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유럽 75일째 독일(함부르크~베를린)

허종 2009-08-03 (월) 14:12 조회:904

유럽 자동차 여행 (8705) Germany Scheersberg~Berlin

7월 5일(토) (75일째) Scheersberg, Hamburg, Berlin (독일) (Berlin 대학기숙사 숙박)
453 km, Scheersberg~Hamburg~Berlin (주행누계 15,583 km)

◇ 함부르크 ‘Hambrug' 시내 모습

‘모니카’의 집에서 편안하게 잠자고 아침에 Berlin으로 떠난다. 오늘은 사랑하는 딸을 만나게 되어 기분이 상당히 up 된다. 시간 반 정도 달리니까 'Hamburg' 다.

◇ 함부르크 시내의 교통 안내 표지판

시내를 들러 한 두 곳 구경하기로 했으나 오늘이 마침 자전거 경주 시합이 있는 날이라 새내 곳곳이 차량금지가 되어 다닐 수 없다.

◇ 함부르크 시내 모습, 아름다운 교회

◇ Hambrug에서 Berlin으로 가는 아우토반, 정말 잘 되어있는 고속도로다.

자동차로 한 시간 가량 시내를 돌아보고 베를린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탄다. Berlin으로 가는 ‘아우토반’은 참 잘 만들어져 있다. 노면이나 차폭을 고려한 차선, 중아분리대, 노견 등이 훌륭하다. 평균시속 150km를 달린다.

◇ Berlin 시내에 있는 ‘자유의 문’ Branden burgertor

2시쯤 Berlin에 도착한다. 먼저 ‘Banden burgertor'를 둘러본다.
한국인 에게는 가슴이 아리는 자유의 문이다

◇ 오늘은 '미국의 날‘ 지정 기념으로 미국밴드가 TV 공연을 하고 있다.

자유 문 양쪽 끝에는 미국기와 독일기가 달려있고 사람들이 얼마나 몰려왔는지 무척 복잡하다. 오늘이 ’미국 관광 안내 홍보의 날‘ 이고 토요일이어서 더하다.

◇ 마침 토요일이라 ‘자유의 문’ 광장은 인산인해 이다.

곳곳에선 아메리칸 음식, 아메리칸 아이스크림 등을 판다. 광장 무대엔 라디오 TV로 생중계 되는 미국인 그룹밴드가 나와서 공연을 한다.

◇ 유럽에서 제일 큰 ‘국회 의사당’ 건물

공원길을 조금 걸어 나오자 ‘국회의사당’ 건물이 웅장하게 서있다. 화려했던 베를린의 역사를 증명하듯 넓은 대지 위에 대리석으로 쌓아 올린 건물은 지금까지 보아온 다른 나라의 국회 건물보다 훨씬 크고 위풍을 풍긴다.

◇ 시내 곳곳을 연결하는 운하는 관광코스다.

시내 곳곳이 운하로 연결되어서인지 관광 유람선이 유유히 떠다닌다.

◇ 이 운하가 있는 주위가 베를린의 관광 포인트다.

◇ 통독 전의 동서독 경계지점, ‘Charlie Check Point'

오늘 마지막으로 'Charlie Checkpoint'를 가봤다.

◇ 국가 분단 현실의 냉혹함을 보여주는 이곳의 전시물

통일 전 서독에선 섬 같은 ‘베를린’ 그 베를린을 두 개로 나누어 가족도, 친지도 이곳 허락 없이 방문이 안 되었던 곳이다. 한 눈에 분단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듯했다.

◇ 그때의 비참한 역사를 사진과 글로 되새겨 준다.

◇ 지금은 관광명소, 돈 받고 사진 찍어주는 상업지역이 되었다.

◇ 딸아이가 기거하는 기숙사 건물

드디어 딸아이를 만났다. 10층 짜리 아파트 기숙사의 3층에 살고 있다. 주방이 딸린 원룸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딸려있다. 대략 7~8 평쯤 되어 보인다. 오랜만에 만나는 딸은 더 어른스럽다. 혼자 사는 법을 깨우쳤나보다.

◇ 아빠를 위해 김치와 삼겹살 파티를 준비한다.

올해부터는 생활비를 안 보낸다.  지가 벌어서 공부하고 생활한다.  많이 힘들겠지.  석사학위를 끝내고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사실 독일이나 선진국에서는 학위 받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박사 과정에 합격한 것도 자랑스러운 일이다.

둘이서 삼겹살을 굽어놓고 김치, 된장, 마늘에 쌈을 싸서 먹으니까 얼마나 맛있는지 모근다.  김치는 두 달 만에 처음이다.  제대로 담은 김치어서 정말 맛있다. 소주 한 병을 마시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내가 너 한데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아니에요, 제가 아빠한테 너무 신세 졌지요’  나는 딸아이와 약속했다.  나만큼 귀중한 개체로 생각하고,  또 다른 한사람의 인격체로 대하겠노라고,

그리고 큰 기대를 하지 않을 테니 마음 편한 데로 공부하라고,  오랜만에 기분이 좋아진 부녀는 카페로 자리를 옮겨 12시가 넘도록 지난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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