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멕시코 오하까에서

박상준 2010-02-28 (일) 09:10 조회:870

안녕하세요.
한국을 떠난지 벌써 두 달이 지났습니다.
지금 저는 멕시코의 오하까라는 도시에서 머물고 있는데
여기 온지도 한 달하고 보름이 되었네요.
원래 계획은 한 달 동안 지내면서 스페인어를 배우려고 했는데 계획에 차질이 생겼어요.
여기에 1월 초에 와서 일주일 동안 방도 구하고, 학원도 알아보면서 다니고 있었는데
우연히 여기에 사는 한국인 아줌마를 만나게 된거죠.
Poochote라는 유기농 시장에서 빵을 파는데 거길 지나가다가 알게 되어서 그 분 집에서 지내고 있어요.

그 분은 젊었을 때 한국을 떠나 인도에서 무용을 배우다가 이탈리아 사람과 결혼해서
이탈리아에서 6년을 살다가 멕시코는 4년 째 살고 있는데 슬하에 11살 딸과 8살 아들이 한 명씩 있어요.
처음에는 이 분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그 일을 책으로 쓴다고 하는데
컴퓨터를 못 한다고 하셔서 워드로 옮기는 것만 도와줄 생각을 했는데
그게 다 끝난 원고를 쓰는게 아니여서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래서 그 분 집에서 지내고 있어요.

아들은 약간의 자폐증상이 있어서 혼자 학교에 못 가는데
저는 아들(고빈다)을 데리고 매일 학교에 가고 있어요.
벌써 3주 정도 되었는데 그러면서 스페인어도 배우고 재미있게 지내고 있죠.

시장은 금, 토, 일 3일 동안 나가는데
그 전에 빵 만드는 것도 도와주고, 말동무도 되어주면서 지내고 있어요.
물론 시장에 나가서 빵도 팔고 있어요.
처음에는 말을 못 해서 첫 날 숫자부터 외웠는데
지금은 곧잘 설명도 하고 말귀도 트이고 있답니다. ^^

아무튼 아직 여행 중이라면 여행이지만
한 군데서 일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머물고 있어서
여행기를 올릴 스토리가 별로 없네요.

3월에는 하는 일을 마무리하고 쿠바에 다녀올 생각입니다.
그럼 다음 여행기는 쿠바 여행기로 올리겠습니다.

^^"

hankounLIM 2010-03-01 17:25	상준씨, 안녕하세요^^ 멕시코의 일상을 제대로 즐기고 계신 것 같군요~ 짧아도 간단한 일상(여행) 얘기들 자주 올려 주세요! 긴 여행의 시작이니 건강 조심하시고, 많이 배우고 느끼시고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YurnmoonJung 2010-03-02 09:09	Que bueno. Me gusta conocer te. Me llamo Yurnmoon Jung. Trabajo para Gimpo Aeropuerto. Que tenga buen vieja. Buena suerte. Hasta luego. 반갑네요. 저는 금년도의 서울 신입회원이구요. 저도 스페인어에 관심이 많아서요. 요즘 열심히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있죠. 멕스코쪽이라는 말 많이 부럽네도. 저희 선생님 페루의 트루힐로 거주하시는 분이네요. 아무튼 여행 알차게 그리고 건강하게 하시길 바래요. 혹시 나중에 한국에 돌아오시면 한번 뵙기를 희망합니다. 그럼 이번주도.....Que tenga buen este semana. Cudiado. Con Jesuscristo.

JongmanBae 2010-03-02 18:01	Boa Viajem!!!! 여행의 참맛을 잔뜩 챙기고 계시네요....멕시코 시티로 갈 일이 있으시면 연락을 주이소. 작은 힘이지만 도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