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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자동차 여행 (8611) 폴란드~리투아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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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 2009-05-06 (수) 10:53 조회:8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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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자동차 여행 (8611) Poland(Bialystok)~Lithuania(Lazdijy) |
6월 11일(수) (51일 째) Bialystok, Suchowola, Lazdijy(Lithuania) (대학연수원 숙박)
211km, 비야위스토크~Suchowola~Suwalki~Lazdijy(주행누계 11,21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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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에 있는 Barbara 교수의 아파트
Barbara 교수댁에서 편안한 잠을 자고 아침식사도 푸근하게 했다. 8시 반쯤 같이 나와 이분을 학교앞에 내려 드리고 우리는 유럽대륙의 중심지인 Suchowola(슈코보라) 로 향한다. 한 시간 정도 달렸다. Suchowola는 Poland 북부지방 국경 근처에 있는 조그마한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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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정학적으로 유럽 대륙의 최중심지 센터인 Suchowola는
Warsaw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정도 북쪽으로 있다.
지정학적으로는 유럽 대륙의 정 중심이 되는 곳이다.
물론 경제, 문화, 행정 등 서구 유럽 의 중심은 오스트리아의 빈과 짤즈버그 이지만
지정학적으로는 이곳이 정 중심이다.
유럽대륙의 정 중심을 밟는다는 것은 나에겐 상징적 의미가 있다.
이곳의 정식 명칭은 이렇게 새겨져 있다.
“SIGILLIVM CIVITATIS SVCHOWOLIA SPOD다 EVRO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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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대륙의 정 중앙에 섰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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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chowola 우체국 건물 바로 앞에 표지판이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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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walki 시에 있는 교황 요환 바오르 2세가 다녀가셨다는 동상
다시 한 시간을 달려 국경도시인 Suwalki에 도착한다. 이곳은 서거한 교황 요한 바오르 2세가 잠시 머물렀던 성당이라 찾아왔다. Suwalki는 조그마하고 조용한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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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요한 바오르 2세 (폴란드 출신)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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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thuania 국경근처의 도시 ‘Suwalki' 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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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의 마지막 땅, Lithuania 넘어가는 국경이다.
다시 한 시간 정도 달려 Poland-Lithuania 국경에 도착한다. 어제 벨로루시 국경에서 하도 고생했던 터라 신경이 쓰이지만 이건 의외다. 폴란드 국경도 리투아니아 국경도 아무도 없다. 그냥 무사통과 한다. 국경을 지나 얼마 안 되어 “Lazdijai" 라는 리투아니아의 국경도시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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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국경를 넘으면 Lithuania의 국경도시 'Lazdijy'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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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zdijy 시내 중심지 광장에 세워진 기념탑
이곳에서 Poland Servas 회장을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어렵사리 전화 연락하고 광장의 벤치에서 그를 기다린다. 얼마 후 우리를 호스트 해 줄 Lithuania Servas 회장 레오날다스 교수가 광장으로 나왔다.
첫 인상이 후덕하게 생겼고 웃는 모습이 아주 좋았다. 낙천적인 성격으로 매번 웃으면서 이야기 하는 스타일이 이곳의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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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zdijy 광장 ‘I' 건물 앞 정원에 전시된 나무 조각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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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장의 벤치에 앉아 아이스케이크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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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thuania 서바스 회장 ‘레오날다스 에린캐비쵸스(Reonardas Rinkevicius)’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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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친구인 기술대학 부학장 부부, 이분이 대학교 연수원을 빌려 주셨다.
"VEISIEJU TECHNOLOGIJOS IR VERSLO MOKYKLA" 이학교의 정식 명칭이다. 레오날다스 교수는 이 나라 두 번째 큰 도시 Kaunas University의 사회학과 학장님이다. 우리 때문에 오늘 이 대학 교수연수원에서 함께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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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대학의 정식 명칭은 ‘Vesiejy Technologijos Verslo Mokykla'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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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묵었던 이 대학의 교수 연수원, 사우나 시설까지 되어 있다.
그의 안내로 기술대학 캠퍼스의 교수 연수원에 여장을 푼다. 이곳 대학 부학장과 친분이 많은 레오날다스 교수가 우리를 위하여 이곳 시설을 빌려준다. 아담한 서양식 2층 집이다.
방은 1층에 2개 2층에 2개 모두 4개이고 침대가 12개 있다. 그리고 각층엔 2십 평 규모의 회의실이 있고 지하엔 부엌과 식당, 그리고 전통 사우나 시설이 설치되어 휴양지 비슷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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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은 캠퍼스 안에는 아름다운 호수도 있고
그와 같이 한국식으로 된장국과 밥에 배추쌈까지 곁들어 맛있게 저녁을 먹는다. 레오날더스 교수는 스웨덴 유학 때 한국 사람과 같이 어울렸다며 한식을 무척 좋아 하신다. 식사 후 캠퍼스 내 소나무 숲을 산책한다. 몇 만평이 족히 될 소나무 숲 공원을 걸으니 기분이 참 상쾌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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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다리 나무사이로 석양이 넘어가는 공원도 있다.
이 숲 가운데는 커다란 호수가 있다. 보트 선착장이 있는 호수는 너무 잔잔하고 고요하다. 때 마침 낙조가 길게 드리워져 수면은 색채의 조화를 이룬다. 나는 이런 환경의 경치를 너무 좋아한다. 선착장으로 만든 통나무 다리위에 앉아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니 저절로 인생이 무엇인가 하는 깊은 명상에 빠진다. |
◇ 이웃 할아버지가 보드카를 즐기며 낚시를 하고 있다.
집에 두고 온 식구들과 손자가 보고 싶어진다. 아마 사람이 죽으면 이렇게 헤어져 나 혼자 다른 세상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야겠지 하는 생각도 든다. 마지막 지는 햇살은 길고 높고 곧 바르게 자란 소나무 숲의 상단과 호수 건너편 구릉지의 산 중턱을 넘어가고 있다.
호수 저편 구석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한참 후에야 알았다. 자리를 옮겨 그리고 가보니 7~8십 되어 보이는 노인 한분이 낚시 대를 드리우고 보드카 잔을 기울이 신다. 내게는 낭만으로 보인다.
집에 돌아오니 유로 2008 축구시합이 TV에서 방영된다. 스위스와 터키의 힘든 대결이 수중 전으로 펼쳐진다. 두 팀 모두 첫 게임을 놓쳤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달려든다. 하지만 터키가 2대 1로 이긴다. 주최국 스위스로선 수많은 홈팬들 앞에서 머리를 숙인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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