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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물고 싶은 인디오의 땅 남미 22 - 이과수폭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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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숙 2009-04-24 (금) 09:22 조회:78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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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폭포를 보려면 브라질쪽을 먼저 보고 아르헨티나 쪽을 보는게 훨씬 효과적일 듯, 브라질 쪽이 아기자기하다면 아르헨쪽은 그야말로 장대하고 거대하고 엄청나다고나 할까?  이 배가 저기 보이는 폭포밑으로 샥 - 통과하면 사람들은 촛국에 빠진 생쥐꼴이된다. 온 몸에 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이렇게 웃는다. 먼저 눈을 크게 뜨고 감탄사부터 '우와! 하하하하 우우와하하하하' "우하하하하 이렇게 한참을 웃은 다음 또 이렇게 외친다. One more time!!!!!]. 압권인 것은 배를 타고 힘차게 떨어지는 폭포아래를 통과하는 것이다. 이미 옷이 다 젖는다는 것을 알았으므로 나만 홀로 판초우의를 살짝 가지고 배를 탔다. 배를 운전하는 아저씨, 시종 카메라를 들고 손님들의 표정을 담고 있던 아저씨, 여러가지 손님 시중을 들던 아저씨들이 어느 순간 아무말 없이 우의를 꺼내 입길래 '음, 때가 왔군!' 하며 나도 슬쩍 우의를 꺼내 입는순간 정공주가 한 아저씨에게 눈짓을 해서 나의 우의를 뺏아버렸다. 순간 마구 몸 위로 떨어지는 폭포수의 때림에 온몸은 순식간에 흠뻑 젖고 눈앞은 하얀 물장막이 드리워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재밌었다. 사람들은 '한번 더'를 외치고 나도 합세 '한번 더'를 목청껏 외쳤다. 물론 뱃머리는 다시 폭포쪽으로 돌려지고 두번째 물 폭탄속으로 통과한다. 어디 빼꼼한 데 하나 없이 사람들 모두 물에 쩔은 대걸레처럼.... 서로가 서로를 보면서 얼마나 호탕하게 웃었는지.... 다른 배를 보니 참 무모하게도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른다는 속담이 생각날만큼 아슬아슬하다. 손톱만한 배가 거대한 폭포에 도전하는 꼴이라니, 마치 이길수도 없으면서 한번 질러나 보자는 심산처럼 배는 촐싹거리면서 거대한 폭포의 밑바닥을 간지르는 모습이다. 정말 재밌다. 그런데 세번은 안되는구나, 아쉽다 아쉽다 배에서 내려 또 폭포 가장자리 길을 걸어걸어서 악마의 목구멍을 가까이서 보기위해 기차로 향한다. 기차에서 내려 무려 1km이상 연결된 다리길을 걸어서 악마의 목구멍위로, 한참을 보았는데도 쉽사리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으니 눈이 그야말로 호사를 한다. 으르릉거리는 폭포소리가 그야말로 악마의 심통에 찬 비웃음같은데 아래를 내려다보니 영롱한 무지개가 걸려있다. 무지개 다리위에서 악마가 뭐라든 상관않고 한참을, 하-안참을 머물다 왔다. 다시 이동, 실한 고무보트에 몸을 싣고 악마가 되기 이전의 순한 이과수강의 상류를 유람한다. 가다 가다보니 악어도 보이고 정글도 보이고 사람들의 호기심과 즐거움이 어린 미소도 보이고....  전망대 아래에 걸린 무지개, 흩어지는 포말위에 해만 있으면 언제나 걸려있다  브라질 쪽에서 본 폭포의 한 면, 저렇게 서 있으면 어느 새 날아오는 물방울로 인해 옷이 젖는다  브라질 쪽, 처음엔 이런 정도만 보고도 '우와!'하고 감탄사를 연발했건만 이건 갈수록 태산, 아니 갈수록 폭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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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manBae
2009-04-2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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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샘이 서있던 폭포 난간 그자리에 제가 1년 먼저 가있었죠. ㅍㅎㅎㅎㅎㅎ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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