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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LE]France 3,4주차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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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재위 2009-12-19 (토) 08:45 조회:98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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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금 늦게서야 글을 올리네요. 3,4주차 모두 끝내고 다시 런던으로 돌아왔습니다. !! 우선 3주차 가정은요, Denise 아주머니와 3명의 아이들, 큰아들 Galieo, 딸 Elisa 그리고 막내아들 Edgar가 살고있는 St-etienne 근교의 작은 마을이었어요. 도시와 멀지는 않지만, 집앞에 소와 양들이 뛰어놀고, 공기도 깨끗하고 지내기 좋은 곳이었어요. 큰아들 덕분에 프랑스 고등학교에가서 수업도 들었구요, 한국에 대해서도 알렸답니다. ^^ 역시나, 한국에 대해서 모르는 학생들이 많았어요.., 다음에 왔을 때는 조금더 많은 학생들이 한국에 대해 재대로 알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이예요. ^^ 그리고 주말에는 리옹을 포함한 지역 서바스 모임이 제 호스트 집에서 있었어요. Denise도 그렇게 많은 사람이 올 줄 몰랐다던데.. 덕분에 저는 더 많은 서바스 사람들을 만날수 있는 기회를 가졌답니다. 만날때마다 놀라운 서바스 사람들. 프랑스도 다르지 않았어요. 세계를 향해 열린 마음들. 무척 반가웠던건, 20여년 전에 한국인 아이를 입양한 부부를 만난거였어요. "안녕하세요"라고 웃으며 인사하던 노부부의 모습이 조금은 한국과 닮아있는 듯 해서 기분 좋은 만남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이집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국요리를 선보였답니다. 재료가 없어서 조금 독특한 맛의 요리가 탄생하긴 했지만요.. ^^;; 특히, 갈비찜은 아이들이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외국인들에게 갈비찜 양념이 독특하게 보였나봐요.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려서 다른 서양요리에 비해 번거롭기는 하지만 다시 만들어먹고 싶다고 하셔서, 저만의 레시피를 적어드렸답니다~ 잘한거겠죠? ^^;;;;;;;;;; 4주차는 프랑스 3대도시 중 하나인 LYON이었습니다. 세계처음으로 영화가 만들어진 도시이며, 실크를 만드는 장인들이 살던 도시. 두개의 강이 도심을 아늑히 감싸는 듯한 아름다운 도시였습니다. 물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도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었구요. 제가 도착한 시기에 마침 Lumieres라는 축제가 열리고 있었어요. Denise아주머니가 절 데려다 주시면서 축제도 보시고 가셨어요. 처음에 저도 많이 혼란스러웠는데, 루미에르는 프랑스어로 '빛'이라는 뜻이예요. 또한, 최초의 영화를 만든 형제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같은 이름의 두가지 축제가 있대요. 하나는 빛의 축제, 또다른 하나는 영화 축제. 외국인들만 혼동하는 것 같았어요.. ^^;; 온 도시가 아름다운 색색의 빛으로 뒤덥혀 있었고, 거리 곳곳에서 건축물을 이용한 간단한 빛의 영화도 상영하고, 따뜻한 와인 향으로 가득 찼던 리옹의 밤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리고 축제의 마지막날은 '마리아의 날'이기도 해서, 집집마다 창가에 촛불을 켜 놓아서 더 아름다웠답니다. 저희 집에도 색색의 초를 켰었지요. 아!! 중요한 이야기를 안했네요.. 저의 4주차 호스트가족은 Mireille Murard라는 60대 할머니셨어요. 아시는 분들 많으시죠? 한국에서 한달 반동안 머물렀다고 하시던데. 사진을 한장한장 보여주시면서 그때 참 좋았다며 추억하시는 모습이, 우리 서바스의 따뜻한 마음이 충분히 잘 전달 되었음을 알 수 있었어요. ^^ (제가 스카이프 설치해 드리고 왔으니까 연락하시고 싶으신 분들 메일로 검색해보세요.. ^^ 아직 친구추가 하시는 법은 모르세요..) 사람도 여행도 참 좋아하는 분이셔서, 혼자 사심에도 불구하고 제가 지내는 일주일간 단 하루도, 단 둘이서 저녁식사를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처음 3일간은 함께 등산하시는 모임이 저희 집에서 열려서, 12여명의 사람들과 함께 정통 프랑스식을.... 그러니까.. 한끼에 2,3시간에 걸쳐 먹는다고나 할까요? 하하하.. 처음엔 제 위가 많이 힘들었지만, 이제 적응이 되었어요.. ^^;; 그리고 그밖에도 여기저기 친구분들의 집에 초대되어서 저녁을 함께하곤 했어요. 한국에 다녀온 친구분도 있었고, 또 한번 한국인을 입양한 부부도 만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왔습니다. 지나고 보니 4주가 정말 빠르게 지나갔네요. 솔직히 처음엔 걱정도 많이 했거든요. 다른 사람의 집에서 지낸다는거, 그것도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이며 지내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럽기도 했구요.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어느 한 순간도 힘들진 않았어요. 조금 불편하고, 낯설긴 했지만, 네 가족 모두 따뜻한 마음으로 배려해주시고, 생각해주시고, 양보해주시는 느낌이었어요. 덕분에 프랑스 문화도 그리고 프랑스 사람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습니다. 고작 4주만으로 프랑스를, 프랑스 사람을 다 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정도는 확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들은 대화와 음식을 사랑하고, 여유를 즐길 줄 알고, 문화를 향유할 줄 아는 로멘틱하고 낭만적인 사람들이라구요. 