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톤 여행을 다녀와서……

                                                          경남지부 박철수(010-9687-1472)

딸의 대학 졸업식이 있어 미국을 방문해야 하기에 서바스를 통한 여행을 겸하기로 하였다 먼저 서바스 소개장 양식을 Web site에서 다운받아 작성한 뒤 이병헌 지부장님께 메일로 보냈더니 친절하고 신속하게 스템프를 부착하고 인증 싸인까지 하셔서 직접 저희 회사로 찾아 오셔서 전달해 주셨다(물론 스템프 비용 삼만원 입금) 너무 감사했다

이젠 Host를 찾는 일이다 지역이 보스톤이라 보스톤의 서바스멤버 List를 보고 3분을 선정하여 E-mail을 보냈더니 2~3일후 답변이 왔는데 모두 무엇을 도와 드릴까를 물어왔다

나의 여행일정과 교통편 등을 알려주고 여행목적을 이야기 했더니 그중에 가장 적합한 Host가 Paul과 Rosanna 가정 이었다 이 가정으로 정하여 통보하고 선물 준비를 하였다 잘 포장된 민속부채, 태극마크가 새겨진 책갈피, 장고와 북을 메듭으로 만든 기념품, 민속그림이 그려진 엽서와 미국은 넓은 나라라 운전을 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아서 국제면허증을 발급 받아 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준비하고 더디어 준비를 완료했다

더디어 5월 13일 출발하였다 우리의 여정은 5.13~5.20일까지 8일간이었다 집이 창원인지라  부산-> 토교 -> 디트로이트 -> 보스톤 으로 장장 비행기 탑승시간 16시간,중간에서 대기시간 약 5시간을 포함하면 총 21시간의 긴 비행시간 이었다 긴 시간 이지만 나의 여행목적은 딸 졸업식을 겸한 서바스 여행자로서 세계인과 소통과 공유, 교제, 그리고 나의 일상탈출을 통한 재충전의 기회 이기에 모든 것이 새롭고, 즐겁고,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비행기 옆 좌석에 앉은 사람이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기회 있을 때 마다 말을걸고, 사진찍고, 땡큐와 웃음을 보냈다 모두가 즐거운 것 같았다 같이 여행한 아내는 내성적이라 나의 이런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긴 시간 이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았다 더디어 긴 21시간의 비행이 끝나고 난생처음 미국 역사의 도시인 Boston에 첫발을 내 디뎟다 감격의 순간 이었다 기다리던 딸을 만나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보내다 보니 날은 어두워 지고 벌써 시간이 7시30분이 지나가고 있었다 딸이 미리 알아봐둔 렌터카 회사를 찾아 자동차를 렌트하여 Host가정으로 향했다 Host가정은 비행장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어 고속도로를 통행해야 했다 시내가 복잡하고 신호체계도 한국과는 약간 달라 네비게이션으로 찾아 가기가 힘들어 딸 친구의 도움을 청하여 약속시간 보다 3시간이나 늦게 Host가정에 도착했다 Paul과 Rosanna부부는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밤이 늦어 일단 서바스 소개장을 전달한 후 안내해 준 우리의 방에서 첫날의 피곤과 긴장의 여독을 풀 수 있었다

둘쨋날 아침 일찍 일어나 주변을 산책하였다 주변이 숲으로 이루어져 너무 공기가 맑고 환경이 좋았다 숲속에 약 2~3백 미터 간격으로 아름다운 저택들이 있었다 좀 더 걸어보니 새가 노래하는 숲과 조용한 바닷가가 보였다 이곳이 바로 콜롬부스가 발견한 신대륙이구나 생각하니 저바다 건너 영국이 보이는 것 같았다 감계가 무량 하였다 나도 모르게 하나님 이렇게 좋은 곳으로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내 마음속으로 외치다가 큰 소리로 감사합니다 를 왜치기도 하였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Paul과 아들 Aj가 간단한 식사를 준비한 후 출근과 학교 준비를 하고 있었다 굿모닝! 인사한 후 뭘 좀 먹겠느냐고 물었다 좀 있다가 하겠다고 했더니 모든 것이 냉장고 안에 있으니 알아서 챙겨 먹으라고 했다 부인 Rosanna는 늦게 까지 일하고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우리 한국과는 정서가 다름을 느꼈다 한국 같으면 있는정성 없는정성으로 손님을 위하여 식사를 준비 할텐데.. 오히려 어떻게 보면 미국이 편한 것 같았다 손님이 찾아와도 자기의 생활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도 마음이 홀가분 했다 하지만 막상 한국정서상 냉장고 안에 있는 것들을 아무거나 먹으라고 하지만 남의 집의 것을 이것 저것 손을 덴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우리 부부는 우유와 빵으로 간단히 식사한 뒤 우리가 렌트한 차로 딸과 시간 약속을 하여 학교로 행했다 학교에서는 내일 있을 졸업식 준비로 바빴다 기독교 대학이라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 교회에서 졸업 감사예배를 드리는 모습이 한국과 다름을 느꼈다 예배를 마치고 우리는 딸이 4년 동안 기숙사에서 생활했던 이사짐을  시내의 새로운 방으로 이사를 했다

