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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여행 (8702) 노르웨이~덴마크

허종 2009-07-24 (금) 13:17 조회:943

유럽 자동차 여행 (8702) Norway(Kristiansand)~Denmark(Thisted)

7월 2일(수) (72일째) Kristiansand, Hanstholm, Thisted (Denmark) (Morens집 숙박)
47 km, Kristiansand~Hanstholm(Ferry)~Thisted (주행누계 14,620 km)

◇ 덴마크로 떠나는 페리 호, 왼쪽 빨간색 번호판이 우리 차다.

오늘은 노르웨이의 Kristiansand를 떠나 Denmark의 ‘Thisted'로 이동하는 날이다. 25개국을 마치고 26번째 방문하는 덴마크 입국은 Fjord Line을 타고 두 시간 정도 항해로 덴마크 북부지방 서해안 ’Hanstholm'으로 입항한다.
여름철 성수기가 아니면 예약을 안 해도 배를 탈 수 있다. 비용은 79유로(13만원)이다. 아침 7시 15분 출항이라 한 시간 전에는 선착장에 도착해야 한다.

◇ ‘Fjord 1' 호 배위에서 찍은 Denmark Hanstholm 항에 입항하는 모습

어제 예약 표를 보여주고 Ticketing후 승선한다.  보통 손님들은 이른 아침이라 배에서 제공하는 뷔페로(25천원) 식사하거나, 자기가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어야 하는데, 우리는 어제 저녁에 준비한 샌드위치와 커피로 아침식사를 한다.

샌드위치 속에는 계란 프라이, 버터, 치즈, 당근, 카베츠, 등 고급화(?) 되었다.
요리하는 기술이 늘었다 할까?   후식으로 사과도 한 개씩  먹는다.
정확하게 두 시간 만에 덴마크의 ‘한스톨름’에 도착한다.

◇ Thisted 교외에 있는 ‘Mogens' 씨 집과 유기농 농장

바다위에서 입항하는 덴마크의 첫 느낌은 마치 옛날 영화에서 본 듯한 풍경을 실제로 보는 것 같다. 곳곳에 Windmill 이 돌아가고 위쪽보다 따뜻하다는 느낌을 준다. 육지로 올라 차를 몰고 ‘Thisted'로 가는 길에 보이는 집들과 건물 양식도 북유럽과는 다르다.

◇ Thisted 교외에 있는 ‘Mogens' 씨 집과 유기농 비닐하우스

들판도 그렇다. 노르웨이가 여성적이었다면 덴마크는 야성적이다. 먼저 우리를 초대한 Mogens 집을 찾았다. 아침 10시 경인데 집에는 아무도 없다.

◇ 집 주위의 넓은 밀밭은 끝이 안보인다.

농장은 2천여 평 된다. 71년에 구입한 이집은 건평만 2백 평이 넘는 것 같다. 72년부터 시작한 유기농 농장은 친구와 셋이서 경작한다.

◇ 3백 평이 넘어 보이는 ‘Mogens' 씨 집 전경

◇ 본채와 연결된 창고건물

◇ 예쁘게 가꾸어 놓은 정원에는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다.

집안에 식구들이 여기서 생산되는 농작물로 자금자족 하고도 남는다.
남는 농산물은 이웃이나 친지들에게 나누어 주되 절대 팔지는 않는다.

◇ Thisted의 시가지 모습

◇ Thisted 시내에 있는 COOP 대형마트의 창업자 회사건물

◇ Thisted 시내에 있는 극장의 광고 ‘그림자’

◇ Thisted 시내 풍경과 함께

◇ 우리를 인터뷰 한 Thisted Dagblad 신문사

◇ 우리를 호스트 해 주신 Denmark Thisted의 ‘Mogens' 씨 모습

차를 몰아 Thisted 시내관광을 나선다. 아늑하고 온화한 항구도시다. 사람들도 붐비지 않는다. 한 시간 정도 시내를 둘러본 후 'Netto'라는 대형 수퍼마켙 앞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모겐스씨 집으로 다시간다.

◇ ‘Mogens'씨와 부인 ’Bente' 여사

마침 집에 있어 반갑게 맞아준다. 이들 부부는 아들이 살고 있는 ‘바로세로나’에 5일간 머물다가 우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 아침에 올라왔다.

한 눈에 온화한 농사꾼 같다. ‘모겐스’씨는 교사로 재직하다가 2005년에 은퇴했다. 지금은 시의원으로 12년째 봉사하고 있는 분이다. 부인 ‘벤테’씨도 현직 선생님이다.
프랑스 어를 가르친다.

◇ Mogens씨가 이 지역에서 수집한 화석모음 ‘Flint'

화석이나 Flint는 박물관에 보내져야 할 만큼 귀한 것도 수두룩하다.

◇ 양털 깎는 기계, 이발 기구, 말 발목 보호대, 장어 잡이 삼지창 등 엄청 많은 작업도구, 이 중 대부분은 Mogens씨가 직접 만든 것이다.

‘Mogens' 씨는 아주 특이한 분이다. 집안에 쓰는 기구를 본인이 직접 제작해서 쓴다. 공구와 도구는 수없이 많다. 양털 깎는 기계도 있고 이발하는 기계도 있다.

◇ 수많은 작업 공구, 없는 것이 없다.

◇ 바다장어, 또는 큰 고기 잡이용 삼지창

◇ 기이한 사진 ‘뚱보 여자’ (U　WAGA는 폴란드 말로 ‘조심해’란 뜻이다)

그림도 엄청 잘 그린다. 벽에 전시된 그림도 본인이 그린 것이라 한다.

◇ 손자들이 만든 도깨비 숲, 나무 위 또는 숲속에 만들어 놓았다.

백여 평 되는 뒤뜰 너머에는 숲이 있는데,
손자들이 여러 가지 ‘도깨비 형상’을 재미있게 만들어 놓았다.

◇ 손자들이 만든 도깨비 숲, 이것은 도깨비 방망이 ‘돈 나와라 뚝딱’

나무에 그림과 페인트칠한 도깨비도 있고, 공중에 달아 매여 있는 도깨비, 지나가면서 입에 먹을 것을 안 넣어주면 해친다는 도깨비, ‘돈 나와라 뚝딱’의 복 방망이도 있다.

◇ 손자들이 만든 도깨비 숲, 손에 든 것 내주면 ‘안 잡아 묵지’

풍력 발전기(Windmill)도 한 개 가지고 있다. 이곳 주민 50명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세운 윈드밀은 5년 만에 건설비를 건졌고, 지금은 일정액의 수입만 챙긴다. 하루 250kw 생산되는 전력은 전량 전기회사에 납품 계약되어 있다.

저녁식사는 오후에 캐낸 신선한 감자와 우리 일행이 딴 딸기 등 신선한 재료에 ‘헤링’이라는 청어절임이 올라왔다. 마당 한 쪽에 준비된 야외식탁에서 맛있는 덴마크식 만찬을 즐긴다. 아~ 여행은 쉬어갈 때도 있어야 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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