아마 평생을 기억하고, 그리워할 추억을 만든 것 같습니다.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지금에도 벌써부터 그리워지내요. 언젠가 벨기에게 있는 서바스회원분이 이런말을 했어요. 우린 모두가 가족이라구요. 나라도, 가족도 내가 선택하지 않은거라고,,, 어쩌면 아프리카의 조그만 마을에서 태어났을 수도 있고, 미국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는 것도 복권같은 거라고... 하지만 우리는 지구라는 한 별에 살고 있는 가족이라구요. 물론, 제겐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은 만큼 소중한 가족이 있지만, 프랑스에서 만난 호스트들도 모두 제 가족같은 분들이었습니다. 언제 찾아가도 아늑할 것 같은, 오래오래 그리워할 가족이요.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게 해준,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주신 서바스에 진심으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많은 세계의 젊은이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를 알아갔으면 하는 작은 바램으로, 2009년 막바지 제 SYLE프로그램 후기를 끝낼게요. 모두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 더 많은 사진은 제 블로그에 업로드 하고 있는 중이니 완성되면 링크걸어 놓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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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YOUNGBOM
2009-12-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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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여행기 잘읽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연말 연시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서바스 가족이란 말이 참좋네요.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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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Sun
2009-12-2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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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을 잘 마치셨군요. 행복한 새해 맞으시기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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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2009-12-28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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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네요....그런 여행 한번 해보고싶은데 성사장님의 경험을 미리 익혀두게 되여 고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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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ng-sook,Lee
2009-12-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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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이가 가교가 되어 서바스 프랑스와 서바스 코리아가 활발히 교류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귀중한 경험이 살아가는 힘과 용기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짐싸서 프랑스로 함께 날아가 볼까요? 좋은 글 .. 사진...고마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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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건주
2009-12-3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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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딸과 함께 자동차 여행을 하셨다니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받은 행복한 가정인듯 싶네요 믿음직한 아드님을 선보인적이 있었지만 훌륭한 따님까지 두신줄 몰랐습니다. 보다 젊은 나이에 여행을 통해 얻은 체험이 보다 보람찬 삶을 엮어 갈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 성씨 가문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크게 기여하는 인물이 될것으로 믿어의심찮습니다. 정말 행복한 추억의 여행으로 많은 사람들이 부러움을 살만하네요.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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