세쨋날 더디어 딸의 졸업식 날이다 가져간 양복으로 갈아입고 우리 부부는 일찍 딸의 학교로 향했다 넓은 잔디 운동장에 많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감사예배와 졸업장을 수여 받고 과별 사진찍기, 담당교수와 축하객들과 인사하기 등 많은 행사들이 이어졌다 머나먼 이국 에서 와서 공부 했지만 같은 나라 친구들이 와서 축하해 주는 모습과 타국의 6개국의 학생들이 졸업함에 따라 6개국의 깃발 중 대한민국의 태극기가 펄럭이는 것을 볼 때 가슴이 뿌듯함을 느꼈다

네쨋날에는 시내투어에 나섰다 졸업식도 끝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시내 차량을 통해 시내거리와 챨스강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또한 보스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교육도시 이기에 하버드대,MIT공대, 각종 예술대학들을 현지 답사 할 수 있게 되었다 역시 공부벌레들이 많기에 어느 커피점이나 레스토랑을 가도 도서관인지 레스토랑인지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책을 펴놓고 있는 사람들이 많음을 볼 수 있었다

여섯째 날은 Host가정 식구들과 같이 저녁 식사를 하는 날이었다

우리는 한국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 가게에서 여러가지 재료를 준비해 한국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저녁 7시30분 온 식구들이 모여 우리가 준비한 김밥, 잡채, 부침개로 식사를 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Rosanna여사는 미국의 동북대학교의 마케팅학과 교수이며 Paul씨는 전자회사에서 회로설계를 하는 사람으로 두분 모두 실력있는 사람들로 생각 되었다 자녀는 2명을 입양해서 키우고 있었으며 지난 88올림픽때 한국에 다녀간 적이 있으며 서울에서 Host를 받은 경험이 있었다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를 나누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일곱째 날이다 우리는 Host가정에서 나와 하루밤은 다른 곳에서 묶기로 하였다 내일은 한국으로 떠나야 하는 데 오늘은 비가오고 바람도 불었다 우리는 쇼핑몰에 가기로 하였다 고속도로 변으로 곳곳에 쇼핑몰이 있었는데 보기에는 크지 않아 보이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너무 넓어서 걸어서 구경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며 한국과는 달리 땅이 넓은 나라라서 그런지 단층 건물로 모두 지으져 있었다 없는 물건이 없이 많은 물건들이 깨끗이 즐비해 있었다 상품의 면면을 살펴보니 대부분이 메이드 인 챠이나 제품들이었다 그래서 선물사기가 힘들었다 미국제품을 살려고 눈을 닦고 찾아 봐도 없었다 딸의 말에 의하면 미국은 선진국이라 거의 모든 제품들은 후진국에서 만들어지며 미국에서는 디자인과 설계만 한다고 한단다

여덟째 되는 날 더디어 우리는 한국으로 출발하는 날이다 아침일찍 렌터카를 반납하고 비행장으로 향해야 했다 네비게이션으로 렌터카 사무실을 설정 했는 데 네비게이션의 지연 동작으로 시내를 헤매다가 결국 스스로 찾지를 못해 택시운전사의 도움을 청해 늦게 도착하게 되었는데 마침 비행기도 지연 출발로 어려움 없이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직장의 관계로 긴 여행을 하지 못해 아쉽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서바스의 여행이 얼마나 우리에게 세상을 알아가는데 도움이 되며 값지다는 것을 실감 하게 되었으며 이젠 이 여행담을 공유해야 하는 것 또한 서바스멤버의 의무 이기에 부족 하지만 이글을 적어 봅니다

그동안 신속하게 소개장을 만들어 주신 이병헌 경남지부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2010.5.22 비오는 날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