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G 651 M TH 21JAN PUS BKK HK2 0840 1230

2 TG 305 M TH 21JAN BKK RGN HK2 1755 1840 

3 TG 304 M TU 2FEB RGN BKK HK2 0950 1145 

4 TG 650 M TH 4FEB BKK PUS HK2 0025 0730

5. 항공요금 : 620,000+155,800(TAX)*2=
,551,600

6. 여행 중 경비 : 약 74만원

여정은 부산 출발-방콕에서 비행기 갈아타기-양곤-버스로 바간-기차로 만들레이-버스로 쉐냐웅-택시로 냐웅쉐(인레호수)-오토바이택시로 쉐냐웅-아웅반과 껄로를 거쳐 양곤-방콕에서 일박-부산이다.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여행 중 나에게만 허락되었던 작고도 작은 경험을 기술하기로 한다. 문장의 끝맺음은 아주높임체를 피하고 예사낮춤체를 사용한다.

우선 마수걸이로 나에게만 보였던 양곤의 몇 모습들을 스케치해 본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발견한 오션펄인(ocean pearl inn)-술레파고다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곳이며, 공항에서 무료로 픽업을 해 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참고 지낼 만한 더블룸 가격이 15$이다.-이라는 숙소 옆의 쌀가게 모습이다.

아주 오랜, 그 어느날, 우리 동네 쌀가게에 어머니 심부름으로 외상으로 쌀 한되를 사러 갔다.

주인 아저씨가 외상은 이제 주지 않으니 돈을 가져 오라고 하던 기억에 눈물이 핑 돌았다.

"어머니! 이제 이렇게 외국 여행도 다니는 아들이 되었습니다." 

아! 어머니!

"외상은 안 준다고 하데요."

아들의 말에 넋을 잃은 아! 어머니! 부르짖어 본다. 이놈의 쌀가게, 왜 내 눈에 띄었나!

숙소에서 술레 파고다를 찾아서 나가다 마주친 아침 일상들.

아침은
언제나, 어디서나 
불끈불끈
몰려 나온다.
힘이 부쳐도, 힘이 남아도
너도 나도 우리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