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안나푸르나 남측 베이스 캠프에 오르다

최병완 2009-11-13 (금) 09:13 조회:889

10 월 23일 금 ( Day 5 )
데울라리(3.200)-마차푸차레베이스캠프(3.700)-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4.130)
오늘 드디어 닷세만에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로 향한다
안나푸르나 지역에서는 지도상의 거리는 아무 의미가 없어 다만 모든 안내도에는
목적지별 시간으로만 표기 되 있다
마차푸차레 까지 오르는 길 모디 콜라 강과 계곡사이에 길게 펼처진 갈색의 야생초원
가을을 지나 초겨울에 완연히  들어선 모습이다
긴 대열을 유지하며 모두 페이스 조절을 하며 11 시쯤 마차푸차레에 도착햇다
아침 일찍 출발한 포터가 안나푸르나 캠프롯지 예약을 잘하고 벌써 내려와 기다리고 있다
우리들 처음계획은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에서 잠을 자려했쓰나   기왕이면
안나푸르나 4.130 M 최고점에서 모두들 자자고 하여 이곳 마차푸차레에서 점심도 해결하고
한동안 휴식을 취하고 안나 베이스캠프로 향하였다
완만히 펼처진 갈색의 초원길  겨울 채비를 위해 방목하는 양들도 이미 아랫마을로 떠나고 목동들의
임시 거처가 을씨년 스럽게 남아있다
안나푸르나 정상같은 해발 8.000미터에서는 산소량이 해수면의 1/3 , 5.000 미터 이상에서는
1/2 이라고 하니 이곳 부터는 정말 숨이 너무 헐떡 거려 쉬며 또 숨을 고르며 3 시간에
걸처 올라 갔다
Welcom Annapuuna Base Camp 4.130 m ... Namaste   Namaste ...,
조그많고 소박하게 세워진 개선문을 통과
오랜 꿈이던 이곳에 모두들 탈없이 올라왔다
롯지 뒤에 작은 언덕
이곳에는  젊음의 꿈을 못이루고 만년설속에 잠들이들의 추모 현판이 곳곳에 박혀 우리들
가슴이 뭉클해진다
정상 남측 안나푸르나 빙하가 1/50.000 지도상에는 약 4 km 이상 빙하 표시가 되어있쓰나 빙하가 사라진 자리에
지금은 황량한 돌밭으로 찾아볼수가없으니 지구온난화를 두 눈으로 확인 현대인의 업보 아닌가 싶다
저녘 노을 황금빛으로 옷을 갈아 입은 마차푸차레 와 안나 푸르나
정상에서 내려오는 차갑고 음산한 냉기와 운무
글과 말로서는 어찌 다 알릴수 있쓸까 ?
오직 보고 느끼고 감동하는것만이 길이 간직할 추억이다
어쩐지 슬슬 머리가 아파진다
등산화 끈을 푸르려고만 해도 심장이통통 거리고 숨이 차다
참으려고 참으려고 해도 뒷골이 너무욱씬거려 진통제 두알을 먹고 겨우잠이들었다
밤새 주봉에서 떨어저 나온 거대한 얼음 덩어리 굉음이 무섭게   쿠우웅 쿠우웅 간간히
들려온다
안나푸르나 밤하늘을 길이 간직코저 캠코더와 디카로 촬영했쓰나 모두다 꽝이다
모두가 이밤을 무사히 잘자기를    기다리며 다시 잠을 청했다

JongSooKIM 2009-11-13 17:54	한국 서바스에서 격려를 보냅니다. 거대한 얼음 덩어리의 굉음이 여기 부산까지 들려옵니다.

eunkooLee 2009-11-14 16:13	축하 드립니다. 드디어 안나 푸르나 캠프! 많이 듣던 이름이라 나도 한번 불러 봅니다. 그저 고마운 자연과 용기있는 사람들의 호흡이 맛닿는곳! 축하 합니다. 최병완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