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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자동차 여행 (8622) Finland Al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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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 2009-06-19 (금) 12:07 조회:8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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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자동차 여행 (8622) Finland Turuku |
6월 22일(일) (62일 째) Truku, Mariehamn, (Aland의 캠핑장 숙박)
Finland 에서 Ferry 타고 Aland의 Mariehamn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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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탄 배가 Aland 수도 ‘Mariehamn' 항구에 입항한다.
5시쯤 일어나 이 건일 님 식사 준비를 거든다. 식사는 열 끼씩 당번제로 취사를 한다. 한사람 혼자서 식사준비를 하면 매번 똑 같은 음식 맛을 봐야하고, 또 누구는 쉬고 어느 한사람만 고생하는 것 같아 네 사람이 돌아가면서 당번을 한다.
일찍 떠나야 할 아침은 어쩔 수 없다. 6시 반에 식사를 하고 주먹밥을 점심으로 준비한다. 밥에 김과 소시지, 소금, 참기름을 섞어 만든 주먹밥은 이동식으로 훌륭하다. 특히 배를 타는 경우는 배 안에 주차한 차는 배가 운행 중일 때는 차안에 들어갈 수 없고 취사도 안 된다.
시 반쯤 페리 Viking Line 선착장에 도착 승선을 기다린다. 어제 배표를 어렵사리 구했다. Salsa는 Waiting List에 올려놓고 바이킹 라인에서 마지막으로 겨우 표를 구했다. 이곳이 휴가철이라 선박이나 비행기 기차표 구하기가 쉽지 않다.
Finland의 Truku에서 스웨덴의 Stockholm 까지는 140여 km에 보통 8시간쯤 걸린다. 오늘은 Aland의 수도였던 ‘Mariehamn'에 가서 하루 쉬고 내일 스웨덴으로 들어간다. 성인 4명에 차 한 대 120유로(2십 만원) 받는다.
6시간쯤 걸린다. Truku 항구에서 거의 3시간 항해 내내 수많은 섬 사이를 빠져 나온다. 큰 섬, 작은 섬, 바위 섬 등 어쩌면 그렇게 많을 수 있을까? 섬 사이엔 큰 배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부표 표시를 곳곳에 해 두었다.
이어서 한 시간 가량 큰 바다 한가운데로 나오는듯하다가 다시 군도 사이로 들어간다. 거의 다섯 시간을 이런 저런 섬 사이를 다닌다. 배 앞좌석에 앉아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느라 올란드에 금방 도착하는 듯하다. 배에서 바라본 바닷물이나 섬의 경치가 마치 다른 별나라에 온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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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and의 Viving 캠핑장에서 빨래를 하고
이 배는 이곳에 들러 사람들을 내려놓고 다시 스웨덴으로 떠나는 배다. 항구에 도착할 즈음 배 앞머리에 앉아 있다가 깜빡 졸았다. 그 사이에 다른 사람들은 차량과 함께 빠져나갔다. 깨어나 보니 아차 큰일 났다. 10층 배에 몇 층에 차를 주차했는지 잘 모르겠다.
배의 출구도 미로 같아서 찾을 길이 없다. 무척 당황했다. 마침 승무원 전용 통로에서 작업하던 선원에게 물었더니 이쪽저쪽으로 해서 나가 보란다. 뛰어갔더니 문이 안 열린다. 당황해서 문을 여는 방법을 모른다.
다시 승무원한테 가서 사정, 그를 따라 내리니 5층 차들이 나가는 통로라 사람은 다닐 수 없다한다. 밑으로 내려와 이번엔 스웨덴으로 가는 차들이 배로 들어오는 길을 역주행해 겨우 빠져 나왔다. 혼났다. 앞으로 큰 배를 탈 때는 꼭 나가는 길과 몇 층에 있는지 확인 해두어야겠다. 2시 반쯤 부두를 나와 섬에 오르니 금방 캠핑장이 보인다. |
◇ 우리가 지낸 방갈로(Cabin)는 맨 오른쪽 건물이다.
방갈로(Cabin) 4인용 방 한 개게 95유로를 달란다. 사정을 해도 깎아주지 않는다. 미안하다며 다른 캠핑장에 가 보란다. 할 수 없이 결정하고 요금 지불하러 가서 온갖 아양과 여행요지 등을 설명해 10유로라는 거금(?)을 에누리 한다.
10유로가 어딘가? 여행자에겐 0.5유로가 아까워 화장실 가는것도 참는데,
짐을 정리하고 빨래를 한다. 그 동안 밀렸던 빨래를 하고나니 속이 시원하다. |
◇ 이 캠핑장을 찾은 젊은이들이 해변 모래사장에서 배구를 즐긴다.
이 캠핑 장는 정말 한가하다. 넓디넓은 잔디밭엔 자작나무와 소나무들이 듬성듬성 있고 방갈로도 몇 개 안 되고 텐트도 많이 안 보인다.
캠핑장은 호수 같은 바닷가 바로 옆에 있고 보트와 요트들이 한가로이 떠있는 그림 같은 자연 속에 있다. 바닷가는 모래사장이 넓게 깔려있고 젊은이들이 배구를 즐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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