:9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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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보카지구, 카미니토라는 동네는 집들이 모두 예쁜 채색이 되어있다  탱고의 발상지 보카지구 답게 거리에서 탱고를 추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 열정적인 몸짓이란......  마라도나의 보카주니어스 구장, 크게 볼 것도 없는 축구장이지만 그 전통과 마라도나 의 이름때문에 수 많은 관광객들이 붐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번화가 플로리다 거리의 탱고무희들. 유럽의 문화가 그대로 숨쉬고 차가 다니지않는 보행자거리에서 사람들은 마음놓고 쇼핑도 하고 거리예술도 즐긴다.  레골레타 지구의 레골레타 묘지, 돈 많은 사람은 죽어서도 마치 아파트촌 같은 이 화려한 묘지에 묻힌다. 'Don't cry for me Argentina'의 주인공 '에바페론의 묘 사철 꽃이 떨어지지 않을만큼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추앙을 받고 있다.  여기는 주거지가 아닌 레골레타 묘지, 지도를 들고 다녀야 할 만큼 화려한 무덤들이 동네를 이루고 있다. 죽어서도 빈부가 갈리는 곳  레골레타 묘지 앞의 거리공원, 나무를 보라 얼마나 거대한지 본 둥치에서 뻗어나온 한 가지에 저렇게 지지대를 받쳐놓았다. 저런 나무가 온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부럽다  핑크빛 대통령 궁, 지키는 경찰들은 있었지만 우리나라처럼 살벌하지는 않았다. 동상이 있는 주변에 연인들이 나란히 누워 사랑을 속삭이고 궁앞까지 가서 두리번거려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다.  플로리다 거리의 기타소년 , 기타연주 솜씨가 대단하여 CD를 한장 사고 사인도 받았다. 지금은 경제적으로 많이 피폐해졌다고는 하나 '부자가 망해도 3년은 먹고산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래도 가장 문명의 냄새가 나는 아르헨티나였다. 유럽의 거리와 그리 다르지않은 느낌이 들었지만 나름대로는 매력이 있는 대도시였다. 현지인들은 참 친절도 하고 부드러운 인상에 친근감이 들어 친구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겼지만 섭하게도 여기에서 현지가이드를 하고있는 한 분, (이과주에서도 또 다른 한국 가이드도...) 대단히 차갑게 배낭여행자들을 대했다. 한국사람이라는 믿음과 동족애에 기대를 걸고 혹시 한국식당이 있으면 가르쳐주십사 공손히 부탁을 했건만 우리가 들고있는 지도에 잔뜩 핀잔을 주더니 귀찮은 듯 자신이 맡은 손님들을 인솔해 가버렸다. (이 사람만 이런 반응이었으면 그 사람의 개성이려니 생각하고 말았을텐데 다음날 이과주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 패케지 여행단의 현지가이드 역시 냉랭함 그 자체였다). 마치 '그런것도 모르면서 언감생심 무슨 배낭여행이냐' 하는 표정이랄까? 이래서 혼자라도 배낭여행을 가면 한국사람에게 말 걸기가 참 두렵다. 한두번 당해본 일이 아니라서 말이지. 유여사와 정공주는 너무나 의외의 반응에 그저 놀라고 또 놀란다. 그러길래 우리가 잘못이지 뭐, 절대 묻지말고 알아서 할 일이지..... 그래도 정으로 살고 정으로 죽는 우리같은 사람들의 마음엔 그저 섭섭함만이 씁쓸하게 남는다. 하긴 그들도 귀찮겠지. 배낭여행 하는 사람 다섯명만 비슷한 질문을 해도 싫겠지. 집에 갈 날이 다가오니 더욱 우리 음식이 너무나 먹고싶어졌기에 별 시답잖은 짓을 한번 해보았다. 그 끝은 쪽 팔림이었지만 어쨌거나 내일은 이과주 폭포행이다. 세계 최대의 폭포라니 사뭇 기대되고 궁금하다. 잘 준비해서 멋진 폭포탐사를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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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manBae
2009-04-2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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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과수 폭포에서 20시간 동안 국제버스를 타고 밤새 달려서 버스 창문으로 스며들던 눈부신 아침햇 살에 눈을 뜨면서 만났던 부에노스 아이레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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