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부부교사 이스라엘 공짜여행(III)

김종수 2003-10-20 (월) 16:36 조회:3456

-Servas를 이용하여 유대인 12 가정에 묵으면서 성지순례하다-
김 종수와 우 영옥

야포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약 4km 달려간 곳은 야포Jappo, Jaffa(히)시이다. 이곳은 텔아비브시의 기
원이었는데 새로운 이민자들이 귀국하면서 도시가 점차 북쪽으로 확장되어 인구 200만의 오늘날
의 텔아비브시를 형성한 것이다. 성서에 요나Jonah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항해를 시작
한 곳이 이곳이다. 고래 뱃속에서 3일 동안 고생을 하다가 하나님 말씀을 잘 믿게 되었다. 이를 기
념하는 고래의 상像에서는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수가 시원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정표가
되는 시계탑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히):히브리어

들어가지 못하는 학교

언덕위의 한 학교에서 유쾌한 멜로디가 확성기를 통하여 들린다. 학교의 여름캠프인가 보다. 교
육이 우리의 본업인지라 이곳의 교육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보기위해서 교문으로 들어가려니
정문 수위가 막는다. 태러에 대한 보안 책으로 사전 허가가 없으면 교육활동도 볼 수가 없는 나라
다.

아프리카 소년의 두상

야포 벼룩시장에서 아프리카 소년의 두상을 샀다. 4500원. 생각에 잠겨 좋은 일이라도 있는 듯 미
소를 머금은 검은 아프리카산 목조각의 소년상은 비록 어깨는 한쪽이 깨어졌지만 볼수록 미소가
흘러나오는 작품이다. 이 아프리카 소년의 목상木像은 어떻게 하여 여기 오게 되었을까? 아프리카
의 에티오피아에서 살던 유대인이 귀환하면서 가져왔을까? 유대 상인이 아프리카를 다니면서 수
집해 와서 파는 것일까? 아프리카의 어느 장인匠人이 만든 것일까? 실존 인물일까 아니면 상상의
작품일까? 단단하고 검은 아프리카산 나무로 섬세하게 조각된 명품이다.

호스트와 둘째 날 저녁

저녁 식사 후에 Servas 호스트 수전과 얘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수전은 미국 출신이라 영
어가 너무 능통하다. 딸 탈리아는 참으로 귀여운 소녀며 그림에 소질이 있어 탈리아가 그린 그림
을 액자에 넣어 벽에 걸어 두었는데 나는 그것이 유명한 작가의 작품인 줄 알았다. 수전은 우리의
여정을 다음과 같이 짜 주었다.

수전이 짜준 우리의 여정
텔아비브 - 예루살렘 - 베들레헴 - 여리고 - 쿰란 - 사해 - 엔 게디 - 마사다 - 에일랏 - 페트라(요
르단)*불가능시 골란 고원으로 - 암만(요르단) - 벳세안의 하마디아 - 나사렛 - 메기도 - 길보아 -
다보산 - 갈릴리 - 사페드 - 골란 고원 - 헬몬 산 - 악고 - 케사리아 - 하이파 - 텔아비브

Itinerary by Susan
Tel Aviv - Jerusalem - Bethlehem - Jericho - Dead Sea - Masada - Eilat - Petra of Jordan
(or Golan Heights) - Amman(Jordan) - Hamadia - Mt. Gilboa - Mt. Tabor - Sea of Galilee -
Nazareth - Golan Heights - Mt. Hermon - Akko - Caesaria - Haifa - Tel Aviv

추기:
이 여정에 따라 우리는 이스라엘 전역의 12 서바스 가정에 묵으면서 여행을 했다. 이스라엘의
특수 상황과 성지순례, 서바스 가족의 삶과 친절에 관하여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 메모 형식으로
기록한 것이 한 권의 책이 되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Servas를 이용한 성지순례-부부교사의 이스라엘 공짜여행'(김종수, 우영옥 지음; 도서출판 한샘 펴냄)